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장품 시장 트렌드 [CMN 심재영 기자] 최근 미국 화장품 시장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이 세 가지 키워드는 화장품 산업에서 다양한 인종에 다른 피부색, 모발 유형, 나이, 성별, 신체 사이즈 등 개개인의 여러 요소들을 차별하지 않고 모두 존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지 브랜드들은 마케팅을 진행할 때 여러 인종과 성별 등을 고려한 광고 모델을 내세우고 있으며, 제품에서도 폭넓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옵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간 화장품 산업이 가지고 있었던 아름다움에 대한 편향된 시각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하고 포괄적인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은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7호(미국, 영국편)에서 “미국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은 폭넓은 잠재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개발 및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K뷰티는 바이럴 마케팅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캠페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지만 클린, 심플, 비건을 키워드로 한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들이 너무 많아 미국 소비자들의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한국 화장품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미국에서 접하기 힘든 독특한 제품 콘셉트를 내세워야 하고, 다른 브랜드들이 충족하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 돋보이게 해야 하며,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해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플라스틱 용기 재활용 책임 강화 비영리 환경단체 비욘드 플라스틱(Beyond Plastic)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 최대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국이지만 재활용률은 5~6%에 불과하다. 소비자들은 삼각형 모양의 재활용 가능 표시를 보고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많은 쓰레기가 재활용될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대부분은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거나 내화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 천 개의 화학 첨가물을 섞어서 제조하기 때문에 화장품 용기의 튜브나 펌프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재활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것처럼 표기하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며 이에 대한 수정과 함께 플라스틱 사용 및 생산에 대해 광범위한 법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다수의 주에서 재활용 표시에 대한 법적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캘리포니아주는 SB343법을 통해 제품에 붙이는 재활용 가능 라벨 부착 기준을 엄격히 설정했다. 화장품에 재활용, 생분해성, 친환경 등을 표시하려면 자료로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가지고 특정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제품 포장에 대한 생산자 책임 강화에 대한 법안은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미국 내 더 많은 주로 확대돼 2024년에는 뉴욕, 워싱턴, 뉴저지, 로드 아일랜드, 일리노이, 미네소타, 테네시, 메사추세스, 뉴햄프셔를 포함한 최소 9개 주에서 법 제정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플라스틱 규제 강화 분위기 속에서 버츠비, 파머시, 글로우 레시피 등 여러 뷰티 브랜드들은 재활용 전문기업들과 협력해 소비자들이 사용한 화장품 용기를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용기 수거 및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환경에 신경쓰고 있다. 전신용 데오드란트 수요 급상승 미국 소비자들은 체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데오드란트 소비가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23년에 미국 소비자들이 데오드란트를 구입한 금액은 총 66억 달러(한화 약 9조 1,087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1인당 대략 20달러(한화 약 3만 원) 정도로 다른 국가보다 높은 금액이다. 또한, 다국적 소비재 기업 피앤지(P&G)에서 약 4,000명의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60% 이상이 사타구니 냄새를 걱정했고, 20~30%는 가슴 부위, 30~50%는 발 냄새에 대해 고민하는 등 자신의 체취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처럼 가슴 부위, 발 등 신체 곳곳에서 나는 불쾌한 체취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온몸에 바를 수 있는 전신용 데오드란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24년 6월 기준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는 전신용 데오드란트 해시태그를 단 영상들이 2,300만 뷰 이상을 기록했으며, 땀 배출이 많은 여름이 다가오면서 바디 데오드란트 검색량이 2024년 1분기 동안 135% 증가할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겨드랑이와 같이 특정 신체 부위에만 사용하는 용도로 출시된 제품과 달리, 전신용 데오드란트는 어느 부위에 사용해도 모공이 막히거나 자극이 느껴지지 않도록 피부 친화적으로 제작하는 특성이 있다. 