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장품 시장 트렌드 [CMN 심재영 기자] 미국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루틴을 줄이는 대신 검증된 성분을 고르고, 틱톡에서 발견한 브랜드를 아마존과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구매한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과 구매 경로가 달라지면서 K뷰티는 스킨케어를 넘어 색조‧헤어‧향수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며 미국 최대 화장품 수입국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FDA 규제 강화, 관세 인상, 드럭스토어 채널 축소라는 도전 과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26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1호(미국, 브라질편)’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의 최신 흐름을 짚어봤다. 미국의 화장품 수입국 1위 ‘한국’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화장품 시장은 2024~2026년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메이크업 부문이 연평균 4.9%로 가장 높은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추럴(6.7%), 베이스(6.6%) 메이크업이 메이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스킨케어는 4.4%, 영유아용 스킨케어는 6.1%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반면, 퍼스널케어(2.2%), 헤어(1.8%), 목욕(1.7%) 품목은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수입 시장에서는 한국의 입지가 눈에 띄게 강화됐다. 2025년 하반기 기준 한국은 퍼스널 케어 기타(40.3%)와 스킨‧메이크업 기타(30.3%) 품목에서 수입국 1위를 차지했으며, 립 메이크업(24.4%)‧눈 메이크업(16.1%)‧네일(11.9%) 등 다수 품목에서도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미국 내 K뷰티 매출은 전년 대비 37% 이상 성장하며 한국이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 최대 화장품 수입국 자리를 꿰찼다는 점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의미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클린 걸’ 트렌드가 시장을 바꾼다 현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 미국 시장의 핵심 흐름은 ‘루틴 간소화’다. ‘클린 걸(Clean Girl)’ 트렌드로 대표되는 이 움직임은 사용 제품 수를 줄이는 대신, 검증된 성분과 임상 데이터를 중시하는 소비 패턴으로 이어지고 있다. SPF와 보습을 하나로 결합한 다기능 선크림처럼 여러 기능을 압축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반면, 여러 산(酸) 성분을 겹쳐 쓰는 ‘스킨 칵테일링(skin cocktailing)’은 피부 장벽 손상 우려로 기피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가정용‧의료용 기기의 보급도 스킨케어 수요 구조를 바꾸고 있다. 더마‧롤러‧홈 마이크로니들링‧레드라이트 테라피‧EMS 등의 사용이 확산되면서 시술 후 케어 성분으로 엑소좀 세럼‧PDRN‧펩타이드‧세라마이드 등이 주목받고 있다. 강한 활성 성분 사용을 이틀에 한 번으로 조절해 피부 회복 시간을 확보하는 ‘스킨 사이클링(Skin Cycling)’ 방식도 전문의와 소셜 미디어 양쪽에서 고르게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원은 2026년을 기점으로 헤어‧두피 건강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틱톡→아마존→울타‧세포라 유통 전략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틱톡샵(TikTok Shop)이 신규 브랜드 발견 창구로 자리 잡으면서, 틱톡에서 인지도를 쌓은 뒤 아마존 구매로 연결하고 이후 울타 뷰티(Ulta Beauty)‧세포라(Sephora) 오프라인 입점으로 확장하는 단계적 채널 전략이 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K뷰티 2차 웨이브와 관련된 틱톡 게시물의 주당 조회수는 2억 5,000만 뷰에 달한다. 1차 웨이브가 스킨케어 마니아층에 머물렀다면, 이번에는 색조‧헤어케어‧바디케어‧뷰티 디바이스 전 카테고리로 저변이 넓어지며 Z세대‧밀레니얼 세대를 주류 소비자로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울타 뷰티는 K뷰티 전용 공간 ‘K뷰티 월드(K-Beauty World)’를 개설해 8개 브랜드를 일괄 입점시켰고, 올리브영(Olive Young)도 2026년 5월 캘리포니아에 첫 미국 매장 2곳을 열 예정이어서 오프라인 유통 경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프레스티지 브랜드들의 아마존 입점 기피 방침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아마존 프리미엄 뷰티(Amazon Premium Beauty)가 주요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에스티로더 컴퍼니즈(Estée Lauder Companies)가 유통 다각화로 방침을 바꾼 뒤 크리니크‧아베다 등 12개 브랜드가 순차 입점했고, 샬롯 틸버리(Charlotte Tilbury)도 2024년 9월 아마존에 합류했다. 