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일본 시장 진출 전략 [CMN 심재영 기자] 일본은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화장품 시장 가운데 하나다. 세계적인 브랜드를 탄생시킨 기술력과 높은 소비자 눈높이, 까다로운 규제와 유통 구조까지 갖춘 일본 시장은 오랫동안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시험 무대’로 여겨져 왔다. 이러한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이 4년 연속 수입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K뷰티가 단순한 한류 열풍을 넘어 하나의 산업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일본 시장은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K뷰티가 일본에서 ‘얼마나 많이 팔리는가’를 따지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으며, 이제는 ‘얼마나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가’가 새로운 경쟁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트라(KOTRA)가 최근 발간한 ‘넥스트 K뷰티, 우리 기업의 일본 화장품 시장 진출 전략’은 K뷰티가 지금까지 구축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을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일본 화장품 시장, 빠른 회복세 2025년 일본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2조 6,500억 엔에 달한다.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시장 가운데 하나이며, 소비자들의 구매력과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글로벌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시장이다. 특히 일본 소비자는 제품의 안전성, 성분, 사용감, 브랜드 신뢰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특성이 강해 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브랜드는 다른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시장 판도는 크게 달라졌다. 디지털 유통이 확대되고 SNS를 중심으로 새로운 브랜드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브랜드보다 제품력과 성분을 우선시하는 소비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K뷰티가 일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4년 연속 화장품 수입국 1위 ‘한국’ 한국 화장품은 2022년 일본 화장품 수입국 순위에서 처음으로 프랑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당시만 해도 업계에서는 한류 콘텐츠 확산과 엔저 효과가 맞물린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한국은 2025년에도 일본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이 9억 5,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반면, 프랑스는 7억 700만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드럭스토어와 버라이어트숍, 온라인 플랫폼 등 일본 소비자의 일상적인 구매 채널에서 한국 브랜드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K뷰티는 더 이상 해외 브랜드가 아니라 ‘생활 속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소비자, ‘브랜드’보다 ‘성분’ 중시 최근 일본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세이분카이(성분소비)’다. 말 그대로 제품의 브랜드보다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를 확인한 뒤 구매하는 소비 문화다. 일본에서는 피부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고 SNS와 뷰티 플랫폼을 통해 성분 분석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화장품 선택 기준이 디자인이나 광고에서 성분과 효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 소비자 조사에서는 70% 이상의 응답자가 제품 구매 전 성분과 원료를 확인한다고 답했으며, 일본 최대 뷰티 플랫폼인 ‘@cosme’도 피부 고민에 맞는 성분을 분석해 제품을 추천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 같은 변화는 어성초, 시카(CICA), PDRN, 히알루론산 등 기능성 성분 개발에 강점을 가진 K뷰티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AI, 화장품 산업 경쟁력 재정의 일본 화장품 기업들은 AI를 단순한 업무 효율화 수단이 아니라 미래 성장전략의 핵심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시세이도다. 