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 트렌드 [CMN 심재영 기자] 인도네시아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중국산 화장품 유입에 경계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지도를 쌓은 다양한 중국 뷰티 브랜드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정식 통관을 거치지 않고 불법적인 경로로 현지 시장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중국 메이크업 브랜드 주디돌(Judydoll)이 인도네시아 틱톡에서 바이럴되면서 현지 론칭할 때 매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많은 중국발 뷰티 제품들이 정식 통관을 거치지 않고 불법적인 경로로 현지 시장에 유입되는데 반해 주디돌은 공식 론칭됐기에 더욱 높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중국산 저가 화장품으로 인한 시장 가격 교란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식약청을 통한 품질 검증을 받지 않은 제품을 집중 단속하고 있으며, 자국 화장품 시장 성장을 위해 중국발 저가 제품을 대상으로 수입 관세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2024 글로벌코스메틱포커스 10호(인도, 인도네시아편)에서 “인도네시아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중국 화장품의 바이럴 마케팅이 활발하고 저가 제품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시장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 현지 정부가 다양한 규제 방침을 내놓고 있다. 한국 화장품 기업도 규제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기민한 대응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국산 화장품 유입에 경계령 최근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에서는 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지도를 쌓은 다양한 중국 뷰티 브랜드들이 주목을 많이 받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중국 메이크업 브랜드 주디돌(Judydoll)이 현지에 론칭하기 전 중국의 틱톡이라 불리는 더우인을 통해 바이럴 되면서 인도네시아 틱톡에도 입소문이 났다. 아이언 마스카라와 워터리 아이언 립틴트 글로스 등의 대표 제품들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이것이 2024년 6월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식 진출하게 된 주요 배경이 됐다.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주디돌은 중국 메이크업 브랜드 중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정식으로 법인을 설립해 현지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모든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브랜드이다. 주디돌의 공식적인 인도네시아 론칭이 주목받는 이유는 수많은 뷰티 제품들이 정식 통관을 거치지 않고 불법적인 경로로 현지 시장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화장품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 자국 화장품 시장 성장을 주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불법 수입 제품들이 BPOM에서 품질 검증을 받지 않아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고, 세금 문제로 인한 현지 시장 교란 및 국가 경제에도 타격을 준다고 인식하고 있다. 값이 싼 중국 화장품이 인도네시아에 수입되고 온라인을 통해 쉽게 유통되면서 지역 경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인도네시아 무역부 등 부처에서 수입품의 시장 진입을 억제할 조치로 세이프가드 관세(BMTP) 및 반덤핑 관세(BMAD)를 부과하자는 논의가 진행됐다. 현지에서 생산이 불가하거나 사양이 다른 제품을 제외한 화장품, 의류, 전자제품 등 7가지 주요 품목에 대해 보호무역주의 차원에서 관세를 인상하자는 것이다. 이는 주요 견제 국가인 중국과 동남아시아 외 모든 국가에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며, 지난 3년간 증가한 수입량이 자국에 위협이 되는지를 품목별로 평가해 결정할 예정이다. 쇼피, 라이브 커머스 1위 선점 인도네시아에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의 라이브 커머스가 점점 더 주요한 판매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화장품을 포함한 소비재 산업에서는 온라인 쇼피의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이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 입소스(IPSOS)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브랜드 및 중소형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채널이 무엇인지에 대해 응답자의 96%가 쇼피 라이브를 꼽았으며, 유사한 틱톡 라이브가 87%, 라자다 라이브 71%, 토코피디아 플레이 62%로 뒤를 이었다. 또한, 실제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된 채널을 묻는 질문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62%가 쇼피를 꼽았고, 그 다음은 틱톡이 26%, 토코피디아가 7%, 라자다가 6% 순이다. 쇼피 라이브는 특히 뷰티 시장에서 매우 인기 있는 채널이다. 쇼피는 인도네시아 뷰티 제품 거래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라이브 채널로,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두 번째는 틱톡이 26%로 1위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토코피디아가 5%, 라자다가 4% 수준이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소비자가 판매자와 실시간으로 직접적인 상호 작용을 하기 때문에 쇼핑 경험을 더 개인적이고 친밀한 것으로 느끼게끔 만들어주는 장점을 가지는데, 판매자들은 이러한 인터랙티브(Interactive) 서비스 측면에서도 쇼피 라이브가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중소형 브랜드들이 쇼피 라이브를 통해 뷰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킨케어와 속눈썹 관련 제품들을 판매하는 인도네시아 브랜드 글로위스 뷰티(Glowies Beauty)가 쇼피 라이브를 활용한 성공사례다. 