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장품 시장 핫 키워드 '성분' '환경' '가격'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등으로 MZ세대 소비 인식 변화
새로운 성분, 지속가능 실현, 합리적 가격 3박자 초점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2-05-04 오후 1: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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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최근 미국 뷰티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키워드로 성분’, ‘환경’, ‘가격이 꼽힌다. 현재 시장에는 이 세 가지 키워드를 모두 갖춘 제품들이 넘쳐나는 모양새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환경 변화,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의 인식 변화 및 합리적 소비 특성 등과 맞물려 향후 미국 뷰티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엔데믹 시대 뷰티시장 핫 트렌드 주목
팬데믹에서 엔데믹(Endemic) 시대로 접어드는 요즘, 미국 뷰티시장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팬데믹 초기 지역 봉쇄 조치나 매장 영업 중단 여파로 스킨케어·염색 제품 등 셀프 뷰티케어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DTC(소비자 직접판매) 분야도 급성장했다. 코로나19 회복세와 함께 오프라인 매장이 속속 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 색조화장품 등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19 이전부터 활황세를 보이던 인플루언서 마케팅 및 SNS 쇼핑 채널은 대세로 부상했고, 새로운 NFT와의 연계 등 뷰티시장에 다양한 시도와 변화가 일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뷰티시장에서 요즘 제품 관련 키워드로 성분, 환경, 가격 등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은 현지 전문가와의 인터뷰에서 신생 인디 브랜드에서부터 누구나 아는 메이저 브랜드까지 효과적인 성분의 새로운 포뮬러와 환경 및 가격 측면까지 고려한 제품을 경쟁하듯 내놓는 것이 현재 미국 뷰티시장의 현주소라고 전했다.

따라서 미국 뷰티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이라면 심플하고 효과적인 성분, 다양한 방면에서의 환경적 가치 추구,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과 같은 현시점의 핵심적인 시장 트렌드를 반드시 숙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분주목 새로운 포뮬레이션 경쟁 치열
요즘 미국 뷰티업계는 제품 성분(Ingredients)’에 특히 주목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과거에는 보통 성분이라고 하면 보습 성분, 미백 성분, 진정 성분 등 그 효과에 초점을 두거나 알로에베라 등 각종 식물 추출 성분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비타민C, 콜라겐(Collagen), 레티놀(Retinol) 등은 기본이고 펩타이드(Peptide),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s), 세라마이드(Ceramides), 니아신아마이드(Niacinamide; Vitamin B3), 젖산(Lactic acids), 스쿠알란(Squalane), 효소(Enzymes) 등 한 차원 더 전문적인 성분명들이 제품 타이틀이나 설명에 사용되고, 나아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흔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제품의 성분과 그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점점 더 높아짐에 따라 많은 브랜드가 경쟁하듯 새로운 성분의 제품 포뮬레이션(Formulation)을 내놓고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그중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성분으로 세라마이드와 히알루론산이 꼽힌다. 우선 세라마이드는 우리 피부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지방산(Fatty acids)을 일컫는 용어로,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을 보존하고 다양한 환경 오염 물질과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성분은 피부의 탈수(Dehydration), 즉 건조함을 방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세라마이드 성분의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 본래의 세라마이드 수치를 회복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건조함이 유발하는 잔주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에 보습에서 안티에이징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세라마이드 성분의 뷰티제품을 내놓는 브랜드가 매우 다양하며, 스킨케어 제품뿐 아니라 바디케어 제품에서도 세라마이드 성분을 찾아볼 수 있다.

히알루론산 성분도 인기다. 세라마이드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피부나 눈, 관절 등에서 발견되는 다당류(Polysaccharide) 물질인 히알루론산은 한마디로 천연 윤활제 및 보습제(Natural lubricant & moisturizer)’라 할 수 있다. 피부 속 콜라겐을 에워싸며 수분을 결속시키는 특성 덕분에 매우 이상적인 보습제 성분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자연적인 인체 물질이기 때문에 그 안전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요즘에는 스킨케어 제품뿐 아니라 히알루론산 성분의 헤어케어 제품도 많이 찾아볼 수 있어 흥미롭다.