시세이도는 100년 이상 축적한 피부 연구와 원료 데이터를 AI 플랫폼 ‘VOYAGER’에 학습시켜 새로운 성분 조합을 찾고 연구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카오 역시 피부 RNA 분석과 소비자 리뷰 데이터를 결합해 개인별 피부 상태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소비자가 남긴 수많은 사용 후기를 AI가 분석해 제품 개선과 신제품 개발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고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양자컴퓨터 기술을 활용한 원료 조합 연구와 AI 피부 진단 서비스를 운영하며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온·오프 경계가 사라지다 일본 화장품 유통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드럭스토어나 백화점이 판매의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SNS와 라이브커머스, 이커머스 플랫폼이 소비자 접점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일본 일본기업들은 온라인 판매 확대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AI 피부진단 서비스, 가상 메이크업 체험, 모바일 상담 등을 오프라인 매장과 연결해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장기 고객을 확보하는 핵심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에서 성공한 K뷰티 브랜드들 최근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한국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일본 소비자의 구매 방식을 철저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제품과 마케팅을 설계했다는 점이다. 대표 사례가 아누아(ANUA)다. 아누아는 일본에서 ‘어성초 77 토너’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했다. 흥미로운 점은 제품의 효능을 직접 강조하기보다 ‘어성초 77%’라는 성분 자체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것이다. 브이티코스메틱 역시 일본 소비자의 특성을 정확히 읽었다. 브이티는 온라인에서 먼저 제품력을 검증받은 뒤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확대하는 O2O(Online to Offline) 전략을 선택했다. 특히 ‘리들샷’은 SNS와 온라인 리뷰를 통해 입소문을 만든 후 드럭스토어와 버라이어티숍으로 판매를 확대하면서 일본 시장의 대표적인 히트상품으로 성장했다. 규제 이해해야 시장 열려 일본은 일반 화장품이 사용할 수 있는 광고 표현을 매우 엄격하게 제한한다. 미백, 주름개선, 피부 재생 등 기능성을 직접 표현하려면 의약부외품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다소 까다로운 규제로 느껴질 수 있지만, 반대로 보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제도이기도 하다. 최근 일본에서 성공한 한국 브랜드들이 성분과 원료를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직접적인 효능 표현 대신 과학적 데이터와 성분 정보를 제공하면서 소비자 스스로 제품의 가치를 판단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다. 중국과 태국의 추격 본격화 한국이 일본 수입 화장품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브랜드들은 ODM을 활용해 K뷰티와 유사한 품질을 빠르게 구현하고 있으며, 색조 화장품 분야에서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공격적인 가격 전략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INTO YOU는 립치크 제품을 중심으로 일본 MZ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태국의 캐시돌(Cathy Doll)은 K뷰티 스타일의 메이크업 제품을 앞세워 동남아 감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이들 후발주자는 한국 기업들이 구축한 ODM 생산 시스템과 SNS 마케팅 전략을 적극 벤치마킹하고 있다. 일본 시장 공략의 새로운 공식 보고서는 일본 시장을 공략하려는 K뷰티를 위한 다섯 가지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프리미엄 전략이다. 단순히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기보다 고기능성 스킨케어와 안티에이징 제품, 더마코스메틱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야 한다. 두 번째는 의약부외품 확대다. 미백, 주름개선, 탈모 예방 등 기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의약부외품 인증 확보가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는 원천기술 확보다. 지금까지 K뷰티의 경쟁력이 제조기술이었다면 앞으로는 특허와 독자 성분, 피부과학 연구가 브랜드 가치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네 번째는 AI 기반 연구개발과 마케팅이다. AI를 활용한 소비자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피부 진단 서비스는 앞으로 일본 시장의 기본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유통 채널의 고도화다. 지금까지 K뷰티는 드럭스토어와 버라이어티숍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앞으로는 백화점, 전문 뷰티숍, 프리미엄 편집숍은 물론 피부 상담과 체험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유통 전략도 필요하다.