2024년 9월에는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인도네시아에 쇼핑 기능을 선보이면서 첫 번째 파트너로 쇼피와 협업을 맺어 화제가 됐다. 유튜브 쇼핑 기능은 미국과 한국에서 먼저 제공됐고, 이후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먼저 추진됐다. 현지 시장에 맞춰 개선 필요한 K뷰티 K뷰티는 주로 한국 드라마와 K팝이 주도하며 유명한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를 통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일례로 티르티르(TIRTIR)의 쿠션 파운데이션은 현지 인플루언서들이 틱톡에 후기를 남긴 이후 큰 인기를 끌었다. 약 400만 명에 달하는 틱톡 팔로워들을 보유한 타샤 파라샤(Tasya Farasya)와 남성 뷰티 인플루언서인 안드레아스 루키타(Andreas Lukita)도 있었는데 이들의 영상이 제품의 인지도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 이처럼 K뷰티는 여러 가지 콘텐츠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알려지고 있지만, 현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민족적 배경을 고려하지 않고 어두운 피부 톤을 위한 제품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다수의 한국 뷰티 브랜드들이 여전히 마른 체형에 하얀 피부와 생머리를 가진 여성 모델을 기용하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 특성과 맞지 않는 오래된 미적 기준이므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인도네시아 뷰티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 뿐만 아니라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기 때문에 한국 기업이 진출하기에 유리한 시장이다. K뷰티의 인지도는 상당히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브랜드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여성 소비자들만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기 스킨케어 제품 분석 2024년 5월 3주차부터 10월 3주차까지 인도네시아 소시올라 스킨케어 상위 10개 인기 제품을 분석한 결과 크림, 로션, 클렌징, 토너, 스크럽, 미스트 등 다양한 품목들이 골고루 순위에 올랐다. 그중 클렌징은 폼, 젤, 로션 등 여러 가지 제형을 가진 제품들이 동시에 순위에 오른 것으로 보아 제형 선호도가 다양한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특성이 돋보인다. 10월 3주차에는 얼굴을 포함한 전신 관리를 할 수 있는 올오버 제품 2개의 순위가 급상승했으며, 그중 로션이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TOP10을 차지한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프랑스 브랜드 바이오더마의 인기가 특징적이다. 5월 3주차에는 1위와 2위에 오르고 10월 3주차에는 제품 5개가 동시에 순위에 포함된 것은 물론, 2위부터 5위까지, 그리고 7위로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그 밖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인도네시아 브랜드들이 차지하던 하위권을 코스알엑스, 네오젠 더마로지 등의 한국 브랜드들이 차지했다. ‘세타필 모이스처라이징 로션’ 랭킹 1위 인도네시아에서 조사 기간 동안 랭킹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제품 중 하나는 세타필(Cetaphil)의 ‘모이스처라이징 로션(Moisturizing Lotion)’이다. 세타필은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더마 브랜드이다. 향료 등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들을 배제하고 보습 및 피부 장벽 강화에 주력한 여러 가지 스킨케어와 바디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여러 소셜 미디어 중에서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지 언어로 소통하면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경품 이벤트를 자주 진행하고 있다. 모이스처라이징 로션은 판테놀, 글리세린,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건조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최대 48시간 동안 보습 효과가 유지된다는 임상 데이터를 제시해 많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끈적임 없이 흡수되고 향이 강하지 않아 자극이 적고, 제품을 바르자 마자 건조함이 해소되며 햇빛 등 외부 환경에 자극을 받은 피부가 빠르게 진정되는 등 텍스처와 효과 면에서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인기 메이크업 제품 분석 2024년 5월 3주차부터 10월 3주차까지 인도네시아 소시올라 메이크업 상위 10개 인기 제품을 분석한 결과, 립 틴트, 립 글로스, 리퀴드 립스틱 등 다양한 제형의 립 제품들이 양 순위에 각각 5개씩 올라 높은 인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그 밖에 아이섀도, 아이브로우 펜슬 등의 아이 메이크업 제품들과 쿠션 파운데이션, 컨실러 등의 베이스 제품들이 순위에 포함됐다. 인기 상위 10개 제품의 국가 분포를 살펴보면, 인도네시아 브랜드 에스카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에스카는 5월 3주차와 10월 3주차 순위에 각각 3개의 제품들이 포함됐다. 더불어 에미나, 디어 미 뷰티, 마더오브펄, 로제 올 데이 등 총 5개의 인도네시아 브랜드들이 양 순위에 올라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현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그 밖에 미국 브랜드 메이블린과 한국 브랜드 베어앤블리스, 홀리카홀리카가 순위에 자리했고, 10월 3주차에는 베어앤블리스의 순위가 급등해 1위를 차지했다.