아마존을 통한 남성 스킨케어‧그루밍 지출이 세포라 대비 4배에 달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문 뷰티 매장을 잘 찾지 않던 남성층을 흡수하는 통로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K뷰티 브랜드도 아마존 스토어 프론트를 브랜드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유효한 진입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장기 성장 동력도 다양화 중장기 트렌드에서는 향수 시장의 독주가 눈에 띈다. 미국 향수 시장은 3년 연속 뷰티 전 카테고리 최상위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2024년 프레스티지 향수는 전년 대비 12% 성장하며 스킨케어를 제치고 2위 카테고리로 올라섰고, 틱톡의 ‘#퍼퓸톡(#PerfumeTok)’을 중심으로 여러 향수를 겹쳐 쓰는 레이어링(layering) 문화가 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카얄리(Kayali)가 레이어링 전용 라인으로 세포라 상위 브랜드에 오른 데 이어, 조 말론 런던(Jo Malone London)‧샤넬(Chanel)도 관련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이 흐름이 주류로 확장됐다. 아시아 향수 브랜드의 약진도 눈에 띈다. 한국의 본투스탠드아웃(Borntostandout)은 론칭 2년 만에 60개국 입점과 로레알(L’Oréal)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를 이뤄내며 K향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K향수는 아직 초기 단계이나, 스킨케어 성분 기술을 향수‧바디 미스트에 접목해 독립 부티크와 퍼퓸톡 크리에이터를 공략하는 방식이 유망한 진입 경로로 꼽힌다. 알파 세대의 부상도 새로운 시장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8~9세 아이들이 성인용 고기능 스킨케어 제품을 세포라에서 구매하는, 이른바 ‘세포라 키즈(Sephora Kids)’ 현상이 확산되면서 전용 브랜드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2025년부터는 전용 브랜드 시장이 본격 형성됐다. 에버이든(Evereden)은 알파 세대 라인으로 누적 매출 1억 달러(한화 약 1,424억 원)를 달성했고, 유튜버 살리시 매터(Salish Matter)가 공동 창업한 신시얼리 유어스(Sincerely Yours)는 세포라 입점 직후 주요 제품이 수개월 연속 품절됐다. 2026년 기준 이 카테고리의 지출 성장률은 전체 시장 평균의 두 배를 웃돈다. 연구원은 K뷰티의 순한 성분 설계와 피부 장벽 중심 배합이 이 연령대가 요구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짚었다. 비만 치료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계열 약물의 보급도 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젬픽(Ozempic)‧위고비(Wegovy) 복용자가 미국 성인의 8~10%에 달하는 가운데, 급격한 체중 감소에 따른 피부 처짐‧안면 볼륨 감소, 이른바 ‘오젬픽 페이스(Ozempic Face)’ 현상이 가시화되면서 전용 스킨케어 제품 수요가 커지고 있다. K뷰티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콜라겐 프래그먼트‧펩타이드‧바쿠치올 성분은 이 소비자층과의 유효한 접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FDA 의무‧관세 등 리스크 관리 시급 기회와 함께 과제도 쌓이고 있다. 2025년 12월 FDA는 화장품 의무 리콜 권한의 기준과 절차를 담은 가이던스 초안을 발표했다. 2022년 제정된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 이전에는 리콜이 기업의 자발적 조치에만 기댔으나, 이번 가이던스로 FDA의 직접 강제 권한이 법적으로 뒷받침됐다. 특히 안전성 입증 자료 미비 자체가 리콜 요건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명시돼, 수출 기업은 소비자 불만‧이상반응 보고서 점검과 MoCRA 기준 안전성 자료 정비, GMP 준수 재확인을 우선 과제로 챙겨야 한다. 같은 달 FDA는 자외선차단 허용 성분 목록에 베모트리지놀(Bemotrizinol)을 추가하는 행정 명령을 제안했다.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자외선 필터 성분 승인 추진하는 행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와 2025년 8월 소액면세제도(de minimis) 폐지도 비용 구조를 크게 흔들고 있다. 800달러(약 114만 원) 이하 물품에는 가격의 15% 또는 패키지당 80달러의 관세가 부과되고, 중국산 원료‧패키징에는 최고 55%의 관세율이 적용돼 포장재 가격이 이미 5~10% 오른 상황이다. 한국 기업은 현지 법인 활용, 물류창고 직영, USMCA 가입국 경유 공급망 재편 등을 조합해 대응책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는 게 연구원의 진단이다. 드럭스토어 챠널의 빠른 축소도 오프라인 진입 전략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사모펀드 사이카모어 파트너스의 월그린스 인수와 구조조정으로 2026년 2월 기준 500곳 이상이 폐점했고, 라이트에이드는 청산을 마쳤으며, CVS는 의료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하며 소매 비중을 줄였다. 