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기존 화장품 유통과 융합 새로운 채널로 진화

빅데이터·NFT 개발로 가상현실과 오프라인의 완벽 조화 기대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2-03-04 13: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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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3주년 기획특집] 2022 CORE UP OMNIVERSE


[CMN 심재영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면서 ‘현실세계와 같은 활동이 가능한 3차원 가상세계’를 가리키는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는 화장품의 주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와의 교감을 위한 필수 플랫폼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은 가상세계에서의 체험과 함께 실제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체험과 대면 소비를 원하는 분위기다.


메타버스 가상세계와 물리적 현실세계를 실시간으로 완벽히 이어주는 옴니버스(Omniverse)라는 개념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메타버스 시장, 2030년 1,817조 전망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활동이 가능한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6년까지 전 세계 조직의 30%가 메타버스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미 여러 브랜드가 메타버스로의 전환을 예상하고 사용자의 삶을 디지털 방식으로 복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025년 577조원에서 2030년 1,817조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메타버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모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6일과 7일 진행된 ‘메타콘 2021(Metacon 2021)’에서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사 엔비디아(NVIDIA)는 메타버스 연결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개발 플랫폼 담당 부사장 리차드 케리스에 따르면 옴니버스란 유저들이 각각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도 실시간으로 하나의 단일한 환경에서 호환할 수 있는 메타버스 매개체 솔루션이다.


그는 “옴니버스는 가상세계, 물리적 환경에서도 장벽을 뛰어넘는다. 옴니버스는 메타버스의 핵심 열쇠다. 메타버스는 실시간으로 현실과 가상의 세계에서 경험을 제공한다. 디지털 재산은 여러 플랫폼을 넘나들면서 이동한다. 더 많은 콘텐츠와 경험이 물질적 세계보다 가상 세계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이고, 공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명 브랜드, NFT 개발 출시 붐

‘옴니버스’는 다소 모호한 개념일 수 있지만 발빠른 화장품 대기업들은 이 개념을 화장품·뷰티 영역에 적용시키고 있다. 일부 해외 유명 패션·뷰티 매거진들도 2022년 주요 뷰티 키워드로 ‘옴니버스’를 선정했다. 이들이 가리키는 옴니버스는 온라인 가상현실과 오프라인의 조화뿐 아니라 다양한 가상현실 플랫폼의 통일화 작업을 의미한다.


유명 브랜드들마다 앞다퉈 내놓고 있는 대체불가토큰(NFT)은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의 통일화를 앞당기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지방시뷰티(Givenchy Beauty)와 크리니크(Clinique)는 메타버스에서 독점권을 행사하기 위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로레알은 자회사 키엘, 메이블린, 퓨얼로지, 어반디케이, 레드켄 등을 통해 NFT와 메타버스 관련 상표권 등록을 신청했다고 지난달 17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로레알은 8건의 출원서에서 “이용자가 가상 화장품을 찾고, 모으고, 사고팔고, 거래할 수 있는 메타버스를 제공할 권한”을 요구했다.


키엘 출원서의 경우에는 ‘메타버스를 포함한 가상 환경에서 다운로드가 불가능한 가상 향수, 헤어케어, 바디케어 제품에 대한 권한’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로레알은 지난해 12월 이미 여성 아티스트와 이들의 권리신장을 주제로 한 7개의 NFT 컬렉션을 출시한 바 있다.


이밖에도 다수의 브랜드들이 가상공간에서 상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현실·오프라인 연계 노력 활발

코로나19가 정점에 이른 상황에서 사람들은 이제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그리워하기 시작했다. 가상현실의 발전으로 상당히 수준높은 경험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상현실은 어디까지나 가상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전문가들도 이제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체험하고 싶어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들이 다시 대면 판매와 소매 판매에 힘을 쏟는 추세다.


하지만 이것이 코로나19 이전으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팬데믹 이후 급속히 발전한 온라인쇼핑에 익숙해졌지만 온라인쇼핑으로 인한 쇼핑 경험만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원하기에 이의 매개체인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는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각 시대마다 화장품 유통은 변화되어 왔다. 방문판매를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가 1:1로 대면해 판매가 이뤄지던 시대를 지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가 이뤄지면서 90년대 중후반 화장품 전문점이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이후 대형마트와 TV홈쇼핑, 온라인 등 판매채널이 다양해 졌고 코로나19로 인해 이제는 비대면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가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제한된 환경에서 개인마다 갖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MZ세대들의 욕구를 표출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라며 “특히 전통적인 화장품 방문판매, 오프라인 유통과 결합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와 메타버스가 융합한다면 초개인화 시대를 이끌고 맞춤형화장품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가상 현실에서 나와 같은 피부 고민을 가진 사람을 접하기가 쉬워질 것이고, 그들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어떤 화장품과 뷰티 제품을 사용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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