끝나지 않은 코로나19 극복 위해 몸부림친 한 해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임원 임기 변경·미용페스티벌 개최로 분위기 쇄신 앞장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1-12-19 03: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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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21 송년 기획] 이슈&이슈 - 뷰티


[CMN 심재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올 한해도 미용업계는 큰 고통을 받았다.


미용실에서는 고객과 미용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9월부터는 미용실에 이용자 외 동행인 출입이 금지됐다. 목욕장 등 다른 다중이용시설과 비교하면 미용실을 통한 확진자 발생이 많지 않지만 대면 접촉을 해야만 하는 업종 특성상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미용업계는 이같은 정부의 조치에 적극 동참하면서 협·단체를 중심으로 단합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앞장서서 전국 미용업소 마스크 지급, 스마트 미러 지급, 손해보험 추진 등 다양한 사업으로 지원에 나섰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정기총회를 통해 임원 임기를 4년 중임제로 변경했고, 2년여 만에 열린 한국미용페스티벌로 움츠렸던 미용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정부 방역 지침에 대한 이같은 적극적인 협조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동형 뷰티살롱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용계가 분노로 들끓었다. 이는 과포화 상태인 현 미용실에 대한 보호 육성이 시급한 상황에서 현장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는 게 미용인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밖에 카카오헤어샵 철수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 논쟁이 불거졌다. 카카오헤어샵은 첫 수수료가 25%로 너무 비싸다는 주장과 수수료가 비싼 만큼 미용실 경영과 마케팅에 큰 도움을 준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또한, 반영구 화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회의원들의 입법활동이 활발해져 반영구 화장 관련 3건의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영구 화장 법제화가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정부 방역 수칙 강화 적극 동참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17만 곳의 이·미용업소에서 10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목욕장 등 다른 다중이용 시설과 비교하면 감염 규모가 크지 않지만 직접 대면해서 시술이 이뤄지는 업무 특성 상 정부 당국은 9월부터 방역 수칙 강화에 나섰다.


영업장 내 이동 시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하고, 이용자 이외 동행 제한과 예약제 운영 권고 등을 신설했다.


미용업계는 정부의 이같은 권고안을 받아들여 적극적인 동참에 나섰다. 특히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전국 미용업소에 마스크 지급, 스마트 미러 보급, 미용실 전용 손해보험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은 회원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이동식 뷰티살롱 검토에 업계 분노


정부에서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이동형 뷰티살롱 서비스’를 허용하는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미용업계가 분노하고 있다.


이동형 뷰티살롱 서비스의 핵심은 이동용 차량에 미용실 시설을 갖추고 미용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의 전형적인 예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현재 전국의 미용실 수는 13만 여개로, 과포화상태다. 기존 미용실을 보호하고 육성해도 모자랄 판에 이동형 뷰티살롱 서비스까지 제도화하면 미용 서비스의 질이 저하될 것이 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미용사회 임원 임기 4년 중임제로 변경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지회?지부 총회를 부득이하게 서면으로 치를 수밖에 없었고, 중앙회 정기총회도 한 차례 연기한 끝에 7월이 돼서야 대전에서 개최할 수 있었다.


어렵게 열린 정기총회에서 대한미용사회는 회장을 비롯한 지회·지부 임원의 임기를 2022년 선거부터 4년 중임제로 바꾸는 내용의 정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중앙회 회장 및 부회장, 이사 4년 △도지회 및 직할지회 지회장 및 부지회장, 상임위원 4년 △지부의 지부장 및 부지부장, 상무위원 4년 △감사의 경우, 중앙회, 도지회, 직할지회, 지부 2년으로 하고, 각 임원중 중앙회장, 지회장, 지부장은 1회에 한해 중임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헤어샵 철수 여부 갑론을박


카카오헤어샵의 골목상권 침해와 수수료 논란이 불거져 사업 철수 여부에 미용업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카카오가 헤어샵 사업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여론과 사업을 철수할 경우, 오히려 골목상권을 해칠 수도 있다는 반발 여론이 팽팽했다.


카카오가 미용시장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측에서는 고객이 카카오를 통해 예약할 때 미용실이 내는 수수료가 25%로, 과도하다고 주장한다. 네이버가 결제까지 함께 진행하는 경우에만 최대 2.9%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헤어샵 철수 반대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전국 헤어샵이 13만여곳에 달해 경쟁이 심한 상황에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최대 50%까지 할인 이벤트를 하는 곳이 허다한데 카카오헤어샵의 첫 방문 수수료 25%는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카카오헤어샵의 경영 컨설팅 지원과 마케팅 지원이 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초읽기’에 들어간 반영구 화장 제도화


반영구 화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반영구 화장과 문신을 허용해야 한다는 골자의 입법 추진과 여론이 확산돼 조만간 반영구 화장 제도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반영구 화장 관련 법은 △문신사법(2020년 10월 28일 박주민 의원 등 10인) △반영구화장, 문신사법(2021년 3월 2일 엄태영 의원 등 12인) △타투업법(2021년 6월 11일 류호정 의원 등 12인) 등이 있다.


2년 만에 열린 ‘2021 한국미용페스티벌’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던 한국미용페스티벌이 지난달 29일과 3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코로나로 움츠렸던 미용인들이 모처럼 기지개를 폈다.


2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입장 시 안심콜을 통해 방문자를 일일이 확인하고, 방문자가 제일 많은 지난달 30일 개막식은 행사장을 3개로 나눠 인원을 분산시키는 등 정부의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1천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 미용경기대회는 일반부, 학생부, 소상공인부로 나뉘어 선수들이 열띤 경합을 펼쳤으며, 122개의 미용관련 전시부스에서 다양한 제품과 기기를 선보였다.


각종 행사·미용대회 비대면 개최 확산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종 미용행사와 대회의 비대면 개최가 확산됐다.


매년 소상공인 기능경기대회와 함께 자체 미용대회를 개최해 온 메이크업 관련 협·단체들은 대회를 지역별로 분산 개최하거나 온라인 예선을 거쳐 최종 결선만 최소한의 인원으로 개최하는 등 대면 접촉을 최소화했다.


(사)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도 지난 5월 협회 설립 사상 최초로 온라인 피부미용 경진대회를 개최해 화제가 됐다. 2021 시데스코 뷰티테라피 온라인대회는 801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협회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12시간 가량 온라인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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