온라인에서도 느껴지는 전신용 데오드란트의 인기에 유니레버와 피앤지 같은 주요 뷰티 기업들도 저자극 성분을 함유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더 중요해진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몇 년 전부터 미국 뷰티 시장에서는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이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이 3가지 키워드는 뷰티 산업에서 다양한 인종에 따른 피부색, 모발 유형, 나이, 성별, 신체 사이즈 등 개개인의 여러 요소들을 차별하지 않고 모두 존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름다움에 대한 보다 다양하고 포괄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들은 여러 인종과 성별 등을 고려한 광고 모델을 내세우고 있으며, 제품에서도 폭넓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옵션들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파운데이션 제품들이 창백하고 밝은 백인의 피부 톤부터 아시아와 흑인에게 맞는 피부 톤에 적합한 컬러까지 폭넓은 옵션을 출시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포괄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뷰티 브랜드가 늘어난 이유는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컸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기업 사반타(Savanta)의 2023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쇼핑객의 31%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에 소극적인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셜미디어가 발달함에 따라 각계각층의 많은 이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이에 공감한 대중들이 뷰티 브랜드를 압박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유스로피아가 어두운 피부 톤을 위한 파운데이션 색조를 다양하게 구성하지 않고 검은색에 가까운 파운데이션을 출시해 크게 비난을 받았다. 한편, 엘프는 성별 다양성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를 어필하기도 했다. 인기 스킨케어 제품 분석 2024년 2월 1주차부터 7월 1주차까지 미국 아마존 스킨케어 상위 10개 인기 제품을 분석한 결과, 스팟 패치, 에센스, 클렌징 티슈, 바디로션 등 다양한 제품군이 순위에 올랐다. 특히, 메이크업 제거용 클렌징 티슈, 솝, 폼 제형을 비롯한 페이셜 클렌징 제품류가 2024년 2월 1주차와 7월 1주차 Top10에 각각 3가지씩 들며 인기를 입증했다. 히어로 코스메틱의 마이티 패치 오리지널은 6개월간의 분석 기간 동안 다섯 차례 월간 1위를 차지해 미국 소비자들의 스팟 패치에 대한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2월 1주차와 7월 1주차 순위에 뉴트로지나, 판옥실, 이오에스를 비롯한 미국 브랜드 제품이 각각 8가지씩 순위에 들며 순위의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 브랜드들의 인기가 눈에 띈다. 2월 1주차에 2위를 차지한 한국 브랜드 코스알엑스는 7월 1주차 Top10에서도 2위를 기록했으며, 바이오던스가 7월 순위에 새롭게 등장하며 한국 브랜드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 다른 국가로는 프랑스 브랜드 라로슈포제가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시트 마스크 1위, 한국 ‘바이오던스’ 시트 마스크 부문 인기 1위 제품은 한국 브랜드 ‘바이오던스(Biodence)’의 ‘바이오 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Bio-Collagen Real Deep Mask)’다. 2021년 설립된 바이오던스는 유효 성분 기반의 탄탄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인플루언서(@glowwithava)가 비행기에서 마스크팩을 부착했다가 떼어내며 비교한 모습이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해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기 위해 구매처를 묻는 댓글들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에 바이오던스는 입소문을 탄 제품의 인기를 기회로 삼아 아마존의 프라임데이에 참가해 브랜드 매출을 성공적으로 증대시켰다. 미국 소비자들은 바이오던스 바이오 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가 들뜸이 없어 제품 효과가 더 잘 전달되는 느낌을 받았으며, 피부에 부착한 채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사용 후기에서 관리 직후 속부터 차오르는 광채를 느꼈으며, 메이크업이 더 잘 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인기 메이크업 제품 분석 미국 아마존의 2024년 2월 1주차부터 7월 1주차까지 메이크업 제품 인기 순위를 분석한 결과, 마스카라, 아이섀도 등의 아이 메이크업 제퓸류가 2월 Top10에 5가지, 7월 순위에 6가지가 올랐다. 아이 메이크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 외에 파운데이션, 컨실러, 프라미어를 비롯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류도 꾸준히 순위에 올랐으며, 립 메이크업은 립 라이너, 립 글로스, 립 오일과 같은 다양한 제형이 인기다. 국가별 브랜드 분포도를 살펴보면, 엘프, 줄렙, 닉스 등 미국 브랜드들의 제품이 2024년 2월 1주차와 7월 1주차에 7가지씩 순위에 들어 메이크업 시장에서 미국 브랜드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2월과 7월 순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독일 엘프와 캐나다 사슈도 호응을 얻고 있으며, 로레알도 2월과 7월 순위에 2가지씩 이름을 올려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선호됨을 알 수 있었다. 립 라이너 1위, 캐나다 ‘사슈’ 립 라이너 부문 인기 1위 제품은 캐나다 브랜드 ‘사슈(Sacheu)’의 ‘립 라이너 스테이앤(Lip Liner Stay-N)’이다. 