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CMN 심재영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가 지난 21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26년 상반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한 161.2억 달러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60.6억 달러, +14.1%)은 유럽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고, 의료기기(30.8억 달러, +5.9%)는 초음파 영상진단기 및 전기식 의료기기 등 일반 의료기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4년 만에 상반기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화장품(69.8억 달러, +26.9%)은 북미 및 유럽 등 서구권 시장을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반기 기준 역대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을 이끈 것은 기초화장용과 인체세정용 제품류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약 78.3%를 차지하는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한 54.7억 달러를 기록해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11.0억 달러, +49.6%), 영국(2.2억 달러, +174.0%), 네덜란드(1.6억 달러, +297.7%)를 중심으로 급격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인체세정용 제품류(3.3억 달러, +25.3%)도 반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미국(0.7억 달러, +37.1%), 베트남(0.2억 달러, +54.1%), 일본(0.2억 달러, +59.5%)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최영임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6년 상반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은 화장품과 의약품이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기초화장품과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바이오헬스산업의 수출 증가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주요국의 정책과 글로벌 시장 환경이 뻐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주요국 정책 변화에 대한 기민한 모니터링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MN 심재영 기자]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는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파크원타워2 34층 레페리에서 ‘점프업 K-코스메틱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급변하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 환경 속에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 및 제조업체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략과 함께 기업들이 현업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광고 관련 강의가 진행돼 높은 관심을 받았다.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간담회는 화장품 산업을 이끄는 경영진들이 한자리에 모려 시장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날로 중요성이 더해가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략과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광고자문 제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 커머스 전략 첫 번째 세션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및 커머스 전문기업 레페리의 이지은 이사가 ‘인플루언서 마케팅 & 커머스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레페리는 12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뷰티 크리에이터 육성‧개발 시스템을 구축해 온 기업으로, 구독자 145만 명을 보유한 레오제이를 비롯한 다수의 크리에이터를 배출했다. 레페리 이지은 이사 이지은 이사는 “인디 브랜드와 대기업 브랜드가 동등하게 경쟁하는 시대가 됐다”며 달바, 비플레인, 어뮤즈 등 크리에이터 마케팅을 통해 함께 성장한 브랜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현재 국내 뷰티 브랜드가 8만 개에 달하지만 이 중 실제로 언급되는 브랜드는 약 4,700개,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는 약 2,000개에 불과하다고 짚으며, 크리에이터를 통한 노출 확대가 브랜드 검색량 증가로 이어지는 파급 효과를 강조했다. 