연구원은 드럭스토어 입점을 오프라인 경로로 검토해 온 한국 기업이라면, 뷰티 전문 리테일러 파트너십‧아마존 채널 강화‧자사 직판(DTC) 육성으로 유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방향이 현실적이라고 권고했다. “기회‧리스크 균형있게 관리해야” 연구원은 “어떤 경로를 택하든, 소비자가 신뢰하는 채널에서 제품 가치를 일관되게 전달하는 것이 미국 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이어가는 기본 조건”이라며, 기회와 리스크를 균형있게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자외선차단 허용 성분 목록에 베모트리지놀(Bemotrizinol)을 추가하는 FDA 행정 명령 제안은 K선케어 특유의 백탁 없는 발림성을 구현하는 유기 필터 조합에 포함된 성분이어서, 최종 승인 시 한국 기업의 성분 활용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K뷰티의 미래] Value - Connect [CMN 심재영 기자] 클린 뷰티, 지속가능성, 성분 투명성, 다양성 포용 등 2026년 K뷰티 시장의 게임 체인저는 제품의 성능이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관’이다. 2026년 소비자는 단순히 제품의 효능을 넘어 기업의 윤리적 가치와 환경적 책임을 중요한 구매 결정 요소로 내재화하고 있다. Value-Connect의 본질은 결국 ‘진정성’이다. 가치를 마케팅 언어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 개발의 출발점이자 기업 운영의 철학으로 내재화하는 것, 그 차이가 2026년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의 생존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 AI 생성 이미지 뷰티 업계 ESG 경영 활발 국내 K뷰티 대기업 중 ESG 경영의 선두주자는 아모레퍼시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09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2021년 RE100 캠페인에 가입하며 ESG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ESG 종합등급이 A+로 상향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제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고, 플라스틱 포장재를 100% 재활용·재사용 또는 퇴비화 가능하도록 설계한다는 목표를 공식 선언했으며,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하고 RSPO 인증 팜유 사용 비중을 90% 이상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ODM 대기업들도 ESG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코스맥스그룹은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 지주사와 핵심 계열사가 모두 ‘통합 A등급’을 획득하며 그룹 차원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강화했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로부터 2년 연속 ‘골드(Gold)’ 등급을 획득하며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인디 브랜드, ‘클린뷰티’ 혁명 주도 대기업의 ESG 전략이 ‘선언과 투자’라면, 인디 브랜드들의 클린뷰티는 ‘제품 철학 그 자체’로 작동하고 있다. 스킨1004(SKIN1004)는 마다가스카르산 병풀 추출물을 핵심 성분으로 한 순한 제품 라인업과 미니멀한 패키징, 동물실험 반대 캠페인 등을 통해 클린뷰티 이미지를 구축하며 100개국으로 시장을 확장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수이스킨(Suiskin)은 발아새싹수, 녹차, 밀싹 등 지속가능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새싹 토너’를 출시해 3개월 만에 올리브영 톱셀러로 자리잡았다. WGSN의 ‘뿌리에서 줄기까지’ 트렌드를 구현한 사례로, 식물 전체의 영양분을 활용하는 제로웨이스트 철학을 담았다. 씨들렛(Seedlet)은 환경 유해 성분이 없음을 의미하는 EWG 그린 등급을 획득한 신생 브랜드로,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포뮬러는 피부 장벽 강화와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키니멀리즘 트렌드 진화 Value-Connect의 두 번째 축은 소비 방식의 가치 전환이다. 스키니멀리즘 2.0과 하이브리드 메이크업 트렌드의 확산은 ‘덜 하지만 더 나은(Less but Better)’ 소비 가치가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플라스틱 감축과 재활용, 무첨가 성분 등 친환경 실천은 이미 업계의 표준으로 굳어졌으며, K뷰티는 참신함을 넘어 기술 기반 스킨케어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 소비 철학과 K뷰티의 ‘성분주의’는 정확히 맞닿는다. 조선미녀의 전통 한방 원료 현대화, 라운드랩의 독도심층수 활용, 아모레퍼시픽의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CLC’ 도입 등은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가치를 제품 언어로 번역한 시도들이다.
