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 융합, 소통하는 학회 만들겠습니다”

대한화장품학회지 수준 향상에 총력
임원진 대폭 보강…국제적 위상 강화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3-04-11 16: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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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남 대한화장품학회 회장



“화장품은 융합과학의 결정체입니다. 소재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생체학, 디자인, 광고, 마케팅 등 모든 것이 융합되어 탄생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전공 분야의 교수들과 산업체가 융합해야 학회의 발전은 물론, 화장품산업의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여러 분야와 융합하고 소통이 잘 되는 학회를 만들겠습니다.”

대한화장품학회의 새로운 수장이 된 박수남 회장은 학계에서 탄생한 최초의 회장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1968년 설립돼 1970년에 제1호 학회지를 발간한 대한화장품학회는 지난 40여년간 국내 화장품 연구원들의 정보 교류와 학문적 발전을 위한 모임으로 발전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학회 활동이 업체 주도로 이뤄지다보니 한계 상황에 부딪칠 수 밖에 없었다.

학회의 다섯 번째 회장이 된 박 회장은 정관을 개정해 임원진을 학계 위주로 재편하고 이사진을 대폭 확대했다. 산ㆍ학ㆍ연이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학회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주요 화장품기업의 연구원들이 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교수가 된 사례가 많은 것도 박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 회장은 “학회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화장품 관련 우수 논문들이 많이 쏟아져 나와야 하고 화장품학회지가 이런 우수 논문들을 많이 실어야 위상이 높아진다”며 “학계를 중심으로 한 앞으로의 화장품학회는 보다 수준높은 연구논문을 많이 발표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 교수들은 업체와의 공동연구와 협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한 “이렇게 탄생한 우수 논문은 화장품학회지에 실리게 된다. 화장품학회지를 SCI급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제11차 ASCS 컨퍼런스는 물론, 10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열리는 IFSCC 컨퍼런스 등 국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다음달 오송박람회 기간 중 열리는 학술심포지움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각오다. 특히 중국의 화장품 관련 교수 등과는 학술심포지움 교환 방문 수준이 아닌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한국에서 열리는 IFSCC 컨퍼런스도 전세계 화장품 연구자들이 주목하는 세계 최고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토대를 구축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정밀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박수남 회장은 서울대 화학교육과 출신으로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 졸업 후 1979년 아모레퍼시픽(당시 태평양화학)에 입사해 기술연구원에서 생화학연구실장을 역임했으며 아모레퍼시픽에서 학자금을 지원받아 박사학위를 취득한 첫 번째 케이스다. ‘활성산소와 피부노화’를 주제로 쓴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당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 재직중이었던 박 회장은 이 논문의 핵심 내용인 녹차에서 추출한 플라보노이드로 ‘미로’ 브랜드를 개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었다.

박 회장은 1992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자연생명과학대학 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까지 정밀화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현재 화장품협회 화장품성분명표준화위원회 위원장, 복지부 신기술인증 전문분과 종합심사위원장, 한국유화학회 학술이사, 한국피부장벽학회 이사 등 대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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