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2분기도 실적 하락세 지속
중국 봉쇄정책 강화로 매출 7.9%, 영업이익 35.5% 감소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2-07-29 11:16:29]
[CMN] LG
생활건강(
대표 차석용)
의 올해 2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1
조 8,627
억원,
영업이익은 35.5%
감소한 2,166
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지난 3
월 말부터 시작된 중국 봉쇄정책이 강화되며 2
분기 내내 중국 현지 사업에 큰 영향을 준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여파가 지속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나마 1
분기 대비 2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2%, 23.4%
개선됐다.
뷰티(
화장품)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21.9%, 35.2%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데일리뷰티를 포함한 전체 뷰티 매출은 1
조1,841
억원,
영업이익은 1,388
억원을 달성했다.
에이치디비(
홈/
데일리뷰티)
와 리프레쉬먼트(
음료)
사업은 가파르게 상승하는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을 이뤘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우선 뷰티(
화장품)
사업의 2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한 8,530
억원,
영업이익은 57.4%
감소한 933
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
분기 대비 매출 21.9%,
영업이익은 35.2%
개선된 수치다.
중국내 코로나가 재확산되며 상하이 등 대도시가 봉쇄되고,
베이징을 비롯한 대부분의 도시에서 봉쇄에 준하는 엄격한 통제가 시행됨에 따라 외출금지,
매장 영업 중단,
물류 출하 제한이 이어져 2
분기 중국 사업이 큰 타격을 입은 결과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
제로 코로나‘
정책 시행으로 중국 내 소비가 침체된 환경에서도 ‘
후’
브랜드의 선전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
후’
브랜드는 상반기 중국 최대 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새롭게 성장하는 플랫폼인 더우인과 콰이쇼우 내 뷰티 매출 1
위를 달성했다.
또 가격 원칙을 지키면서도 매출 회복세를 보여 지난 1
분기 대비 36%
성장,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 폭을 줄인 –33%
로 마감했다.
무엇보다 오휘와 빌리프의 선전은 돋보였다는 평가다.
오휘는 1
분기 대비 33%
성장,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하며 상대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빌리프도 1
분기 대비 11%
성장,
전년 동기 대비 1%
성장했다.
한편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
세대를 타깃으로 한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
프레시안’
을 론칭,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색조 시장에도 적극 참여,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에이치디비(
홈/
데일리뷰티)
사업의 2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성장한 5,434
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596
억원을 달성했다.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데일리뷰티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활약으로 높은 매출 성장뿐 아니라 이익 성장을 실현했다.
특히 벨먼과 피지오겔,
리엔,
엘라스틴 등 주요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벨먼은 전년 동기대비 74%
성장했고,
피지오겔도 72%
증가했다.
이어 리엔(30%),
엘라스틴(24%),
닥터 그루트(7%)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
‘
닥터그루트’, ‘
벨먼’
은 효능을 강화하고 성분을 차별화하는 리뉴얼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
피지오겔’
은 냉장 화장품 ‘
피지오겔 콜드테라피’
와 선케어 제품을 출시,
동절기 중심으로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보완했다.
새롭게 부상하는 새치 커버 시장에서는 ‘
리엔 물들임’
과 ‘
닥터그루트 블랙 리커버’
를 출시해 호평을 얻었다.
또 다양한 콜라보레이션과 브랜드 전반에 걸친 디지털 콘텐츠 강화를 통해 MZ
세대를 겨냥하며 브랜드 선호도를 높여가고 있다.
리프레시먼트(
음료)
사업의 2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한 4,664
억원,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637
억원을 달성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로 칼로리 음료인 ‘
코카콜라 제로‘, ‘
스프라이트 제로‘
와 저칼로리 음료인 ‘
몬스터 에너지 울트라’
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제로슈거 음료 선호 트렌드가 이어지며 몬스터 에너지에서도 설탕 없이 기존 ‘
몬스터 에너지 그린’
과 동일 맛을 구현한 ‘
몬스터 에너지 제로슈거’
를 출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한층 넓혔다.
지난 4
월을 정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 트렌드를 보이며 외부 활동이 많아졌고,
이는 식당,
영화관,
휴게소 등에서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한편,
코로나 시기에 급성장했던 온라인 채널은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소비자 구매 패턴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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