[CMN]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은 3월부터 매월 제공하게 될 2026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1호(미국, 브라질편)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14개국을 대상으로 하며, 매월 2개국씩 발간할 계획이다. 주요 수출 14개국의 국가별 주요 해외 화장품 이슈 및 트렌드를 중심으로 전문가 컬럼, 시즌별 인기 제품 및 요인 분석 등을 다룬다. 올해는 빠르게 핵심 내용을 파악한 후 본문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눈에 보기를 인포그래픽 형식으로 제공하고, 이와 함께 각 국가별 요약본을 5페이지 내외 분량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2026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1호(미국, 브라질편)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FDA 화장품 의무 리콜 가이던스, 브라질은 그린워싱 광고 규제 이슈를 주목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FDA가 발표한 화장품 의무 리콜 권한의 기준과 절차를 담은 가이던스가 중요한 이슈로 조사됐다. 2025년 12월 FDA는 화장품 의무 리콜 권한의 기준과 절차를 담은 가이던스 초안 ‘화장품 의루 리콜에 관한 질의 응답: 업계를 위한 가이던스(Qustion and Answers Regarding Mandatory Cosmetics Recalls: Guidance for Industry)’를 발표했다. 이후 업계 의견을 반영한 가이던스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2022년 제정된 화장품 규제 현대화(Modernization of Cosmetics Regulation Act, MoCRA) 이전에는 리콜이 기업의 자발적 조치에만 기댔으나, 이번 가이던스로 기업이 자발적 리콜 요청에 불응할 경우, FDA가 직접 배포 중단을 명령하고 리콜을 강제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공식화됐다. 의무 리콜 발동에는 두 가지 요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 우선 해당 화장품이 불량품이거나 허위표시 제품으로 판단돼야 하고, 해당 제품의 사용 또는 노출이 중대한 건강상 피해 또는 사망을 초래할 합리적 개연성이 인정돼야 한다. 이번 가이던스 초안은 화장품 공급망 전반에 걸친 규제 준수 의무를 한층 구체화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안전성 입증자료(Safety Substantiation) 미비 자체가 리콜 발동 요건인 ‘불량품’ 판정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FDA에서 가이던스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면서 성분 안전성 데이터 구비는 더 이상 권장사항이 아닌, 법적 준수 요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에서는 그린워싱 광고 규제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5년 10월, 브라질 광고 자율 규제 위원회(CONAR)는 화장품을 포함한 모든 광고에서 ‘친환경’, ‘지속 가능’ 등의 표현 사용 신기술 문서나 공인인증을 통한 입증책임을 기업에 부과하는 규정 시행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친환경 광고에 대한 입증 책임이 기업에 부과됐으며, 근거 없이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는 행위는 금지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친환경’, ‘지속 가능’ 등의 표현을 별도의 근거 없이 광고에 사용할 수 있었지만,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광고 주장을 뒷받침하는 기술문서나 공인된 인증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탄소상쇄, 배출량 감축, 폐기물 관리 등의 내용을 광고에 활용하는 경우, 해당 제품 또는 공정의 전체 수명주기를 명확히 제시해야 하고, 환경 관련 목표나 약속을 광고에 포함할 때는 구체적인 달성 기한과 실행 계획, 검증 가능한 출처를 함께 제시해야 한다. 연구원은 ““미국과 브라질 모두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서 관련된 입증 자료가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며, “제품 안전성 뿐만 아니라 광고 표현에 대해서도 규제 기준이 명확해지고 있어 사전에 규제 상황을 꼼꼼히 체크하고 객관적 입증 자료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국가별 화장품 시장 개황, 현지 뷰티 전문가 인터뷰, 화장품 소비 트렌드 분석, 인기 제품 분석, 현지 바이어 정보, 글로벌 뷰티 전시회 등이 소개됐다. 연구원은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는 해외 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아 제공하고 있지만, 콘텐츠의 내용이 많아 핵심적인 내용만 빠르게 보고 싶다는 업계의 요구도 계속 있어 왔다”며, “이번에 인포그래픽과 요약본 등 효율적으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진출에 활용이 높은 콘텐츠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독자 편의성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1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호(4월)는 ‘중국/일본편’이 발행될 예정이다.
