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소비자 접점 확대 위한 이색 마케팅 활발

인플루언서 활용 SNS 마케팅부터 패션‧식품 기업과 콜라보까지 '시너지'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2-10-12 16: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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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화장품업계가 인플루언서는 물론 다른 업종과 협업을 통한 이색 마케팅을 펼치면서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한 SNS 마케팅이 눈에 띈다. 주요 업체들은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제품을 개발하거나 라이브 커머스, 홍보 영상 촬영 등을 통해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잇츠스킨과 헤라, 셀리그램, 동성제약의 이지엔 등이 대표적이다.

잇츠스킨은 뷰티, 패션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SNS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가 자사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제품을 증정하는 댓글 이벤트를 진행, 외연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인플루언서 청아와 함께 잇츠스킨 파워 10 포뮬라 엘아이 젤리 패드 감초줄렌제품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는 박재범이 결성한 국내 정상급 댄스 크루 ‘MVP’와 협업을 통해 ‘BUILD UP FOR CROWN’이라는 캠페인 영상을 선보이며 블랙 쿠션 한정판을 출시했다. 이번 협업은 서울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독립적인 커리어를 개척해가는 인물이나 브랜드를 헤라의 시선으로 담아내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번 캠페인 영상은 서울을 배경으로 개성 있는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MVP 크루의 춤에 대한 진심을 보여준다. 헤라는 MVP가 국내 최정상급 댄스 크루 자리에 올랐다는 점과 헤라의 블랙 쿠션 또한 출시 후 5년 연속 쿠션 브랜드 1위를 차지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왕좌를 차지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헤라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블랙쿠션 19N1 라이트 바닐라 컬러도 한정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은 기존 컬러 중 가장 구매율이 높은 21호 제품에 대한 고객 의견을 반영했다.

동성제약의 셀프 헤어스타일링 브랜드 이지엔은 지난 71,500만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인플루언서 종민오빠와 손잡고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인 틱톡에 브랜드 오피셜 계정을 오픈한 바 있다. 종민오빠와 협업한 콘텐츠 1개로 계정 오픈 하루 만에 1,000명의 팔로워를 확보했고, 한달여만에 총 팔로워가 24000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보였다. 이지엔은 종민오빠 외에도 글로벌 틱톡커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진행, 해외 각 시장에 적합한 현지화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셀리버리리빙앤헬스의 헤어케어 브랜드 셀리그램은 지난 823만 구독자를 보유한 뷰티 유튜버 민가든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영상을 공개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민가든은 영상을 통해 간편한 홈 두피케어법을 다양하게 소개하며, 두피 관리 제품으로 셀리그램의 스칼프 인 리커버리 앰플, 샴푸, 트리트먼트를 추천했다.

패션 브랜드나 식품 브랜드같은 다른 업종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넓히는 마케팅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최근 유산균 발효과학 코스메틱 브랜드 락토덤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의 콜라보레이션 기획세트를 올리브영 단독으로 내놨다.

락토덤은 바디워시&로션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을 구성했고, 독특하고 귀여운 디자인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은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은 피크닉백과 보닝백 리미티드 에디션을 구성해 선보였다.

김정문알로에는 지난 8월 서울대 출신 식품공학도들이 설립한 ESG 푸드테크 기업인 인테이크와 협업한 특급 쿨링 콜라보레이션이벤트를 진행했다. 쿨링 선스틱과 알로에 겔 크림으로 구성된 퍼펙트 쿨링 세트 구매 고객에게 인테이크의 제로 칼로리 과일 탄산음료 슈가로로 스파클링을 증정한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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