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 상위 30위 중 로컬기업 12개 차지

궈차오 열풍에 로컬기업 성장세 가팔라... 우리 기업 시장점유율 감소세 '우려'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2-03-22 오후 2: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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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중국 소비자의 궈차오(애국 소비) 열풍 등으로 로컬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소비시장은 전년대비 12.5%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8.1% 늘어나며 사실상 코로나19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소비재인 화장품은 2020년 전년대비 9.5% 증가한데 이어 2021년 소비 규모는 전년대비 14.0% 증가하며, 전체 소비시장 증가율을 뛰어넘었다.


이 같은 화장품 시장 성장세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중국 로컬 화장품 기업들이다. 중국 화장품 소비 주축인 MZ세대들이 ‘궈차오’를 앞세운 로컬 기업 제품 소비에 앞장서며 이들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중국 화장품 시장 상위 30개 기업 중 로컬 기업은 8위 바이췌링, 9위 쟈란, 13위 상하이자화, 14위 상하이상메이, 15위 아돌프, 16위 윈난바이야오, 17위 환야, 19위 이셴, 22위 프로야, 25위 쿤밍베이타이니, 30위 저장이거 등 12개나 된다.


바이췌링, 쟈란, 상하이쟈화 등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낸 규모가 큰 기업들을 제외하곤 성장률도 높다.


특히 대표적인 궈차오 브랜드인 페펙트다이어리를 보유한 이센과 화시즈를 보유한 저장이거의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 이센의 경우 2018년 0.2%에 불과했던 시장 점유율이 2020년 0.9%까지 치솟으며 단박에 69위에서 19위로 점프했다. 저장이거도 2018년 0.2%에서 2020년 0.6%까지 오르며 70위에서 30위로 수직상승했다.


중국 소비자들은 궈차오 제품을 소비하는 이유로 ‘독특하고 신선한 디자인과 아이디어’, ‘실리적인 가격’, ‘우수한 품질’, ‘중국문화 관련 물건 선호’ 등을 꼽고 있어, 궈차오 열풍이 일시적인 트렌드에 그치지 않고 한동안 고착화된 소비성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글로벌 브랜드들도 궈차오를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로레알은 중국국가박물관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박물관 소장품인 ‘천주절염도’를 토래로 디자인하고 각 색상의 명칭을 중국 역사 5대 미녀의 이름으로 하는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자료원=한국무역협회 TRADE BRIEF.

100위내 우리 기업 6개 점유율 4.4% 그쳐

궈차오 열품에 편승한 로컬 브랜드들의 성장은 우리 기업에겐 난관이 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매년 증가 추세이나, 2019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우리 수출 성장률이 중국의 화장품 수입 증가율 평균을 넘지 못한다는 의미다. 2018년까지 중국 화장품 수입국 1위였던 우리나라는 2020년 기준 일본, 프랑스에 뒤진 3위에 머물고 있다.


개별 기업으로 봐도, 2020년 기준 중국 화장품 시장 상위 100개 기업 중 한국 기업 수는 아모레퍼시픽(7위 시장점유율 2.2%), LG생활건강(11위 1.7%) 등을 비롯해 6개에 불과하다. 점유율은 통틀어 4.4%밖에 안 된다.


더불어 올해 들어 대중국 수출이 역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우려에 깊이를 더하는 악재다.


이와 관련, 한국무역협외 편명선 수석연구원은 최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중국 소비자의 눈높이와 트렌드에 맞춤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편 연구원은 “인기 있는 궈차오 제품들은 한국인의 눈에는 촌스러울 수 있느나, 중국식 촌스러움이 현지 소비자들에게는 최신 선호 트렌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성분, 효능, 디자인, 패키징, 마케팅 등 제품 전반을 중국 시장에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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