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그래머로 '한국형 클린 뷰티' 시장을 열다

'클린 앳 세포라' 부합…건강한 아름다움에 친환경 가치 소비 더해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9-05-16 13: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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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버나드 리 베이식스 대표

[CMN 이정아 기자] 훌륭한 문장을 만드는 기초는 정확한 문법(GRAMMAR)이다. 피부도 별반 다르지 않다. 김 대표가 찾은 답은 그래서 ‘스킨그래머(SKIN GRAMMAR)’다.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케어하고 기본기를 추구한다.


“예습-보습-복습의 3단계 피부 문법을 제시해 세계 여성들이 탄탄한 피부 기본을 다질 수 있도록 도울 겁니다. 스킨그래머 브랜드의 핵심 키워드는 ‘슈퍼 노멀(Super Normal)’입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특별함을 담았죠.”


김 대표는 해외 수입 구매 대행 위즈위드, 뷰티 쇼핑몰 스킨알엑스 등을 만든 ISE 커머스에서 전략기획팀과 글로벌 마케팅 팀장을 거쳤다. 2012년 베이식스를 설립했고 ISE 커머스에 몸담았던 인연으로 2014년 스킨알엑스를 인수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이력은 결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건강한 아름다움의 공식을 ‘스킨그래머’로 구현해낸 동력이 됐다.


“2040 여성 소비자가 화장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좋은 성분입니다. 여기에 새로운 화장품 소비가치인 친환경 문화를 더했습니다. 제품의 성분부터 포장, 부자재까지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한국형 클린 뷰티 브랜드가 스킨그래머입니다.”


김 대표는 미국과 유럽에서 대세인 클린 뷰티(Clean Beauty)에 주목했다. 그 중에서도 미국 세포라가 신설한 ‘클린 앳 세포라’ 카테고리에 부합하는 성분만을 스킨그래머에 사용했다. 슈퍼 굿 리페어 에센스, 크림, 마스크 3종 구성으로 우선 선보인다.


독자적인 신개념 파워 콤플렉스 MMC™ 성분이 피부 장벽 복구를 돕는다. 에센스와 크림을 같이 사용할 경우 100시간 보습 지속 임상을 완료했다. 무엇보다 환경과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모든 포장과 부자재를 재활용이 손쉬운 재료로 대체했다.


“최대한 친환경으로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마스크는 폐기 6개월 뒤 생분해가 가능한 자연친화 에어슬림 시트를 적용했죠. 포장 테이프나 완충재도 친환경 종이를 사용했구요. 물론 재활용도 중요하지만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다각도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기업 유튜브를 만들어 영상 컨텐츠로 이러한 가치를 알리는 일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친환경 기업이 많아지면 부자재 코스트가 그만큼 줄어들고 동참 기업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리란 기대 때문이다.

“올해 안에 15종 라인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방이나 부자재를 친환경으로 고집하다보니 진행이 좀 더디지만 브랜드 진정성으로 우리의 가치를 만들어 가야죠. 국내에서 인지도를 쌓으며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차근차근 시장을 넓혀갈 겁니다.”


국내에선 온라인 채널에 집중한다. 오프라인은 H&B숍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오픈 예정인 세포라도 당연히 타깃이다. 8월쯤엔 스킨그래머 자체 사이트를 미국에 오픈한다.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박람회 참관을 시작으로 내년 이탈리아 볼로냐 박람회 부스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스킨그래머로 한국형 클린 뷰티(Klean Beauty)의 새로운 물꼬를 튼 김 대표. 아내와 두 딸에 대한 애정을 이니셜 로고로 브랜드에 슬쩍 녹여내는 감성도 지녔다. 한편으로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믿고 쓸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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