사슈(Sacheu)는 솔직한 제품 후기로 인지도를 높인 뷰티 인플루언서 사라 청(Sarah Cheung)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에 만족하지 못해 직접 제작에 나서 론칭한 브랜드다. 사슈는 틱톡 샵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거나 플랫폼 특성에 맞는 영상을 제작해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공략해 성과를 거뒀다. 특히 립 제품은 도포 전후 색감이 확연히 대비되기 때문에 장면 전환이 빠르고 길이가 짧은 숏폼 덕을 봤다. 틱톡 샵 매출 비중이 35%를 차지하는 등 소셜 미디어를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립 라이너 스테이앤은 입술에 라인을 그리고 10~20분 동안 말린 뒤 떼어내면 색상이 고정돼 입술을 또렷하게 연출해 준다. 이 제품을 사용한 미국 소비자들은 출근 전 입술에 바른 색이 퇴근 시간까지도 선명하게 지속돼 따로 수정 화장을 할 필요가 없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뷰티, 독특한 포뮬러·브랜딩 필요 예전에는 한국 브랜드라는 이유만으로 주목받았지만, 이제는 한국 제품이 워낙 많고 대중적으로 익숙해졌다. 현재는 월마트, 타겟, 울타, 세포라와 같은 대형 소매 채널에서 한국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순히 한국산이라는 이유만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는 어렵다. 현지 전문가는 “너무 많은 한국 브랜드들이 클린, 심플, 비건을 키워드로 비슷한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이 눈에 띄기 위해서는 더욱 독특한 포뮬러와 브랜딩이 필요하고, 마케팅 측면에선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상당한 규모의 인플루언서 캠페인에 기꺼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점 살리기 프로젝트7 [화장품신문·장업신문·주간코스메틱·CMN 공동취재단] 시판 화장품전문점들이 온라인 시장의 성장과 올리브영, 다이소의 확장으로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전문점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상생 전략을 펼치는 시판 브랜드들이 돋보인다. 이들은 전문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확장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본지는 시판 시 의 주요 브랜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들이 어떠한 상생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분석했다. 다양한 상생 전략으로 위기 돌파 설문에 응답한 대표적인 시판 브랜드 업체로는 엔프라니, 로제화장품, 영진노에비아, 이아소, 에스까다코스메틱, 코리아나화장품, 이넬화장품, 코스모코스, 프로랑스화장품, 메드비, 카이트코리아, 케이클리 등이 있다. 이들은 각각 전문점과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시행하며 전문점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설문에 참여한 브랜드들은 거래 방식부터 판촉 지원, 맞춤형 제품 출시까지 다양한 상생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엔프라니는 900여 개의 전문점과 협력하며 견본품 및 POP 지원을 통해 전문점 내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로제화장품 역시 700개 전문점과의 거래에서 자사몰 등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철수하는 전문점의 고객을 유지하고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아소는 300개의 전문점과 거래하며 덤 정책과 전문점 전용 신제품 개발로 전문점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영진노에비아는 전문점과의 직접 거래 비중을 90%까지 늘려, 온라인 시장에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문점과의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맞춤형 제품과 프로모션 통한 상생 전문점과의 상생을 위한 또 다른 핵심 전략은 맞춤형 제품 출시와 프로모션이다. 에스까다코스메틱은 400개 전문점과 협력하며 전문점주의 의견을 반영한 전용 제품을 매 분기마다 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문점의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시즌별 제품 및 판촉을 연간 상시정책으로 지원하며 전문점에서의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유통 채널 다변화, 전문점 협력도 강화 코스모코스는 500개 전문점과 거래하면서 올리브영, 다이소 등 대형 유통 채널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브랜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넬화장품은 800개 전문점과 거래하며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분기별 신제품 출시로 전문점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신규 진입 브랜드 상생 노력 돋보여 신규 진입 브랜드로서 메드비는 전문점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 다양한 상생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메드비는 전문점 유통 비중이 60%로 견본품과 POP 지원을 통해 전문점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으며 전문점 전용 제품을 개발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신규 브랜드들이 기존의 대형 브랜드와 경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카이트코리아와 케이클리 역시 각각 200개와 100개의 전문점과 협력하며 전문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과 판촉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들은 전문점과의 상생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신규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챙긴다. 영진노에비아 김용권 대표는 ”전문점은 단순한 판매 채널이 아니라 브랜드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라고 전제 한 후 “전문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케이클리 박면범 대표 또한 “전문점주의 의견을 반영한 전용 제품 개발과 맞춤형 프로모션은 전문점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전문점과의 상생이야말로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 열쇠”라고 강조했다.
