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유전체 정보 제공 플랫폼(SGIP) 오픈
화장품산업연구원, 맞춤형화장품 발전을 위한 첫 걸음
[CMN 문상록 기자] 맞춤형화장품의 발전을 위한 연구 및 데이터들이 속속 쌓여가기 시작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은 최근 ‘피부-유전체 정보제공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였다.
화장품산업연구원이 기존에 운영했던 피부특성은행을 확실하게 개선해 선보인 ‘피부-유전체 정보제공 플랫폼’은 지난 2011년부터 국내 화장품 기업의 수출 활성화 및 제품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총 18개국 23개 도시에 거주하는 1만 4,000여명의 피부특성을 분석해 제공하던 데이터에 유전체 분석을 함께 얹어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플랫폼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문서화된 보고서의 내용을 웹기반 통계시스템을 활용해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직접 분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간단한 통계 시스템을 적용해 연령별·국가별 비교가 가능하며 이후 설문지와의 교차분석 및 다양한 통계기법을 통해 데이터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피부-유전체 간의 상관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전장유전체분석(GWAS)과 SNP 분석을 수행한 결과물도 함께
공개된다.
올해는 유전체 분석에 대한 스크리닝 결과를 문자 형태로 제공하지만 향후 구축될 인체 유래물 은행을 통해 원천데이터(Raw data)를 분양할 예정이다.
화장품산업연구원은 피부-유전체 정보제공 플랫폼(SGIP) 오픈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이를 시작으로 화장품산업연구원은 올해 말 ‘인체 유래물 은행’을 설립해 그간 구축해온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와 미생물 분석 결과를 국내 기업에게 제공해 기업들의 연구 활동 지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후 점진적으로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피부측정, 미생물 분석, 유전체 분석 결과 등을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국가별 피부특성 분석과 미생물 분석, 유전체 분석 등을 통해 샘플 제형에 대한 가이드도 제시해 기업들이 해당 샘플 제형 가이드를 기초로 국가별 맞춤형 제품을 개발·제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화장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빅데이터 기반의 피부-유전체 정보 제공 플랫폼(SGIP)이 국내 화장품 산업 육성을 위한 초석으로 향후 유전체 맞춤형 트렌드를 반영한 미래형 화장품의 기반이 되고, 더 나아가 국내 화장품 기업 및 산업의 발전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주춧돌이 되었으면 한다”는 소감을 밝히는 한편 “올해는 여러 화장품 기업에게 도움을 주고자 해당 플랫폼을 비회원으로 운영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