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화장품 소매판매액 9개월 연속 감소세

3분기 소매판매액 2.8% 감소 … 온라인쇼핑은 12.2% 증가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해외 직접 구매 모두 증가 추세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11-14 오후 9: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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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올 들어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장품 수출은 3분기 누적 85억 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화장품 내수 경기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마저도 모바일쇼핑을 비롯한 온라인쇼핑 거래가 크게 활성화돼 오프라인 유통에서의 화장품 판매 급감을 일정 부분 만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9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2조 8,705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월(2조 8,805억 원) 대비 소폭 감소(-0.3%) 했다.

3/4분기 화장품 소매판매액도 8조 3,618억 원에서 8조 1,260억 원으로 감소(-2.8%)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온라인쇼핑 비중은 확대되는 추세다.

9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 1,381억 원으로, 전년 동월(1조 325억 원) 대비 두자릿 수 증가(+10.2%) 했다. 3/4분기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3조 4,453억 원)도 전년 동 분기(3조 702억 원) 대비 증가(9.9%)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화장품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9월 39.6%로, 전년 동월(35.8%) 대비 3.8%p 높아졌다.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양새다. 9월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9,362억 원으로, 전년 동월(8,389억 원) 대비 11.6% 증가했으며, 3/4분기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9월 82.3%로 80%가 넘었으나, 3분기는 78.6%로 80%를 밑돌았다.

한편, 국가데이터처가 이와 함께 발표한 ‘2025년 3/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통계’에 따르면, 2025년 3/4분기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3,799억 원으로, 전 분기(4,640억 원)보다 줄었으나(-22.3%), 전년 동 분기(3,605억 원)보다는 5.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1,092억 원으로, 전 분기(1,097억 원)보다 소폭 감소(0.4%) 했고, 전년 동 분기(904억 원) 대비 증가(20.8%)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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