[CMN 심재영 기자] 쇼피코리아(지사장 권윤아)는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와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활용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2024 KITA 글로벌 이커머스 서밋 행사’를 통해 진행됐다. 쇼피코리아는 이번 협약으로 무역협회 회원사에게 플랫폼 활용 교육 및 정보를 제공하며 입점 혜택으로 쇼피 플랫폼 광고비와 물류비 등을 지원한다. 나아가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 셀러가 전자상거래를 통한 해외 판매 시 겪는 어려움을 발굴하고 해소하는 데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쇼피코리아는 국내 중소기업을 비롯해 중소상공인이 동남아와 대만, 중남미로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2019년부터 한국무역협회와 꾸준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앞서 지난 6월 진행한 ‘동남아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를 비롯해 ‘글로벌 온라인 파워셀러 육성사업’, ‘수출 상담회’ 등을 실시했으며, 이를 통한 신규 입점 셀러 수는 2019년 대비 20배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쇼피코리아는 올해도 한국무역협회와 협력을 이어간다. 이번 ‘2024 KITA 글로벌 이커머스 컨퍼런스’를 계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더 많은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는 상황에서 쇼피를 통한 해외 진출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판매자 데이터를 보유한 한국무역협회와 협력했다”며 “한국 셀러들의 해외 진출 동반자로서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 속 중소상공인들이 해외 마켓에 손쉽게 진출해 비즈니스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CMN 심재영 기자] 화성산업진흥원(원장 김광재)은 오는 10월 29일 동탄 LH인큐베이팅센터 3층 컨퍼런스홀에서 ‘2024 화이트바이오 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컨퍼런스는 과기부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경기도,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산업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화이트바이오 혁신클러스터 사업단의 연구성과를 공유한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을 주제로 한 코스맥스 윤석균 랩장의 강연, ‘화이트바이오 관련 기술동향’을 주제로 한 협성대학교 한지유 교수의 강연, ‘최신 중국 및 미국 화장품 규제변화와 대응 과제’에 대한 리이치코리아 손성민 대표의 강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화장품 분야별 1:1 매칭 상담회 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기술이전(성균관대학교) △제조(코스맥스, 노디너리) △임상 관련(경희대학교병원) △특허(비즈니스마이닝) △인증 및 지원사업, 리빙랩(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에 대한 상담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화성시 기업지원 플랫폼( https://platform.hsbiz.or.kr/)또는 포스터의 QR코드에 접속해 사전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매칭 상담회의 경우 선착순 접수 중이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컨퍼런스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화성산업진흥원 미래산업팀(031-278-4387)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화성산업진흥원은 지난 2021년 과기부의‘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에 선정돼 화이트바이오 혁신클러스터 사업단을 구성하고, 화성시로부터 5년간 47.5억 원을 지원받아 총 87.5억 원 규모의‘환경 및 피부 친화 바이오 액티브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소재 및 바이오 에멀젼 개발’과제를 수행 중이다. 화이트바이오 혁신클러스터 사업단은 성균관대학교를 주관으로 △코스맥스 △코스맥스AB △노디너리△ 경희대학교병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비즈니스마이닝 △화성산업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총 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CMN 심재영 기자]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와 코트라가 주관한 2024 K-뷰티 엑스포 코리아(K-BEAUTY EXPO KOREA)가 지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 전시장 7‧8홀에서 열렸다. 올해 16회째를 맞아 한층 전문화되고 다양해진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된 이번 전시회는 화장품, 헤어케어, 네일케어, 에스테틱, 원료, 패키징, 바디케어, 이너뷰티, 의료서비스, 스마트뷰티, 홈뷰티 등 13개국 416개 업체, 600개 부스가 참가했다. 올해 K-뷰티 엑스포 코리아에는 46개국 100개사의 헤외 유력 바이어 1,000여 명이 방문해 국내 참가사들과 적극적인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국내 주요 유통업체 구매 40개사의 담당자들도 방문해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OEM‧ODM협의회와 코이코가 협력해 공동관을 모집, 서울화장품, 일진코스메틱, 우신화장품, 화인글로벌랩, 엔스, 나투젠, 에스티비인터네셔널, 은진, 코나드, 오션스인터내셔널 등 11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곳은 화장품관이었다. 