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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높은 '멀티밤' 안전도에서는 합격점

2개 제품 전성분 표시 누락, 가격은 g당 1,500원 내외
녹색소비자연대, 10개 멀티밤 다양한 시각에서 면밀 조사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23-05-16 10:29:24]

[CMN 문상록 기자] 선크림, 파운데이션에 이어 스킨케어까지 다양한 상품 군에서 스틱형 화장품이 출시되고 있다. 스틱 제품은 휴대하기 편리한데다 야외에서 수시로 덧바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화장품 시장에서 급성장 중이다.

피부에 덧바르는 과정에서 감염의 가능성은 있지만 사용의 편리성에 의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2가지 이상의 기능을 가진 멀티밤이 스틱형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청주녹색소비자연대가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 선택을 돕기 위해 멀티밤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가격, 제품 표시사항 등을 시험·조사했다. 특히 화학적 안전성, 보습력, 수분감, 발림성, 유분감, 끈적임, 표시사항, 가격에 대해 조사했다.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된 10개 제품은 △AHC의 ‘AHC H 멜라루트 앰플스틱’ △김정문알로에의 ‘[Cure]인텐시브 2x 스틱밤’ △인셀덤의 ‘인셀덤 스틱밤 비에톤 멀티스틱 밤’ △가히의 ‘가히 링클바운스 멀티밤’ △네이처리퍼블릭의 ‘진생 로얄 실크 링클 앰플밤’ △은율의 ‘은율 모이스처 글로우 멀티밤’ △달바의 ‘달바 비건 멀티밤’ △센텔리아의 ‘마데카 링클 캡쳐 스틱’ △유리드의 ‘유리드 성유리 멀티밤’ △조성아의 ‘에이치 세럼 스틱 허니 프로틴’ 등이다.

시험결과 멀티밤 대부분의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 측은 내용량 및 pH(수소이온농도), 중금속(납, 비소, 카드뮴, 수은, 안티몬), 환경호르몬(포름알데히드, 디부틸프탈레이트, 부틸벤질프탈레이트, 디에칠엑실프탈레이트), 발암물질(디옥산), 메탄올, 미생물한도 등 시험에서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보습력, 수분감, 발림성, 유분감, 끈적임 총 5항목에 대한 소비자평가에서는 보습력은 네이처리퍼블릭의 ‘진생 로얄 실크 링클 앰플밤’, 수분감과 발림성은 은율의 ‘은율 모이스처 글로우 멀티밤’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분감은 가히의 ‘가히 링클바운스 멀티밤’, 끈적임은 조성아의 ‘에이치 세럼 스틱 허니 프로틴’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김정문알로에의 ‘[Cure] 인텐시브 2X 스틱밤’과 가히의 ‘가히 링클바운스 멀티밤’은 표시사항에서 전성분 표시가 없는 제품으로 확인돼 화장품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조사 제품들이 판매되는 오픈마켓을 비롯한 자사몰, 온라인 쇼핑몰, 기타 등의 경로에서 평균가격을 비교했다.

조사결가 ‘달바 비건 멀티밤’이 1g당 3.324원으로 가장 비쌌고 ‘진생 로얄 실크 링클 앰플밤’이 2,742원으로 뒤를 이었고 ‘인셀덤 스틱밤 비에톤 멀티스틱 밤’이 2,468원으로 세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이들 제품외에는 대부분 1,500원 전후로 상위 3개 제품과는 평균 1,000원 정도의 차이를 나타냈다.

‘멀티밤’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소비자24(www.consumer.go.kr)’ 내 ‘일반비교정보’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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