2024 대한민국 베스트 화장품 시상 [CMN 심재영 기자] CMN이 2004년부터 시행해 21회째를 맞은 2024 대한민국 베스트 화장품 시상식을 진행했다. 시상식은 수상 브랜드별로 트로피를 전달하고 수상소감을 듣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한민국 베스트 화장품’은 의미있는 소비자 데이터를 토대로 수상 브랜드를 선정, 발표해 화장품 시장과 소비자를 이해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신뢰를 쌓아왔다. 2024 제21회 대한민국 베스트 화장품은 9개사 10개 브랜드를 각 부문 최고 브랜드로 선정해 시상했다.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업 뉴엔AI(구 알에스엔)의 데이터 분석 자료를 토대로 한 해 동안 소비자로부터 사랑받은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를 반영했다. 수상 브랜드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소비자 접점에서의 끊임없는 소통과 혁신을 위한 노력이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새해엔 수상 부문을 중심으로 카테고리 확장에 힘써 다양한 부문에서 소비자의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VT / 대상, 부문상 – 에센스, 특별상 - 다이소 VT코스메틱 김규봉 디지털센터장 소비자가 인정한 대한민국 베스트 화장품에서 대상과 에센스 부문상, 특별상 다이소를 받게 되어 기쁩니다. VT 리들샷은 ‘좋은 화장품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고민에서 나온 산물입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바뀌는 뷰티 트렌드에 제품 판매 주기가 계속 짧아지는 가운데 화장품업계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며 성분과 원료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며 탄생한 제품입니다. VT코스메틱은 소비자 중심 기업으로,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VT만의 색깔과 감성, 그리고 스토리를 담은 차별화된 콘텐츠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해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전 세계에 K뷰티를 선도하는 아이콘이 된다는 목표를 실천하겠습니다. 세타필 / 부문상 – 바디보습 갈더마코리아 이재혁 대표이사 13년 연속 대한민국 베스트 화장품 바디보습 부문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스위스 제약 회사의 브랜드인 세타필이 13년간 바디보습 부문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비결은 세타필 브랜드가 가진 78년간 피부 만을 연구해 온 세타필의 믿을 수 있는 제품력 덕분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화장품은 트렌드가 굉장히 빠르고 소비자 관여도가 특히 높은 분야입니다. 세타필은 끊임없는 연구와 다양한 임상시험 결과로 검증된 진정성 있는 더마 브랜드로, 믿을 수 있는 제품력으로 소비자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민감 피부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 온 세타필 연구진이 개발해 24년 출시된 세라마이드 리페어 로션은 건조함에 의한 가려움 완화를 도와주는 제품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세타필은 올해도 이어서 민감 피부 관련 세계 최고의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디보습 뿐만 아니라 페이스 관련 다양한 신제품들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13년간 쌓아온 바디보습 1등 제품의 명성을 페이스와 바디 모든 분야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투쿨포스쿨 / 부문상 – 아이라이너 2024 대한민국 베스트 화장품 아이라이너 부문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투쿨포스쿨은 메이크업을 단순히 외적인 꾸밈을 넘어,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예술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투쿨포스쿨은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재정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해왔습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소비자 여러분께서 투쿨포스쿨의 철학과 노력을 인정해 주신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저희 제품을 선택해 주시고, 적극적인 피드백과 추천으로 입소문을 내주신 소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 자리를 빌려 저희의 여정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투쿨포스쿨은 ‘나만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하고 트렌디한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외에서 도약을 이어가겠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티르티르 / 특별상 – 글로벌스타 티르티르 김용철 대표 티르티르는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품 개발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특히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은 전 세계 다양한 피부 톤을 고려한 맞춤형 쉐이드를 제공하며 미주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뛰어난 품질과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티르티르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성장하겠습니다. 