올해는 에어라파, 동동구리무, 아트페이스, 랩앤피플, 더굿코스메틱, 제이티, 코스모어플러스, 신도피앤지, 기린화장품, 지앤드아이, 오띠인터내셔널, 클레, 더모멘트, 더로터스, 아이피아코스메틱, 야다, 조이라이프, 케이제이에이치앤비, 셀라니코, 알파메디칼, 웰스팜텍, 엘스랩, 비엘테크, 나인원코스메디, 섬섬바이오, 다른코스메틱스, 보타닉센스, 지엔디컴퍼니, 기베스트, 에드홈, 케이엘글로벌 등의 업체가 참가해 K-뷰티의 저력을 입증했다. 킨텍스의 공동 모집 협력사인 코이코 김성수 대표는 “다양한 지역의 해외 바이어들이 대거 방문해 국내 화장품‧뷰티업체들이 해외 박람회가 아닌, 한국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유통 채널 진출이 가능한 게 ‘K-뷰티 엑스포’의 차별점”이라며 “올해의 경우 전반적인 부스 상담과 수출상담회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 다수의 참가사들이 해외 유명 박람회에 참여하는 수준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 2025 K-뷰티 엑스포 코리아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킨텍스 제 1전시관 4‧5홀에서 열린다. 코이코는 내년에 더욱 적극적으로 킨텍스와 협력, 뷰티 참가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코이코(info@thekoeco.com)로 문의하면 된다.
[CMN 문상록 기자] 피부기반기술개발사업단(사업단장 황재성)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화장품 생산 및 수출실적 보도자료와 각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에서 제공한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기업 현황 및 생산 실적을 심층 분석한 Trend Report를 발간했다. * 책임판매업자 증가세 지속 2023년 화장품 산업 현황에 따르면, 화장품 영업자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책임판매업체는 3만 1,524개, 제조업체는 4,567개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5%와 0.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책임판매업체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23.1%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제조업체 증가율 11.2% 및 화장품 생산 증가율 5.5%를 크게 웃돌았다. 책임판매업체의 급격한 증가는 산업 성장의 자연스러운 결과로 볼 수 있지만 동시에 소규모 업체의 난립으로 산업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5년간 책임판매업체의 증가율은 다소 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매년 3,000개 이상의 새로운 업체가 생겨나고 있어 난립 우려는 쉽게 종식되지 않을 전망이다. 책임판매업체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제조업체의 증가로 이어졌고 OEM 기업도 동시에 성장하면서 제조업체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1.9%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에는 책임판매업체 3만 1,524개 중 1만 1,861개가 생산 실적을 보고했다. 이는 전년보다 17.2% 증가한 수치지만 실적 보고 비율은 여전히 37.6%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60.7%였던 실적 보고 업체 비율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 증가에 대한 체계적 모니터링과 적정기업수 관리 등 산업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2023년에는 GMP(우수화장품제조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화장품 업체 수는 185개로 전년 대비 8개 증가했다. 고품질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와 수출 혜택이 많아지면서 GMP 인증 획득에 대한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GMP 적합 업체에 대한 혜택이 부여되면서 인증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 생산 실적 회복세 2023년 화장품 생산 실적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14조 5,102억 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기초화장용 제품이 전체 생산의 54.8%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색조화장용 제품류와 인체세정용 제품류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1,000억 원 이상의 생산 실적을 기록한 기업은 12개로 전체 책임판매업체의 0.1%에 불과한 반면, 10억 원 미만의 실적을 기록한 소규모 업체는 1만 1,088개로 전체 기업의 93.5%를 차지하고 있어 기업의 영세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소수의 대기업이 산업을 주도한 반면 다수의 소규모 기업은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불균형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 강소기업의 육성과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신생 소규모 기업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 전략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 화장품 소재의 체계적 통계관리 시급 한국의 화장품 소재(원료) 산업은 아직 체계적인 통계 관리가 부족한 상황이다. 2021년 기준으로 화장품 소재 기업은 약 500개로 집계됐고 이 중 약 40%만이 연구개발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화장품 소재 시장은 약 1조 원 규모로 추정되며 여전히 수입 원료의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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