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키워드, 중국 '스킨케어 오일' 일본 '앰플'

중국-탈모방지 샴푸 수요 급증, 일본-리필 제품 확대 포착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9호 발간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22-11-10 15:43:07]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CMN 이정아 기자] 중국은 스킨케어 오일, 일본은 앰플스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식물성 오일 성분의 다양한 효과가 알려지면서 오일 스킨케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유효 성분이 농축된 앰플을 고체 형태로 만든 일명 앰플 스틱K뷰티 최신 인기 제품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9-중국, 일본편에 이같은 내용을 담아 최근 발간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해외시장정보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킨케어 오일 Vs 앰플 주요 키워드

중국에서는 오일이 주요 키워드로, 영양과 보습이 연관 키워드로 선정되며 스킨케어 오일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일 스킨케어 트렌드 확산으로 천연식물 유래 스킨케어 오일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 식물성 오일은 보습 뿐만 아니라 영양, 진정, 피부 장벽 강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여러 스킨케어 제품의 주요 성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6월 티몰(Tmall)이 진행한 ‘618 쇼핑 페스티벌행사 결과를 토대로 한 ‘2022 소비재 동향 보고서에서는 227대 뷰티 트렌드 중 하나로 오일 스킨케어가 꼽혔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티몰 페이셜 오일의 매출이 전년 대비 3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안티에이징 시장이 확대되고 젊은층의 안티에이징 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인삼의 다양한 노화방지 효과를 앞세워 진생 스킨케어 제품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킨케어 시장에서는 칙칙함 개선 뿐만 아니라 건조, 모공, 여드름 등 피부 고민들을 함께 관리해 본연의 피부를 보다 밝고 건강하게 개선시켜주는 다재다능한 브라이트닝 제품이 인기다. 특히 일본에서는 앰플이 주요 키워드로, 유효성분이 농축된 앰플을 스틱 형태로 담은 앰플 스틱이 K뷰티 최신 인기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중국 메이크업 공통 키워드 내추럴

중국 메이크업 시장에서는 채도가 낮은 메이크업인 누드 화이트 워터 메이크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가벼운 사용감의 베이스 제품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벼운 질감과 부드러운 발림성을 특징으로한 민낯 크림과 은은한 발색의 블러셔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데일리 내추럴 메이크업과 함께 MZ세대들의 복고 트렌드에 대한 관심으로 홍콩 여배우 스타일의 레트로 메이크업도 각광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베이스 메이크업의 첫 단계로 매끈한 피부 연출을 위해 프라이머 사용을 선호하는 여성들이 많다. 피부 타입과 고민에 따라 프라이머 선택 기준도 다양화되면서 여러 기능을 겸비한 프라이머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피지 흡착, 모공 보정 등 일반적인 프리이머 기능에서 나아가 스킨케어 효과와 자외선 차단 등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브라운, 베이지 컬러가 포함된 아이섀도 팔레트가 동양인의 피부 색과 잘 어울리고 데일리 메이크업에서 활용성이 높아 인기 제품으로 자리하고 있다.

생강 샴푸 중국서 인기, 일본은 리필 증가세

중국에서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층의 탈모 고민이 더해져 탈모 방지 샴푸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생강 샴푸의 인기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생강 추출물은 두피 혈액 순환을 돕고 모근 강화에 도움을 주어 탈모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다양한 생강 샴푸들이 탈모 고민 해결을 앞세운 마케팅과 성분 차별화를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아울러 천연 원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 지역에서 재배된 꽃 등 다채로운 꽃 성분이 함유된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동양적인 미학이 가미된 오리엔탈 플라워 컨셉과 패키징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소비자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리필 제품 사용이 증가세다. 현지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67.6%리필 가능한 제품은 리필을 사용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필 제품 확대 움직임은 저가부터 중고가 브랜드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젊은층의 자기 표현을 중시하는 경향과 K팝 남성 아이돌의 메이크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성별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젠더리스 뷰티 제품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등 뷰티 카테고리 전반에서 젠더리스 컨셉의 제품을 다양하게 발견할 수 있다.

독창적 콘텐츠, 충성도 높은 팬 커뮤니티 필요

한편 한국산 화장품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감소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한국 화장품이 영화, 드라마 등 K콘텐츠의 인기를 타고 빠르게 성장했으나 SNS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웨이상의 구매대행 축소, 한국 브랜드들의 프로모션 부족, 중국 로컬 브랜드들의 성장 등 여러 요인으로 과거 대비 그 인기가 줄어든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로컬 브랜드들의 혁신이 가속화되고 현지 성분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국만의 스토리를 담은 특화된 성분과 기술력이 따라야 하며 전략적인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활동도 중요해 보인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일본 현지 전문가는 K뷰티가 한국 가수나 배우 등 셀럽과 항상 연결되어 있으며 새로운 트렌드를 잘 만들어내고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유행을 일으켰다 금세 열기가 식는 경우가 많다며 잠깐의 유행에 그치지 않고 제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충성도 높은 팬 커뮤니티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품질력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브랜드 스토리 개발과 자사 브랜드만의 강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본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멀티 케어 브라이트닝 제품 및 프라이머, 가성비 높은 쁘띠 프라이스 아이섀도 팔레트를 주요 전략 제품으로 주목해볼 만하다. K뷰티 인기 제품으로 각광받는 앰플 스틱은 고기능 컨셉을 부각시키는 전략과 함께 간편한 사용성을 어필하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카테고리를 넓혀 리필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전략도 고려해볼 수 있다. 향후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젠더리스 뷰티 시장도 괜찮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