[뒤셀도르프=화장품 전문지 공동 취재단] 화장품 본고장 유럽의 프로페셔널 뷰티시장 선점을 위한 K뷰티 기업들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2026 뒤셀도르프 뷰티 전시회(BEAUTY DÜSSELDORF 2026)에 K뷰티 기업들이 한국관과 개별관으로 참가해 유럽 뷰티시장 공략을 위한 대장정에 들어갔다. 해외 뷰티 전시회 한국 공동관 주관사인 코이코(대표 조완수)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하고 K뷰티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지원에 나섰다. 30년 전통 유럽 최대 B2B 뷰티 전문 전시회 뒤셀도르프 뷰티 전시회는 30년 이상된 유럽 최대 규모의 B2B 특화 프로페셔널 뷰티 산업 전시회로, 유럽 시장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한 핵심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정평이 나있다. 구매의사와 결정 권한을 갖춘 진성 바이어 등 전문 방문객들에게 제품과 브랜드를 직접 선보이는 B2B 전문 전시회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유럽 주요 시장 바이어들이 방문해 독일 내수시장과 유럽 인접국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K뷰티 기업들의 관심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클랍(KLAPP), 슈라멕(Dr. med. Christine Schrammek) 등 독일을 대표하는 화장품 기업을 포함, 화장품, 영구 화장, 풋케어, 네일, 웰니스, 스파 등 뷰티 전 분야에 걸친 1,200여 업체가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기능성, 자연주의, 클린 뷰티, ESG 등 최근의 유럽 뷰티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품목을 내세우며, 사용법을 직접 시연하면서 체험을 유도하는 부스들이 주를 이뤘다. 2019년부터 이 전시회에 단독 한국관을 개설, 운영해 온 코이코는 올해도 뷰티 기업 및 화장품 기업들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주요 참가업체는 한솔생명과학, 라라츄, 라파스, 현진씨엔티, 케이몬즈, 비컨, 제이뷰티코리아. 알파케미칼, 하라문코스메틱 등이다. 이들 기업은 간판 브랜드를 부스 전면에 배치하고 글로벌 바이어를 상대로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펼쳤다. 한국 기업 전시부스, 바이어로 문전성시 현지 바이어들도 K뷰티 브랜드 성분, 가격, 품질, 안전, OEM‧ODM 관련 문의 등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구매 의사를 타진하는 등 K뷰티 기업 부스 대부분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 업체들은 전시 기간 동안 150회 이상의 마스터 클래스, 워크숍, 현장 시연, 토크 세션 운영을 통한 시술 테크닉, 제품 활용법, 고객 커뮤니케이션, 매출 구조개선 등 살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신제품 론칭과 최신 트렌드, 교육 프로그램이 결합된 형태로 뷰티 업계 전문가들의 시연과 교육을 통해 현장 적용까지 가능한 다양한 실무형 플랫폼을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뷰티 뒤셀도르프 아카데미 과정도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 도입돼 스킨케어, 발관리, 네일, 영구화장(PMU) 등 세션을 이수한 참관객에게 인증서를 교부했다. ‘스킨지비티(Skingevity)’ 세션을 통해 피부과학, 유효성분 기술, 라이프스타일, 웰니스 트렌드를 집중 조명한 점도 눈에 띈다. 뷰티 전시회보다 하루 늦은 3월 21일에 개막한 탑헤어(TOP HAIR) 전시회에는 전 세계 24개국에서 440개 기업, 브랜드가 참가했다. 로레알, 웰라, 다이슨, 가오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춘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최신 제품과 브랜드 전략을 선보였다. 독일, 유럽 화장품 시장 진출 거점 독일은 유럽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받는 국가다. 독일 화장품 시장은 약 169억 유로 규모를 형성하며 유럽 전체 시장에서 19%를 차지한다. 단일 국가 기준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일 뿐만 아니라, 소비력과 유통 구조 측면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뒤셀도르프 뷰티 전시회에는 약 45,000여 명의 방문객이 방문하며,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인접 국가 바이어들이 함께 참여한다. 이는 독일 내수 시장과 유럽 주요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를 제공한다. K뷰티, 독일 수출액 40% 증가 독일은 우리나라의 핵심 화장품 수출 국가다. 