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설화수의 집, 서울 우수 한옥 디자인 선정
1930년대 한옥 전통성과 1960년 양옥 현대성 동시에 느끼게 하는 공간 철학 높은 평가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3-01-20 오전 11:20:36]

[CMN]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
북촌 설화수의 집’
이 ‘
제7
회 서울 우수 한옥’
에서 서울 우수 한옥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
서울 우수 한옥’
은 한옥의 멋과 가치를 알리고 한옥 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6
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인증 제도다. 2022
년에는 북촌 설화수의 집을 비롯해 8
곳이 서울 우수 한옥으로 뽑혔다.
북촌 설화수의 집은 설화수가 2021
년 11
월에 문을 연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1930
년대 지어진 한옥과 1960
년대 지어진 양옥을 연결해 설화수의 선구자 정신을 느낄 수 있는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기존 한옥과 양옥의 구조와 외관 및 자재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건축해 전통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서울시는 북촌 설화수의 집이 보여준 이론 공간 철학을 높이 사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했다.
설화수의 취향과 가치관을 섬세하게 담은 ‘
집’
이라는 정체성을 지닌 북촌 설화수의 집에는 설화수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존재한다. 2
층에 위치한 ‘
설화 살롱’
과 그 앞에 펼쳐진 ‘
설화 정원’
에서는 제품 원료로도 사용되는 다양한 식물 정원을 감상하며 설화수가 선정한 음악과 글,
소품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이렇게 오감을 통해 공간의 이모저모를 경험하며 설화수만의 안목과 미감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북촌이라는 공간을 서울의 새로운 문화유산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1
월 개관한 ‘
북촌 중간집’
은 이런 아모레퍼시픽의 북촌 지역 상생 활동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북촌 중간집은 사무실 이전 후 폐쇄된 북촌도시재생지원센터의 별관을 지역주민에게 환원하기 위해 조성한 문화 공간이다.
북촌 설화수의 집에도 참여한 아모레퍼시픽 디자이너들이 재능기부로 설계했다.
북촌 중간집은 북촌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세탁 편의점 같은 주민 대상 편의 시설을 함께 제공한다.
한옥 특성상 주거 공간이 협소해 친인척 및 지인을 초대하기 어려운 북촌 주민들을 위한 게스트 룸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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