이 이사는 이어 뷰티 팝업‧플래그십 스토어 원스톱 패키지, 올리브영 프로모션 성과 강화 패키지 등 레페리의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는 “해외 소비자들은 K뷰티를 브랜드가 아닌, 하나의 카테고리‧존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며 크리에이터를 통한 K뷰티 글로벌 확장 전략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레페리는 지난 4월 도쿄에서 엄선된 브랜드를 해외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자산운용사와 함께 약 100억 원 규모의 펀딩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 광고 위반 사례와 광고 자문 제도 두 번째 세션에서는 대한화장품협회 광고자문위원회 박수남 수석부위원장(서울여대 교수)이 ‘화장품 광고 위반 사례와 광고 자문 소개’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수석부위원장은 화장품법 제13조(부당한 표시‧광고 행위 등의 금지)를 근거로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기능성화장품으로 잘못 인식될 우려가 있는 광고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등 3대 유형의 위반 사례를 상세히 설명했다. 박수남 광고자문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구체적으로 두통 완화, 근육통 완화, 염증 예방, 심신피로 회복, 항염, 진통 등 의약품을 연상시키는 표현은 사용이 금지되며, 흔적 제거‧뾰루지 진정 등의 표현도 의약품 오인 소지가 있어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색조화장품을 활용해 뾰루지나 홍조를 ‘가려준다’는 표현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발모 촉진‧속눈썹 성장 등 모발‧눈썹 관련 표현, 스트레스 완화‧코르티솔 분비 억제 등 호르몬 관련 표현, 얼굴 윤곽 개선‧신체 부위가 날씬해진다 등의 신체 개선 표현도 모두 금지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기능성화장품 오인 광고와 관련해서는 일반 화장품에 미백‧주름 개선 등의 표현을 사용하거나, 기능성 원료를 일정 비율 함유하고 있다고 광고 하는 행위는 기능성화장품으로 심사‧보고되지 않은 이상 사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병원‧피부과 전용 화장품 표현, 무첨가‧무스테로이드 등 금지 성분 미함유 강조 표현, 시술 효과를 연상시키는 표현, 나이를 수치로 표시하는 표현 등도 위반 사례로 제시됐다. 박 수석부위원장은 대한화장품협회 산하 화장품 표시‧광고 자율심의기구인 광고자문위원회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광고자문위원회는 소비자단체, 학계, 법률전문가, 시험기관, 산업계 등 약 60명의 전문위원으로 구성돼 매월 2회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사전에 광고자문을 받은 내용이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반 판정을 받더라도 행정처분 대신 시정조치 기회가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협회는 해외 수출 기업들의 라벨 표기 애로 해소를 위해 AI 기반 라벨 자동화 생성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광고 기준 완화‧해외 진출 전략 등 논의 주제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참석 CEO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정진호이펙트 정진호 대표는 협의 광고자문위원회와 식약처 간 정기적인 의견 교환 체계가 있는지 물으며, 소비자 수준이 높아진 만큼 광고 표현 허용기준도 시대에 맞게 완화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박수남 수석부위원장은 “협회 차원에서 계속 식약처와 소통하고 있다”며, “소비자 수준이 높아진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CTK 엄인영 이사는 북미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 아래 미국 외 진출 유망 국가와 중국 시장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이에 대해 이지은 이사는 인구 기반의 수요와 콘텐츠 반응이 높은 인도 시장과 국내 플랫폼들의 진출이 활발한 유럽 시장을 유망 지역으로 꼽았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C뷰티 브랜드에 대한 자국의 보호‧지원 체계가 매우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며 달바, 메디큐브, 아누아 등 주요 브랜드들이 이미 중국보다 미국에서 더 높은 매출 비중을 확보하고 있는 점을 들어 신중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그린내츄럴 서보상 대표는 갈수록 강화되는 광고 규제로 인해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현이 줄어들고 있다며, 금지 표현 중심이 아닌, ‘사용 가능한 표현’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많은 비용을 들여서 인스타그램‧틱톡 등 SNS에서 인플루언서 광고를 실시한다고 해도 인플루언서들의 광고 표현 위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 않느냐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은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대해 이지은 이사는 “광고비를 지급해야만 크리에이터가 해당 제품을 노출하는 것이 아니라, 크리에이터가 자발적인 추천으로 제품을 노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오프라인 행사 등을 활용한 브랜드-크리에이터 연결 방안을 소개했다. 