지난해 기준 독일 내 한국 화장품은 상위 10위 수입국으로 자리잡으며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한류 확산을 배경으로 마스크팩, BB크림, 자연스러운 광채 피부 표현 제품이 인기다. 이에 따라 독일로의 화장품 수출도 급증하는 추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우리나라 화장품의 독일 수출액은 9,588만 달러로, 전체 화장품 수출국 176개 국가 중 22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이런 시장 환경 속에서 독일을 포함한 유럽 바이어와의 직접적인 만남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성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코이코는 이번 전시회 참가기업들이 유럽 현지 유통사, 바이어 상담을 통해 독일을 거점으로 유럽 시장 진출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지원활동을 펼쳤다. 코이코, K뷰티 유럽 비즈니스 파트너 한국관 주관사인 코이코 조완수 대표는 “B2B 접선에 중점을 둔 이번 전시회가 독일 내 K뷰티 제품 수입 유통사와 유럽 시장 진출을 검토중인 제조사들에게 트렌드 검증과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동시에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단 한번의 전시회 참가로 즉각적이고 가시적 성과를 내기보다 지속적 전시회 참가를 통해 현지 유통망에 브랜드를 노출시키고 홍보하는 것이 곧 계약 수주와 성과 도출로 한 걸음 다가가는 전략이다”라고 밝혔다. 코이코는 이번 전시회 직후 유럽 프로페셔널 뷰티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K뷰티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2027 뷰티 뒤셀도르프’ 한국공동관 참가기업 모집을 시작한다. 특히, 내년 이 전시회 관련 부스 임차, 장치 조율 등 조기 전시 행정 업무 지원을 통해 K뷰티 브랜드사의 독일 진출과 수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27 독일 뒤셀도르프 전시회 참가 신청 관련 문의는 코이코(KOECO, 02-577-4927, info@thekoeco.com)로 하면 된다.
[CMN] 국내 유일 인디뷰티 브랜드 특화 전시회인 ‘2026 서울 인디뷰티쇼’가 오는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코엑스마곡에서 ‘Find Your Glow’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사)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와 엑스포럼이 공동 주최하고, 엑스포럼, 코이코, 유노아이가 주관한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뷰티 산업에서도 독창적인 아이덴티티와 제품력을 가진 인디 브랜드를 발굴하고, 2026년 뷰티 트렌드를 가장 먼저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는 146개 인디뷰티사들이 230여 개의 브랜드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틱톡코리아, 알리바바, 현대백화점, LX판토스 등 글로벌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유통사들이 파트너로 참여해 인디 브랜드의 스케일 업을 지원한다. △국내 인디뷰티 브랜드 40개 사 제품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쇼케이스 △트렌디한 인디뷰티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지그재그 뷰티관(얼터너티브스테레오‧입큰‧라곰 등) △체험형 향기 특별전 ‘무형의 존재감 2: The Echoes of Existence 2’ △클린뷰티 2.0 특별관 등 다양한 브랜드존, 쇼케이스관 및 특별관으로 구성됐다. 또한, 현장을 찾은 참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체험존과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세미나‧컨퍼런스 프로그램인 ‘Beauty CON(뷰티콘)’은 △브랜딩과 ESG 전략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마케팅 전략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며 일자별 각기 다른 주제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인 26일은 B2B 브랜딩과 판로 개척 전략을 다룬다. 현대백화점은 ‘BeCLEAN(비클린)’ 운영을 통해 축적한 팝업 흥행 전략을 소개한다. 또한, ‘클린뷰티 2.0’ 특별관 참가사들이 원료 개발부터 제품 개발, 물류까지 전 과정에서 ESG를 실천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인사이트를 직접 발표한다. 27일에는 틱톡 코리아에서 틱톡샙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소개하고 ‘Shapypro(세이피프로)’에서는 유럽 CPNP 인증 세션을 통해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한 유통 요건‧현지 인증 기준과 트렌드를 다룬다. ‘2026 글로벌 K뷰티 브릿지(K-Beauty Global Bridge 2026)’에서는 미국 규제 대응, 현지 트렌드, 소비자 경험 기반의 실전 브랜딩 전략 등 뷰티 브랜드의 미국 진출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마지막 날인 28에는 마케팅 기업인 매드업‧BAT‧바이브컴퍼니에서 브랜드와 소비자 관점에서 제품과 브랜드가 돋보일 수 있는 뷰티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제시한다. 