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다변화 뚜렷 대상국 10개 증가

2년 연속 10조 수출 달성, 무역흑자 8조 6천억 기록
화장품 수출국 순위는 독일에 3위 내주고 4위에 랭크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23-07-10 11: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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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문상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이 전년인 2021년 생산실적 166,533억 원에 비해 18.4% 줄어든 135,90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화장품 수출액은 2021918,357만 달러에서 13.4% 줄어든 795,319만 달러(102,751억 원)를 기록했고 수입액은 2021년에 비해 14.6% 증가한 13억 달러(17,120억 원)를 기록해 수출액은 줄어들었지만 무역수지는 여전히 66억 달러(85,631억 원) 규모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올라섰던 화장품 수출국 세계 3위 자리는 독일에게 내주며 4위를 차지했다.

* 화장품 수출 세계 4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로 한국의 전체 무역수지는 472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화장품은 86천억 원(66억 달러)에 이르는 무역흑자를 기록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 주력 산업으로서의 명맥은 여전히 유지했다.

2022년 국가별 수출실적 분석 결과 한국은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20213위에서 독일에게 자리를 내주며 한 계단 내려섰지만 여전히 아시아에서는 가장 화장품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로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와 미국이 여전히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독일이 한국을 추월하며 3위 자리를 차지했고 한국은 독일의 뒤를 이은 4위를 차지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2021918,357만 달러에서 13.4% 줄어든 795,319만 달러(102,751억 원)를 기록했고 수입액은 2021년에 비해 14.6% 증가한 13억 달러(17,120억 원)를 기록했다.

식약처는 2022년 화장품 수출액이 줄어든 것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코로나로 인한 도시 봉쇄와 함께 화장품 규제 강화를 실시했고 궈차오(애국 소비) 열풍이 불면서 중국으로의 수출이 26.0%(126,99만 달러)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 수출시장 다변화 추세

중국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줄었지만 수출 대상국은 지난해 163개국으로 2021153개국보다 10개국이 늘어 수출의 다변화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국으로 수출은 26% 감소했지만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23.4% 늘었고 대만으로 수출도 21.1% 늘었다. 태국으로의 수출도 13.2% 증가했고 필린핀으로의 수출도 44.4% 늘면서 중국을 제외하면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랑스 5.8%, 캐나다 40.8% 등 선진국으로 수출과 키르기스스탄 33.2%, 카자흐스탄 11.2% 등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이 늘어난 점도 수출시장 다변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시킨 결과다.

다만 중국 의존도가 워낙 높았던 관계로 중국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체 수출액에 확실한 영향을 끼쳤다는 점은 향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 기초화장용 비중 강세 지속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중국 수출 부진과 해외 여행객 감소 등으로 대부분의 유형에서 생산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생산실적 가운데 주요 유형으로는 기초화장용(75,220억 원, 점유비 55.35%) 인체 세정용(18,184억 원, 점유비 13.38%) 색조 화장용(16,639억 원, 점유비 12.24%) 두발용 제품류(16,526억 원, 점유비 12.16%) 등의 순이었다.

이 중 기초화장용 제품은 26.1%(26,569억 원)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고 생산실적 중 점유비도 55.35%202161.12%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은 화장품 유형 가운데 압도적인 점유비를 차지하며 강세는 이어갔다.

기능성화장품 생산실적은 46,000억 원으로 화장품 생산실적의 33.85%를 차지했다.

2021년에 비해 7.8% 감소했으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품목은 총 974건으로 전년 대비 약 7.5% 증가해 신규 원료 개발 및 제품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입화장품 중에는 기초화장용 제품이 36.8%, 방향용 제품류가 19.6%를 차지했다.

* 규제혁신 추진으로 수출 지원에 총력

식약처는 지난해 생산실적 감소 요인으로 수출 감소와 해외 관광객의 감소를 우선으로 꼽은 가운데 올해에는 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업들의 수출에 걸림돌이 된다는 규제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국제조화를 통한 수출 진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대 화장품 수출시장인 중국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중국 규제당국과 업무 협력 회의를 정례화해 시험·평가 관련 기술을 교류하면서 한-중 화장품 분야 규제기관 간 협력(R2R)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식약처는 국제화장품규제조화협의체(ICCR) 정회원으로서 미국 유럽 등 화장품 규제기관, 산업계 등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화장품 분야 국제조화를 선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식약처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국가별 화장품 인·허가 절차, 규제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화장품 규제 체계의 국제조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업계, 관계기관과 함께 협의체를 운영해 화장품 색소 기준 국제조화 등 규제혁신 과제를 추진하면서 화장품 수출을 적극 지원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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