이번 수상은 티르티르 팀과 고객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성과이며, 앞으로도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CMN] LG생활건강의 2024년 4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 6,099억 원, 영업이익은 20.7% 감소한 434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 인력 구조조정 등 일회성 비용(약 200억 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별로 Beauty(화장품)와 Refreshment(음료) 매출이 한 자릿수 성장했고, HDB(Home Care&Daily Beauty·생활용품) 매출은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Beauty에서 전년 대비 50.3% 증가했고, HDB는 22.1% 늘었다. Refreshment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0.1% 성장한 6조 8,119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5.7% 하락한 4,590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039억 원으로 24.7% 증가했다. 그 중 Beauty 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6,994억 원, 영업이익은 50.3% 증가한 110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과 북미, 일본 등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국내에서는 온라인과 H&B 채널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중국에서 호실적을 달성한 ‘더후’가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고,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는 ‘더페이스샵’, ‘빌리프’, ‘CNP’ 등 전략 브랜드의 매출이 확대됐다. 중국 광군제, 미국 아마존 블랙 프라이데이, 일본 큐텐 메가와리 등 해외 주요 온라인 행사와 연계한 마케팅 투자가 늘어났지만 전반적인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역시 개선됐다. 연간 매출은 2조 8,506억 원, 영업이익은 1,5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8.0% 증가했다. HDB 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4,995억 원, 영업이익은 22.1% 증가한 222억 원을 기록했다. ‘피지오겔’, ‘유시몰’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견고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수 경기 침체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해외 사업 효율화와 브랜드 및 채널 다변화 전략으로 전년 대비 성장했다. 연간 매출은 2조 1,370억 원, 영업이익은 1,3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0% 증가했다. Refreshment 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110억 원, 영업이익은 65.1% 감소한 102억 원을 기록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등 제로 탄산 및 에너지 음료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며 매출은 한 자릿수 증가했다. 인력 구조조정 등 사업 효율화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연간 매출은 1조 8,244억 원, 영업이익은 1,6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9% 감소했다.
[CMN 문상록 기자] 정부의 화장품 R&D 지원으로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 원료 등록에 성공했다. 화장품 원료기업인 (주)한농화성이 지난해 12월 20일 중국 화장품 신원료 등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등록된 원료는 ‘PEG-2 Phenyl Ether(제품명: HK-PHDG)’. ‘PEG-2 Phenyl Ether’는 용매 기능을 가진 유형2 저위험군 원료로 한농화성은 PEG-2 Phenyl Ether의 용매 역할을 기술적으로 입증하며 안전성 및 효능 데이터 자료와 등록 요건을 확보해 중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1년 5월 1일부터 운영된 중국 화장품 신원료 제도 운영 이후 중·저위험군 원료는 현재까지 약 200여개가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위험군 원료는 미백원료 Thiamidol이 유일하게 승인된 상태다. PEG-2 Phenyl Ether 등록 이전까지 국내 기업이 등록한 원료는 단 2건이었으며 이 중 1건은 자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PEG-2 Phenyl Ether는 국산 원료로는 3번째 등록이며 현재 등록된 2개 원료 중 하나다. 이번 신원료 등록은 보건복지부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기술 개발사업’ 지원으로 이루어진 쾌거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인 피부기반기술개발사업단(사업단장 황재성)의 적극적인 지원에 의해서 이루어낸 성과로 피부기반기술개발사업단은 중국 시장 진출의 큰 걸림돌로 여겨지던 신원료 등록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피부기반기술개발사업단은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혁신적인 화장품 소재가 안전성 자료 요구 등 수출 대상국 규제 문제로 인해 사용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규제대응 평가기술 지원 분야를 운영하고 있다”며 “기업들에게 규제절차 대응에 필요한 시험‧분석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K-뷰티 수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농화성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통해 국내 화장품 원료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중국으로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GAP 분석, 시험 자료 생산, 안전성 평가 및 서류 작성 등 이번 등록과정을 전반적으로 담당한 리이치24시코리아 관계자도 “중국 신원료 등록 규제 경험이 축적되고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더 많은 국내 기업이 중국 시장에 재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은 자국 화장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현지 기업이 화장품 신원료를 등록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에서 50만~200만 위안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까지 신원료 등록 건수는 전년 대비 약 49% 증가한 224건으로 이 중 해외 기업의 등록 건수는 43건으로 알려졌다.