참가 브랜드를 위한 B2B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K뷰티 글로벌 바이어 수출 상담회’와 ‘국내 MD 유통 상담회’를 통해 참가사들의 해외 진출과 국내 판로 개척을 돕는다. 특히 ‘인플루언서 네트워킹 데이’는 단순 브랜드 홍보를 넘어 브랜드와 인플루언서 간의 실질적인 협업을 현장에서 직접 매칭한다. 네트워킹을 통해 브랜드 콘텐츠 제작, 공동 구매, 공동 제품 개발 등 인플루언서와 다양한 협업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서울 인디뷰티쇼’ 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 작년 첫 개최 이후 업계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서울 인디뷰티쇼는 올해 세미나 사전등록이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인디뷰티 브랜드가 K뷰티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면서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이번 전시회에 대한 업계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2026 서울 인디뷰티쇼’ 전시회 관련 참가 브랜드 라인업, 세미나, 이벤트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s://indiebeautyshow.com/main) 및 SNS(https://www.instagram.com/indiebeautyshow/)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MN 심재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3월 18일(수)부터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수출 지원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쇼핑몰 활용 판매지원사업은 전 세계에 온라인 판매망을 보유한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과 확장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플랫폼 입점이나 플랫폼을 통한 우수 제품 홍보, 마케팅 활동 등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올해는 플랫폼사, 온라인 마케팅 전문기업 등 온라인 수출 분야의 민간 전문가 주도로 약 550개의 우수 중소기업을 선정해 정부와 글로벌 플랫폼이 공동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정부는 플랫폼 입점이나 마케팅‧홍보 활동 등에 소요되는 비용의 일부를 최대 1천 5백만 원 범위 내에서 보조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플랫폼사는 플랫폼 입점이나 마케팅 관련 교육‧컨설팅을 제공하고, 수수료 우대, 입점 기업 대상 별도 기획전 참여 등도 지원한다. 기업들이 활용 가능한 플랫폼은 아마존(북미, 중동), 쇼피(아세안), 틱톡샵(아세안), 티몰글로벌(중국), 큐텐재팬(일본), 라쿠텐(일본), 무신사글로벌스토어(글로벌), 올리브영글로벌몰(글로벌) 등 총 8개이며, 이들 플랫폼은 공모와 서류평가, 재무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중기부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온라인 수출은 낮은 진입장벽 등의 이점이 있어, 특히 수출초보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우수 제품들이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해 더 넓은 지역으로 진출하고 더 많은 고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쇼핑몰 활용 판매지원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고비즈코리아 누리집(kr.gobiz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여기업 모집은 3월 18일(수)부터 4월 1일(수)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사업과 관련된 세부적인 사항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온라인 수출처(055-751-9755, 055-751-9779)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 아이썸
  • NBST
  • btn_player
    씨엠엔TV
  • 컨텐츠 이미지
맨처음 페이지 이전 페이지 1 2 3 다음 페이지 맨마지막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