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00만 원도 못 버는 미용실 ‘67.7%’
소상공인연합회, 2026년도 소상공인 경영 실태조사 결과 발표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01-16 오후 1: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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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소상공인연합회 2026년도 소상공인 신년 경영 실태조사]
[CMN 심재영 기자] 이‧미용업은 월평균 영업이익이 300만 원 미만인 경우가 67.7%에 달하고, 1인 사업자 및 영세 업종 비율이 70%에 육박해 기본적인 생계 유지조차 위태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송치영)는 지난 13일 ‘2026년도 소상공인 신년 경영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2026년 새해를 맞아 소상공인 신년 경영 상태 및 필요 정책 등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1월 6일까지 8일간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일반 소상공인 총 1,07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2025년 소상공인 경영환경에 대한 평가 결과, ‘나쁨(다소 나쁨 29.5% + 매우 나쁨 23.8%)’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3.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보통’은 33.6%, ‘좋음’은 13.0%로 조사됐다.

경영환경 부진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 부진(경기 침체‧고물가 등)으로 인한 소비 감소’가 77.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금리 인상 및 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33.4%, ‘원부자재‧재료비 상승’ 28.3%, ‘인건비 부담 및 인력 확보 어려움’ 26.4% 순으로 나타났다.

2025년 소상공인의 월평균 영업이익은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이 20.5%로 가장 높았고, ‘0원 이상~100만 원 미만’ 17.9%, ‘20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 17.1% 순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영업이익이 300만 원 미만인 비율은 58.2%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이‧미용업에서 300만 원 미만인 사업체 비중이 67.7%로 높았고, 고용원이 없는 사업체에서는 69.9%로 고용원이 있는 사업체(1~2명 47.0%, 3~4명 32.4%, 5명 이상 27.9%) 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사업자 및 영세 업종(이‧미용업 등)의 경우, 이 비율이 최대 70%에 육박해 기본적인 생계 유지조차 위태로운 실정이었다.

2026년 경영환경 전망은 ‘악화(다소 악화 26.2% + 매우 악화 16.5%)’가 42.7%로 가장 높았으며, ‘현재 수준 유지’ 29.7%, ‘개선(매우 개선 5.5% + 다소 개선 22.1%)’ 27.6%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에서 경영환경 악화 전망이 45.8%로 가장 높았고, 사업 기간 7년 이상 사업체에서도 46.9%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26년 가장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 항목(복수응답)은 ‘금융비용(이자)’ 48.7%, ‘인건비’ 38.1%, ‘원부자재비’ 36.7%, ‘임대료’ 33.5% 순으로 조사됐다.

2026년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이슈는 ‘저성장에 따른 내수 침체’ 77.7%, ‘환율 및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 36.7%, ‘최저임금 인상’ 31.9%로 조사됐다.

경영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내수 부진(77.7%)’이 가장 컸다. 소비 심리 위축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36.7%)과 최저임금 인상(31.9%)이 추가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됐다.

2026년 필요한 정책 지원으로는 ‘금융 지원’이 71.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제 지원’ 39.0%, ‘마케팅‧판로 지원’ 22.9%, ‘업종별 과잉‧중복 규제 개선’ 19.0% 순으로 나타났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2025년 소상공인 경기에 대해 소상공인들의 과반수인 53.3%가 경영 성과가 ‘나쁨’이라고 응답했으며, 월평균 이익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이미 한계치를 넘어선 지 오래”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책 추진과 함께 세제 지원 및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비롯해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체계적으로 펼쳐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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