최근 발효(Fermented)’ 성분에 초점을 맞춘 스킨케어 브랜드도 등장했다. 퍼스널 케어 업계 다국적 대기업 유니레버(Unilever)의 인큐베이터 출신 스킨케어 브랜드인 퍼버(Ferver)’는 콜라겐, 프리바이오틱(Prebiotic), 비타민 C, 히알루론산, 효소, 젖산 등 이미 효과적인 성분들을 한 차례 더 발효한 성분의 제품을 출시했다. 이러한 발효 성분들은 발효하지 않은 상태보다 최대 10배까지 더 효과가 좋다는 점을 강조하는 해당 브랜드는 최근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환경필수적 가치 리필 소비방식 급부상
뷰티업계에서도 환경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이제는 필수가 되었다. 이에 대부분 인디 뷰티 브랜드들은 원료에서부터 제조 공정, 패키징, 제품의 배송까지 환경을 필수적인 가치로 여기고 있다. 럭셔리 및 메이저 브랜드 역시 일부 제품 라인의 패키지를 리필과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변경하는 등 점차 이러한 커다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개최된 대규모 B2B 뷰티 및 패키징 컨벤션인 MakeUp in LALuxe Pack LA에서도 대세로 자리 잡은 트렌드 중 하나였다.

소매점 체인 타깃(Target)을 통해 올해 초 데뷔한 따끈따끈한 클린 인디 뷰티 브랜드 ‘Byoma’ 역시 적극적으로 친환경 움직임을 실천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단순하고 효과적인 제품 성분과 더불어 제품 패키징부터 눈에 띄는데, Byoma의 제품 용기는 모두 100% 재활용 가능한 단일 성분(Monomaterial)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사용을 마친 뒤 소비자가 직접 바로 재활용하기 쉽다.

또 전 제품 패키징에 적용된 네모진 모양 덕분에 제품의 쉽고 효과적인 배송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별도의 수축 포장재나 판지 상자 등의 포장 부자재도 필요치 않아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을 최소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더 많은 나무 심기를 지향하는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One Tree Planted’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직접적인 환경 보전에도 기여하려는 행보 역시 인상적이다.

최초 플랫폼을 갖춘 이후 제품을 지속적으로 다시 채워 쓰며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리필(Refill)’ 방식은 재활용보다 더 원초적인 친환경 소비 방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뷰티시장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유럽계 다국적 브랜드들도 최근 이 리필 분야에 더욱 더 힘을 싣는 모습이다.

영국계 보디 및 헤어 케어 전문 브랜드인 ‘The Body Shop’은 미국 내 약 40개 매장에 알루미늄 용기 리필 방식의 제품 구매가 가능한 일명 리필 스테이션(Refill station)을 마련해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리필제품 사용을 독려 중이다. 프랑스계 럭셔리 향수 브랜드 ‘Diptyque’ 역시, 작년 처음으로 뉴욕 매장에서 향수 리필 스테이션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성분·환경 충족한 합리적 가격MZ 열광
성분과 환경적 요소도 매우 중요한 가운데 요즘엔 합리적인 가격또한 빼놓을 수 없는 듯하다. 최근 점점 더 많은 신생 브랜드들이 더욱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뷰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살펴본 브랜드 FerverByoma의 경우에도 전 제품의 가격대를 15~20달러 미만으로 책정해 합리적인 소비를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 중이다.

심플하고 깨끗한 성분, 실제로 효과를 내는 제품, 환경 영향 최소화를 강조하는 클린 뷰티 브랜드 ‘Versed’를 꼽을 수 있다. 클린 뷰티 브랜드답게 좋은 성분이나 지속가능성 추구는 기본이며. 그외에 가장 크게 눈에 띄는 것이 단연 제품 가격이다.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는 7달러에서, 페이셜 클렌저와 토너 종류는 8달러, 피부에 영양을 주는 세럼류는 18달러에서부터 시작된다. 적게는 100달러 가까이, 많게는 수백 달러를 호가하는 럭셔리 뷰티 제품들의 가격을 고려한다면 Versed 제품은 이보다 더 이상 합리적일 수 없어 보인다.

타깃(Target)의 브랜드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s) 출신 스킨케어 브랜드 ‘APTO Skincare’ 역시 최소 5달러부터 최대 25달러라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지속가능한 뷰티 제품을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합리적인 가격대의 브랜드들은 대부분 온라인 태생으로 소비자 직접판매(DTC) 방식을 취한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의 메이저 뷰티 브랜드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운영돼 다양한 비용 혁신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이들은 가격대를 유지하면서도 각종 소매점 체인을 통해 오프라인 판매 시장으로도 발을 넓히며 소비자 접근성을 더 향상시키는 등 꾸준히 성장 중이다. 미국의 뷰티 소비자들 또한 가성비가 높고 효과적인 제품들을 끊임없이 발견하고 이를 애용함으로써 위와 같은 브랜드들에 응답 중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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