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스코스메틱'의 추락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상장 위한 무리한 확장 이후 손실만 늘어나는 악순환 지속 출구마저 깜깜
상생보다는 자신만의 발전을 위한 길을 걷던 오만함이 결국 '독'으로 작용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22-05-04 오전 1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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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문상록 기자] 한 때 잘나가던 기업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거침없는 행보로 화장품업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OEM 업계의 기린아 이시스코스메틱이 그 주인공이다.

마스크팩 전문 제조업체로 알려질 만큼 한 때 마스크팩으로 위용을 떨치던 이시스코스메틱(대표 하태석)은 지난해 매출액 763억원을 기록하며 중견기업으로서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자세한 내용을 들여다보면 몰락에 가까운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만 보더라도 2021년 매출액 763억원은 2020년 매출액 1,095억원에 비해 무려 30%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며 폭락을 맞은데 이어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는 더 큰 폭락세를 기록했다.

매출 1,000억원을 넘겼던 2020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이시스코스메틱은 지난해 7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111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도 급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34억원에 달했던 순손실로 적자를 기록하던 것이 2021년에는 79억원에 이르는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무려 3배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고 순이익도 2배를 상회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이시스코스메틱의 추락은 이미 예견된 결과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2018년부터 상장을 준비하면서 마스크팩의 자동화 시설과 공장 확장 이전을 무리하게 진행시킨 것이 이시스코스메틱 추락의 시발점이라는 의견이 높다.

사드로 인한 중국의 화장품 시장이 경색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이시스코스메틱의 거래처들이 주문량을 줄였고 이러한 추세가 결국 이시스코스메틱을 곤경으로 빠져들게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드 이후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이시스코스메틱은 결국 2019670억원의 매출과 95억원의 영업손실 7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확연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던 중 2020년 코로나 팬데믹 국면에서 손소독제 열풍이 불면서 매출도 증가하고 손실의 폭도 줄인 듯 했으나 결국 연이은 적자를 기록하며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뚜렷한 탈출구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시스코스메틱의 주력 품목인 마스크팩의 주요 시장인 중국이 아직 시장을 굳게 걸어 잠그고 있고 엔데믹 국면을 맞으면서 손소독제 시장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시스코스메틱이 지금의 위기 국면을 탈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특히 이시스코스메틱은 외부와의 소통에 문제가 많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주변의 평가에 따르면 대표인 하태석 사장은 주말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하지만 사람을 가려서 만난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거래처만 만나고 다른 외부 사람들과의 교류는 극히 꺼려하는 성향이 결국 지금의 상황을 초래한 요인 중 하나로 지적하고 있다.

업계의 일부 관계자는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는 속담과 같이 모든 것이 혼자만의 힘으로 이룬 성과라는 오만한 태도가 결국 후폭풍을 맞고 있는 결과 아니겠냐며 주변을 둘러보지 않는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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