[CMN] CJ올리브영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리스에 현지 법인 ‘CJ Olive Young USA’를 설립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미국을 ‘글로벌 K뷰티 1위 플랫폼’ 도약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고 국내에서 ‘K뷰티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K뷰티 글로벌화’를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미국 법인 설립과 함께 상품 쇼핑, 마케팅, 물류 시스템 등 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기능 현지화를 적극 추진, 글로벌몰 역량을 강화한다. 현지 오프라인 매장도 1호점 개점을 목표로 추진한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해외 소비자들이 K뷰티 상품을 직구할 수 있는 온라인몰로, 전 세계 150개국에서 이용 가능하다. 소비자 연령대가 낮고 이커머스에 친숙한 북미권에서 특히 반응이 좋아 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의 상당 부분이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현지 고객 대상 최적의 사용자 환경(UX/UI)과 결제수단, 상품 정보 노출 방식 등을 갖춰 현지화된 K뷰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온라인몰의 현지 데이터와 니즈를 분석해 현지 고객이 원하는 K뷰티 상품을 소싱, 상품 큐레이션을 고도화하고 마케팅도 강화해 K뷰티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에 알릴 계획이다. 올리브영 측은 오프라인 매장은 현재 여러 후보 부지를 두고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글로벌몰을 통해 누적된 현지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국내 옴니채널 성공 공식과 결합해 다양한 K뷰티 브랜드와 트렌드를 큐레이션한 매장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물류 안정성과 배송 만족도도 개선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는 글로벌몰과 올리브영 한국 본사 시스템을 연동해 재고의 입출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향후에는 CJ대한통운 미국법인과 협업해 현지에서 상품을 직접 발송하는 물류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미국 법인 설립은 올리브영의 핵심 파트너인 중소 브랜드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지속가능한 K뷰티 성장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K뷰티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해외 시장에서도 K뷰티 성장 부스터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MN 심재영 기자] 2024년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전년 대비 2.4% 감소한 34조 2,91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통계청이 4일(오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34조 2,911억 원으로 2023년 35조 1,427억 원에 비해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인 34조 9,909억 원보다 적은 수치다.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업태별로 백화점, 대형마트, 면세점, 슈퍼마켓 및 잡화점, 편의점, 화장품 전문 소매점, 무점포 소매(인터넷 쇼핑, 홈쇼핑, 방문판매)를 모두 포함한 국내 화장품 총 판매액을 가리킨다. 20년 32조 7,769억 원에서 21년 34조 9,909억 원으로 늘었고, 22년 37조 4,733억 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23년 35조 1,427억 원, 24년 34조 2,911억 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4년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1월에 3조 2,647억 원을 기록한 이후 열 달간 월 판매액이 3조 원대를 넘지 못하다가 12월에서야 3조 원이 넘는 3조 87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화장품 오프라인 유통은 전년 대비 위축된 것과 달리 온라인 유통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 5,628억 원으로 23년 11조 8,721억 원보다 5.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을 가리키는 온라인 침투율은 지난해 36.6%를 기록해 전년 대비 2.8 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모바일쇼핑의 높은 성장이 온라인쇼핑 활성화를 이끌었다. 지난해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조 2,045억 원으로 전년(9조 1,592억 원)보다 11.4%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에서의 모바일 비중도 23년 77.1%에서 지난해 81.2%로 4.1 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함께 통계청이 발표한 24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22년 1조 1,230억 원에서 23년 1조 4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고, 24년에는 9,912억 원으로 1조 원대가 무너지며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화장품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22년 2,675억 원에서 23년 3,226억 원으로 20.6% 늘었고, 24년에는 3,7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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