한편, 대한화장품협회는 오는 11월 하반기 ‘점프업 K-코스메틱 CEO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치민=화장품전문지 공동취재단] 베트남 최대 뷰티 플랫폼으로 불리는 ‘2026 코스모뷰티 & 비엣뷰티(Cosmobeauté & Vietbeauty)’가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베트남 호치민 SECC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은 ▲현지 소비자 접점 확대(D2C) ▲현지 파트너 발굴(B2B) 등을 목표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베트남 수입 화장품 시장 1위인 K뷰티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현지화‧파트너십을 가속화 해 지속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25개국 750개사 참가, 한국 100여 개 박람회 주최 측은 올해 전시장 규모가 1만 7,600sqm이며, 25개 국 750개 사, 3,500여 브랜드가 참가하고, 참관객은 1만 5천여 명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보다 참가사 기준 7% 증가한 규모다. 한국‧중국‧일본‧대만‧태국‧말레이시아‧EU(이탈리아‧프랑스) 등이 참가했으며, ▲네일‧헤어‧스킨케어‧코스메틱 ▲원료&패키징 ▲향수 등 존으로 구분돼 A홀과 B홀을 꽉 채웠다. 해외 뷰티 전시 한국관 주관사인 코이코(KOECO, 대표 조완수)는 △지자체 지원관(대구테크노파크 7개 사‧남원시바이오산업연구원 4개 사) 11개 사 △독립부스 및 한국공동관 참가사 37개 사 등 모두 48개 사로 한국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코트라 △독립 참가사 △IBITA 등 모두 100여 개의 한국 업체가 참가했다. 코이코 한국관은 A홀 중앙에 위치했으며, ‘Trendy K-Beauty’를 흥행 포인트로 삼고 부스 배치를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코이코는 전시회 참가 기업을 위해 ▲주최사와의 원활한 소통 및 부스 지원 ▲통역 매칭 서비스(40여 명) ▲바이어 매칭을 위한 소통 환경 시스템 운영 ▲현장 운영 코이코 부스에서 제품 검색, 바이어 연결 등을 통해 기업들의 요청에 즉각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17회째를 맞은 전시회는 첫날부터 많은 바이어와 참관객이 몰리며,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참가 기업들은 베트남 각지 총판, 대리점, 스파, 드럭스토어, 인플루언서, 디스트리뷰터 등이 부스를 방문해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뷰티 시장 중 하나인 베트남은 젊은 인구, 중산층 소득 증가, 빠른 이커머스 성장에 힘입어 시장 규모가 32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트렌드인 ‘투명성과 지속 가능성으로 전환’하면서 브랜드가 놓치지 말아야 할 유망한 지역 소비 강국이 됐다는 평가다. 한국 업체, 차별화‧현지화 강조 국내 참가기업들은 차별화 성분과 독자 특허로 K뷰티의 위상을 보여줬다. 글로벌 토탈 뷰티기업 애경산업은 △프리미엄 헤어케버 브랜드 케라시스의 ‘프로폴리스 헤어본딩 라인’ △토털 바디케어 브랜드 ‘샤워메이트’의 산양유 라인 △덴탈케어 브랜드 ‘2080’의 닥터클리닉 라인을 선보였다. 애경산업은 우수한 제품 경쟁력과 함께 K뷰티 및 K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현지 바이어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스에서 만난 관계자는 “동남아 신규 유통 파트너를 발굴하고, 현지 소비자 트렌드와 유통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 제안과 브랜드별 차별성을 소개함으로써 애경산업만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기능성화장품 전문 제조기업 정코스메틱은 차별화 성분인 항산화‧항염 효과가 뛰어난 유황온천 정제수를 사용한 6종의 앰플과 피부진정 제품라인으로 바이어 확보에 나섰다. 독자 특허 성분과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기능성 프리미엄 K뷰티’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 자체 브랜드 ‘베아티스’‧‘허니비’‧피부과 및 에스테틱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에쎌로’를 통해 틈새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의료‧피부미용 글로벌 기업 우리메카는 미국 FDA 510(k) 허가를 취득한 코덱스-엑스를 공개했다. 무선방식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얼굴의 굴곡진 부위부터 넓은 부위까지 편리하게 시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체 브랜드 셀리비아(CELIVIA)는 마이크로니들링 시술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전문가용 피부 및 두피 부스터 라인이다. 베트남의 신시장으로 떠오르는 시술 시장을 선점하는 계획이다. 현지 파트너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와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식회사 연제(YEONJE는 자사 통합 브랜드 ‘쁘띠라(PETITRA)’가 베트남 현지 등록을 완료한 제품으로 약 100종을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올 7월부터 강화된 베트남 화장품 라벨‧표기‧SNS 광고 규제 환경에서 ‘즉시 유통 가능한 브랜드’라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쁘띠라는 전 세계 70개국에 등록돼 있으며, 국내 청담 소재 피부과(닥터쁘띠라)에서 임상 검증을 마쳤다고 한다. 현지 바이어에게 △엑소좀 기반 앰플‧세럼 EXO 시리즈 △PDRN‧메조테라피 앰플 라인 △NAD+ 라인을 선보이며, 협업 가능한 파트너십 체결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호치민에서 K뷰티 매장을 운영하는 코스앤코비나(COSNCO VINA) 제시카 조 대표는 “베트남에선 한국 얘기하지 말고 오직 하나만큼은 베트남에서 잘 팔 수 있다고 해야 딜(deal)이 된다”라며 현지 바이어 응대법을 소개했다. 