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원부자재도 '친환경' 거스를 수 없는 대세

'효능·효과' 화장품 주요 구매요인, 임상전문 기업 경쟁 치열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2-05-21 15:33:35]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화장품 원부자재 임상전문 기업


[CMN 심재영 기자] 최근 경제적인 성장과 함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과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산업은 전체적으로 다른 제조업에 비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도 날로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 진출 역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객들의 화장품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및 요구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화장품 소재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화장품 원료는 최근 친환경 및 천연 소재가 주목받는 추세다. 전 세계적으로 동물성 원료 사용의 불안 요소와 화학원료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트렌드에 민감해 다품종 소량 생산의 특징을 갖고 있는 화장품 부자재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나노화장품, 기능성화장품 등이 인기를 끌며 기능성화장품 용기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추세여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고 친환경 소재인 PCR, PLA를 이용한 패키징 소재의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성분·내용물에 대한 클린뷰티가 포장재로 확대되면서 지속가능 뷰티가 부자재 업계에도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지속가능 뷰티 트렌드에 따라 화장품 용기 업체는 플라스틱 포장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인 재료 용기를 만드는 등 재활용까지 고려해 친환경적인 재료로 용기를 제작하는 제로웨이스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이고 성장 가능한 화장품 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완제품과 원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기술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화장품 산업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에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하는 것이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실증되도록 평가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화장품 완제품 및 원료의 평가 기술은 크게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기술로 나눌 수 있다. 최근 다양한 화학물질의 유해성 및 위해성이 보고되면서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가 다양한 제품의 정보를 직간접적으로 이전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됐으며, 제품의 구매 결정 요인으로 화장품의 효능·효과를 우선순위에 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화장품 임상전문 기업 설립 붐이 일었다. 이들 업체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신 검사 장비를 통한 정확한 데이터 제공과 함께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가그룹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클린 뷰티·그린 바이오 원료 공급 최고봉
대봉엘에스는 클린 뷰티’, ‘그린 바이오를 핵심 키워드로 화장품 소재 개발, 포뮬레이션 가이드, 품질 분석, 물류 정보제공은 물론 마케팅과 트렌드 자료를 지원하면서 원스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화장품 소재 및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대봉엘에스는 코로나19로 장기간 마스크 착용, 외부환경요인인 미세먼지, 황사 등 피부 유해 요소가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을 깨고 있는 상황에서 피부 면역 회복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홍삼을 이용한 RG-올리고(10-2249448), 양귀비가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즐겨 섭취했던 식물성 유사 콜라겐이 풍부한 흰목이버섯 균사체(Teremellan-MC extract)(10-2085492) 외 다수 스킨마이크로바이옴 소재를 개발하고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1월에는 독자적인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활용해 식물의 동충하초로 불리는 초석잠으로부터 프리바이오틱스 소재를 개발하고, ‘초석잠 추출물을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등록번호 제10-2335569)에 대한 특허를 등록해 화제가 됐다.

대봉엘에스는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초석잠으로부터 피부 유익균의 생육은 촉진하면서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유해균의 생육은 억제하는 피부 상재균(Skin microbiome)의 밸런스 조절에 효능이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소재를 개발했다. 또 최초로 미국화장품협회가 발간하는 국제화장품원재료사전에 상품명 Stachyome, 성분명 ‘Stachys Sieboldii Root Extract’으로 등록을 진행 중이다.

또 올 3월에는 화장품소재 공장과 전국을 연결하는 신물류기지로 활용할 화성공장을 준공해 화장품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원료 공급부터 제품 생산에 필요한 품질, 재고 관리, 위험물 관리 등 문제를 해결,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게 돼 고객사의 중요 협력 업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화학기업 BASF사와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신원료와 다양한 성공 사례를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전개해 성장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세계 최초 케미칼 리사이클 소재 양산
세계 각국의 일회용품 줄이기 정책에 따라 친환경 패키징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SK케미칼이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케미칼 리사이클) 기술을 적용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ECOTRIA) CR’ 양산을 시작해 화제를 모았다.

SK케미칼은 세계 각국의 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될 것을 예측해 3~4년 전부터 케미칼 리사이클 솔루션 개발에 집중, 중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체에 지분을 투자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코폴리에스터의 대량 양산체계를 갖췄다. 지난해 울산공장에 신규 코폴리에스터(PETG)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했고, 올해까지 1만톤 이상의 케미칼 리사이클 제품 에코트리아 CR’을 생산, 국내 화장품 업계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수거된 PET병을 잘게 분쇄해 가공한 재생원료 PCR을 사용하는 물리적 재활용과 달리 화학적 재활용(케미칼 리사이클)은 플라스틱을 분해시켜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 저하없이 반복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SK케미칼의 에코트리아 CR은 화학적 리사이클 기술로 분해한 원료를 최대 50% 사용하면서도 코폴리에스터 고유의 투명성과 외관, 내화학성 등의 기능성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높은 기능성과 투명성을 필요로 하는 화장품 용기에 특히 적합하다. 친환경이 대세인 화장품 용기 업계의 최근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한다.

