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인터뷰] 이선심 회장 “병오년, 붉은 말의 해 맞아 다시 뛴다”

코바메리 사업, 재정안정화 위한 최선책···OMC 아시안컵, 3월 10~11일 대전 개최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12-30 오전 2: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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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심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은 12월 29일 2026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6년 새해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대한미용사회중앙회]
[CMN 심재영 기자] “코바메리 사업과 OMC 아시아컵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이제는 미용사회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이선심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은 12월 29일 중앙회 회의실에서 2026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6년 신년 계획 및 포부를 밝혔다. 이선심 회장은 새해에 △코바메리 사업 △OMC 아시아컵 대회 성공 개최 △뷰티산업진흥법 제정 등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회장은 “지난 12월 24일 직무 정지 가처분 최종 판결을 끝으로 미용회관 가압류 등 25대 집행부 출범 이후 수없이 제기됐던 모든 법적 소송 문제들이 승소로 마무리 됐다”며, “이제는 홀가분하게 미래를 향해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25대 집행부 잔여임기도 1년 반 남짓 남은 상황이어서 마음이 더 바빠졌다”고 말했다.
이선심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이 코바메리 기술강사 교육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미용사회중앙회]
우선, 코바메리 사업과 관련해 이 회장은 “미용사회는 회비와 위생교육비에만 의존하기에 재정 상황이 존립의 한계에 직면한 데다 회원업소의 폐업이 늘어나고 비회원이 증가하는 상황이다”라며, “코바메리는 비회원의 회원 가입 효과도 있고 회원들에게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면서 지회 지부와 중앙회 재정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최선책이다. 이사회의에서 임원들과 수개월 토론하고 거의 1년을 준비해 지난해 우여곡절 끝에 선보일 수 있었다”라고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특히 “협회가 처음으로 수익사업을 하려다 보니 제품 생산업체와의 계약, 세금 처리, 향후 수익금 정산 등으로 인해 자회사를 설립해야만 했는데 사업실적도 없고, 해보지 않은 일이라 나서는 분이 많지 않았다”며, “그래서 제가 부득이 대표를 맡고 직원들도 십시일반 회사설립 요건을 갖추기 위해 힘을 보탰는데, 이를 사적 이익을 챙기려는 것으로 왜곡하는 분들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 “코바메리의 사업 목적은 지회 지부 및 중앙회의 재정 안정화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이익금이 남으면 지회 지부와 중앙회에 귀속된다. 주주들이 이익금을 가져갈 리 없지만 코바메리의 모든 지분이 언제라도 중앙회에 귀속될 수 있도록 법적 안전장치를 만들어 놓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현재 초도물량이 전국 지회 지부에 공급돼 판매에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재 발주 물량부터는 쇼핑몰 사이트에서 회원들이 직접 필요한 만큼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강사 중 지원자 40여 명을 코바메리 전문 강사로 선정해 제품의 개선 방향을 연구하고 전국을 순회하며 교육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선심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과 이장우 대전광역시 시장 [사진제공=대한미용사회중앙회]
이와 함께 이 회장은 OMC 아시아컵 개최에 대해 “OMC 아시아컵은 오는 3월 10일과 11일 양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며 “이번 OMC 아시아컵은 우리 회원들과 아시아 미용인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측에 따르면, 이번 OMC 아시아컵에서는 세계 최고의 헤어아티스트로 불리는 라파엘 페리에 초청 헤어쇼가 열릴 예정이다. 라파엘은 세계 최고 헤어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으며, 주요 패션 명품 브랜드들과도 협업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OMC 아시아컵을 수도권이 아닌 대전에서 개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 회장은 “최근 몇 년간 IKBF 대회를 대전에서 개최했고, 이장우 대전시장님 이하 대전시의회가 뷰티산업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무엇보다 OMC 아시아컵 대회 개최 취지에 대해 대전시가 충분히 공감하고 이번에 4억여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8일 이선심 전국공중위생단체협의회 회장(왼쪽)과 이재명 대통령(오른쪽,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제공=대한미용사회중앙회]​​
이 회장은 이 밖에 문신사법과 뷰티산업진흥법 등 현안 문제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오랫동안 현안 과제였던 문신사법이 통과됐고 조만간 ‘문신사제도 추진 민관협의체’가 구성될 예정인데 지금까지 반영구화장을 해왔던 회원들이 이번에 새로 제정되는 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의 오랜 숙원인 ‘뷰티산업진흥법’ 또한 여러 의원님들을 만나 제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반드시 뷰티산업진흥법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끝으로 “25대 집행부가 출범하고 안타깝게도 너무 많이 불필요한 에너지를 낭비했다. 이제는 우리 단체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우리 미용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단체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 새해부터는 우리 후배들의 미래를 위해 서로 양보하고 힘을 합치는 문화가 미용계에 정착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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