이어 “제품의 아이덴티티(identity)가 중요하다. 현지 사정을 잘 알고, 내 제품의 어느 하나는 베트남 소비자에게 꽂힐 만한 뭔가가 있다면 기회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베트남을 제2 내수시장으로” 우리나라의 대 베트남 화장품 수출은 올 상반기 2.5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지난해 4.76억 달러(-10%)에서 반등 중이다. 또 7월부터 시행된 화장품관리법령 개정으로 라벨 단속 등이 강화돼 정부가 규제 외교에 나서고 있다. 이는 K뷰티 수출기업의 규제‧인허가 등 사전 준비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음을 의미한다. 코이코 조완수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소득 상향으로 인한 트렌드 변화와 새로운 법규 시행 영향, 유통 환경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이어들이 원하는 소구점도 늘었다. 화장품 환경 변화가 우리 기업에겐 시장 선점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시 참가 이후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코이코는 20여 년간 해외 전시회 참가와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한 전문 기업으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베트남을 ‘제2 내수시장화’ 하려는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며 기업들의 진출을 격려했다. 한편, 2027 코스모뷰티&비엣뷰티는 2027년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호치민 SEC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코이코는 내년에도 한국관을 구성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과 글로벌 바이어 발굴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국관 모집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동국제약, 의과학 기반 더마코스메슈티컬 개발 본격화

[동정] 켄델라코리아, 여름철 제모 뷰티 클래스 진행

대한화장품협회, CEO 대상 소통의 장 마련

더페이스샵, 미국 월마트 1600여 곳 매장 입점

K뷰티, 베트남서 새로운 성장 기회 모색
스킨1004, 톤·결·광 3중 케어 ‘오로라 미스트’
쥬스투클렌즈, 멕시코 태권도팀에 화장품·의류 지원

[동정] 아모레퍼시픽재단, 화장품 공병 활용 전시 개최

아누아, 일본 베스트 코스메틱 어워드 누적 100관왕
비오레, 올리브영N 성수 팝업 오픈…쿨링 솔루션 제안
“이‧미용사 직무교육 의무화된다”
애경 ‘원씽’ 브랜드 북촌 ‘Recovery House’ 오픈
크로마엑스, ‘코스모프로프 북미 2026’ 참가
[동정] 와이어트, 닥터포헤어 제품 1,000개 기부
AHC, ‘워터밤 서울 2026’서 체험형 부스 운영
뉴엔AI, ‘뷰센스’에 북미 바이어 ‘관심 집중’
의약품‧화장품 수출 역대 반기 최대 실적 달성
세포랩, 미국 전역 코스트코 250개 매장 동시 입점
아누아, 미·일 아마존 프라임데이서 ‘톱랭커’ 등극
과다 피지·수분 부족 함께 관리! 피부 밸런싱 솔루션
EOA, 베스트셀러 홈케어 디바이스 업그레이드
K-뷰티샵 전문가 시연, 상파울루‧뉴욕 전파
[동정] ‘2026 코스모프로프 노스 아메리카’ 참가
[동정] 콘스탄트 리필드 기자간담회 개최
선진뷰티사이언스,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제주 뷰티, 글로벌 박람회서 18억 원 수출 계약 성사
콤팩트한 사이즈에 담아낸 어퓨만의 컬러 감각
잉글우드랩, 2026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서 ‘화제’
[인사] KTR, 제23대 이승렬 원장 취임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 영상 공모전 개최
ASIABNC, ‘K-뷰티’ 미국 프리미엄 유통 확대 추진

맥스클리닉, ‘더블 트러플 오일 스크럽 바디 워시’ 공개

코스맥스, 고객사 수출입 지원 플랫폼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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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조윈-바로나코스메틱 MOU 체결

“화장품이 질염 예방, 여드름 치료?”

이베이재팬, 상반기 ‘메가 뷰티 어워즈 2026’ 개최
풀리, 토마토 팩 클렌저 ‘도우인’ 라이브커머스 흥행
에이블리, 올 상반기 분석 ‘뷰티 선론칭 거점’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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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코스메카코리아,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티르티르, ‘BTS 더 시티 뉴욕’ K-뷰티 브랜드 참여
아이브 ‘리즈’ 토니모리 창립 20주년 팝업에 떴다!
[동정] CJ올리브영, 개발 직군 공채 ‘AI 과제’ 신설
코스맥스펫, 증평 신공장 가동…기존 대비 4배 확대
앳홈 톰 키티버니포니 협업 한정판 에디션 출시
패드에 선크림을 담았다…‘마데카 선쉴드 패드’
K뷰티, ‘가성비’ 아닌 ‘프리미엄’으로 승부걸어야
LG생건, R&D·브랜딩 혁신 선봬 “북미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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