친환경 용기로 글로벌 시장 노크
1976년 국내 최초로 트리거 스프레이 자체생산을 시작으로, 화장품·헤어·디케어용 펌프, 스프레이와 원예용·농업용 분무기까지 국내 분무기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한 아폴로산업은 올해 해외 박람회에서 PCR 레진을 사용한 다양한 제품과 친환경 목재를 이용한 숄더캡 등을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 428일부터 51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2022 코스모프로프 볼로냐와 미국 LA에서 223일과 24일 열린 2022 럭스팩 LA 전시회에 젤 제형의 미스트 스프레이, 우드제품, 에어리스 제품을 비롯한 세련된 디자인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친환경적인 재생원료인 PCR 레진을 사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했고, 우드 제품은 펌프 제품의 숄더캡 부분을 친환경 재질의 실제 목재를 사용하는 등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로 주목받았다. 에어리스 제품은 펌핑과 동시에 내용물을 위로 올려주고 잔량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접목돼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아폴로산업은 올 4월 용기사업부를 신설하고 제2 공장인 화장품 및 생활용품 용기 공장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 공장은 최고급 생산 라인을 갖췄으며, 최고의 품질을 위해 외부와 차단된 클린룸을 운영한다. 다양한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해 화장품 용기 분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각오를 다지고 있다.

친환경 소재 적용 블로우 용기 상용화
국내 화장품 용기 업계에서 사출·인젝션 블로우·투톤 블로우 용기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한 정민도 친환경 용기 개발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사용 후 수거된 플라스틱 용기를 재생한 PCR 소재를 적용한 용기 개발과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PLA 소재로 기존 제조 용기를 대체하고 있다.

주력인 사출 및 인젝션 블로우 제품은 이미 PCR 제품을 상용화하고 있고, 투톤 블로우 보틀도 현재 PCR 소재를 이용해 개발 중이다. 기존 이중 용기가 내용기와 외용기를 각기 다른 재질로 만들어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색상 표현도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는 반면, 정민의 투톤 블로우 용기는 같은 재질로 이뤄진 두 겹의 용기로 높은 강도를 자랑하며 다양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PCR 소재를 적용한 투톤 블로우 보틀은 현재 개발이 95% 이상 진행됐고, 올 하반기 본격 상용화될 예정이다.

정민은 바이오매스 기반의 PLA 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음료와 달리 화장품 용기는 알코올 반응을 살펴야 하기 때문에 PLA 소재 적용이 쉽지 않지만 정민은 이르면 올 하반기나 내년초에 PLA 소재 적용 용기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종이 패키지와 리필 용기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종이 패키지는 현재 시제품 개발까지 완료된 단계로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업그레이드 해 완성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독자적으로 개발한 리필 용기는 해외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민이 독자 개발한 리필 용기는 스틱타입으로 내용물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립스틱 또는 일반 스틱밤 등 작은 용량부터 큰 용량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전문성·윤리 규정 철저히 준수해 신뢰 제고
202011월 출범한 KCAC한국피부임상연구센터는 화장품의 다양한 피부임상 테스트(in vivo)와 생체 외 평가(in vitro) 시스템을 구축해 신뢰도 높은 임상결과를 도출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센터의 주요 전문 연구진은 서울대학교 출신 피부과 전문의와 다년간 화장품 임상평가 경험이 있는 연구원들로 구성됐으며, 임상을 위한 다양한 최신 장비와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KCAC한국피부임상연구센터의 최대 장점은 전문성, 객관성, 정확성, 신뢰성을 갖췄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전문성과 신뢰성, 정확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이 KCAC 측의 설명이다.

서울대학교 출신 피부과 전문의가 시험 책임자로 시험을 진행하고, 성균관의대 피부과 교수의 자문과 협업으로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KCAC는 특히 다년간의 화장품, 의약외품 등 임상경험을 지닌 연구원들이 근무하기에 데이터 정확성 측면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여기에 서울대학교 의료 통계학 전공 교수로부터 자문을 얻는 것도 정확도를 높이는데 한몫한다.

인간 대상 연구뿐만 아니라 인체유래 물질연구 기관 생명윤리위원회를 갖추고 있는 것도 KCAC의 자랑거리다. 이를 통해 인체유래물 분석과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등 개인 맞춤화 및 의약품화 되고 있는 화장품 트렌드에 발맞춰 의뢰기관에 제품 맞춤형 인체적용 시험을 제공한다.

센터의 주요 전문 연구진은 서울대학교 출신 피부과 전문의와 다년간 화장품 임상평가 경험이 있는 연구원들로 구성됐으며, 임상을 위한 다양한 최신 장비와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최고 대학병원 임상 경험·데이터 보유
효능·효과와 안전 여부를 따지는 스마트 컨슈머가 늘어남에 따라 화장품 임상전문 업체 간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효능·효과를 임상 전문 기관을 통해 입증받는 것은 해당 제품의 매출 상승에 큰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화장품 임상전문 기관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전문가그룹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KSRC 한국피부임상연구센터는 최신 장비와 최고 연구 인력, 최상의 임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무엇보다 서울대학병원 의과대학의학연구소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을 비롯해 지난달 모제림성형외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풍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허찬영 대표이사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장,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생의학센터장을 겸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와과, 임상의학과 교수이며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협동과정 겸임교수이기도 하다.

최고운영책임자 겸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강소민 소장은 대학병원 전문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코스메슈티컬 제품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장점을 갖고 있다. 강 소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과학/피부과학으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울대학교 피부과학연구소, 고려대학교 생명과학과 연구 교수 등을 지냈다.

KSRC 한국피부임상연구센터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코스맥스비티아이와 함께 수술 후 폐기될 피부를 적절한 체외배양시스템을 통해 실제 피부와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 2D 체외모델과 3D 인공피부모델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또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연계돼 있어 일반 임상시험센터에서 진행할 수 없는 Ex vivo 모발조직 인체유래물 연구와 다양한 병원을 통해야 진행이 가능한 의료기기(필러, 레이저기기, 초음파기기) 등의 임상시험 연계와 용역 수행도 가능하다.


[본 기사는 주간신문CMN 1170(2022525일자) 마케팅리뷰 기사입니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