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송년기획] 분야별 결산 - 총론 [CMN 심재영 기자] 2025년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화장품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한 한 해였다. 올해 화장품 수출은 11개월 누적 실적만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102억 달러를 넘은 104억 달러를 달성해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110억 달러라는 신기록 수립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는 프랑스, 미국에 이은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실적으로는 미국을 추월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중국을 제치고 미국이 1위 수출국으로 부상하면서 북미, 일본, 유럽을 포함한 중동, 남미 등 중국 외 국가에서 K-뷰티의 저변 확대가 이뤄져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그러나 화장품 내수 시장은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25년 3분기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24.8조 원에 머물러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중소 인디 브랜드의 약진에 힘입은 K-뷰티의 높은 수출 성장세가 내수 부진을 만회하는 양상이다.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다이소에 이어 이마트와 편의점들이 초저가 뷰티 경쟁에 뛰어들었고, 업체들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팝업 스토어 및 플래그십스토어 개설에 주력했다. 또한, 시대적 흐름이 된 AI를 활용한 마케팅이 다양한 분야로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PDRN이 차세대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화장품법 개정으로 9월 5일 화장품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지난 9월 7일 첫 번째 화장품의 날 기념식이 ‘K-코스메틱,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아울러 정부도 2030년까지 우리나라 화장품을 세계 2강으로 올려놓겠다며 ‘K-뷰티 수출성과 제고 및 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제도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 준비 본격화 올해는 글로벌 기준에 맞춘 안전성 강화와 K-뷰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진 해로 평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 등 글로벌 규제 동향에 맞춰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의 국내 도입 로드맵을 공개하고 관련 법적 근거 마련을 추진했다. 이는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안전성 평가 기반을 마련하고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부합하기 위함이다.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는 유럽에서 2013년부터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미국은 23년, 중국은 25년부터 제도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동안 관련 법 개정을 포함한 근거 규정 마련 작업이 활발히 진행됐고, 식약처는 안전성 평가 제도와 관련, 작년에 이어 올해도 광주, 인천, 충북, 제주, 경기 등 지역 순회 설명회를 꾸준히 개최했다. 아울러 소비자 편의 증진 및 업계 부담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제도 개선도 이뤄졌다. 화장품 세트 포장의 기재사항 간소화 등 표시광고 기준이 명확해졌으며, 화장품 원료 관리 및 안전 관련 기준이 강화됐고, 사용 금지 원료 해제 및 기준 변경 신청 절차가 마련됐다. 또한, 정부 주도의 천연유기농 화장품 인증 제도를 폐지하고 민간 자율 인증 제도를 활성화해 소비자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유도했다. 유통 이마트편의점도 초저가 뷰티 경쟁 가세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내수 시장은 가성비 화장품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높아졌디. 이에 따라 5천 원 이하 화장품만을 판매하는 다이소는 소비자들이 고가 제품 구매 전 소용량 또는 테스트 제품을 먼저 사용해 보는 테스트 마켓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엠브레인 딥데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1년간 다이소 기초색조화장품 판매액은 3,3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9% 증가했다. 다이소에 대항해 이마트와 GS25, CU 등 편의점도 잇따라 5천원 미만 화장품을 출시하며 초저가 뷰티 경쟁에 가세했다. 이마트는 뷰티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품질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고물가 시대에 가격 부담을 줄여주는 대용량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편의점은 이미 인지도가 높은 제품을 확보해 일회용 소용량 제품 구성으로 화제가 됐다. LG생활건강에서 이마트 전용 브랜드인 ‘글로우 업 바이 비욘드’ 브랜드를 론칭, 슬로우 에이징 효능과 효과를 담은 ‘콜라겐 바쿠치올 탄력’ 라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GS25는 마데카21 테카소사이드 라인을 확보, 그 중 위생과 흥미를 동시에 잡은, 짜서 쓰는 ‘젤리팩’이 주목을 받았다. CU에서는 저가형 뷰티로 큰 화제가 되어 온 VT 리들샷을 전면에 내세워 6월과 7월 행사 상품 품목을 포함시켰고, 이는 소비자들의 방문을 이끌어 냈다. 마케팅 AI 활용 전방위 확산PDRN 성분 관심 집중 AI 기술은 올해 화장품 마케팅의 핵심 키워드였다. AI는 소비자 데이터 분석, 트렌드 예측, 제품 기획, 디지털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며 업계 전반에 영향력을 미쳤다. 생성형 AI의 발달로 AI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용이해지면서 가상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사례도 증가했다. 업체들은 소비자 체험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팝업 스토어 및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올 한 해 가장 주목받는 뷰티 기업으로 떠오른 에이피알은 최근 성수동에 메디큐브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고, 티르티르도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명동에 두 번째 오프라인 스토어를 개설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에스쁘아도 에스쁘아 연남 플래그십 스토어로 화제 몰이에 나섰다. 또한, 올해는 기초 화장품 뿐만 아니라 선크림 등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이 인기를 얻었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초개인화된 제품 추천 및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이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비건, 친환경, 지속가능성과 같은 윤리적 요소가 제품 연구개발(R&D)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특히, 차세대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PDRN’이 큰 주목을 받았다.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뉴엔AI에 따르면, PDRN 성분은 2023년 4분기부터 언급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2025년 1~2분기에는 언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490% 이상 급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글로벌 화장품 수출 11개월 만에 신기록 수립 산업통상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화장품 수출은 11월 누적 103억 6,600만 달러로, 지난해 실적인 101억 7,800만 달러를 11개월 만에 달성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 실적은 화장품 수출 역사상 최대 수치로, 올해를 불과 한 달 남은 시점에 사상 최대 실적을 뛰어넘은 셈이다. 이로써 올해 화장품 수출은 최대 실적을 넘어 110억 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과거 주력 시장이었던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낮아지고,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서구권 시장으로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 올해 사상 최초로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한국 화장품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어려운 통상환경 속에서도 K-뷰티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으로 성장하자 정부도 지난달 말 2030년까지 K-뷰티를 세계 2강으로 올려 놓겠다는 내용의 ‘K-뷰티 수출 성과 제고 및 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K-뷰티 산업을 수출 2강으로 육성하고, 수출액 150억 달러, 수출 중소기업 1만 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장품 산업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법적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복지부는 가칭 ‘화장품산업 진흥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혁신적 화장품기업인증제 도입, 육성위원회 설치 등을 추진한다. 중기부도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및 해외 진출 지원 정책의 범부처 총괄 기능 수행 등을 위한 지원법률 제정을 내년부터 추진해 K-뷰티 등의 해외 진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2025 대한민국 베스트 화장품] 대상 – 브이티 [CMN] 브이티코스메틱의 브이티(VT)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025 대한민국 베스트 화장품 최고상인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VT는 2025 대한민국 베스트 화장품 에센스 부문 1위과 다이소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10대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 모두 믿고 쓰는 국민 뷰티템으로 자리잡은 것을 넘어 전 세계가 사랑하는 K-뷰티 대표 화장품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진짜 작용의 경험’ 선사 VT는 ‘리들샷’과 같은 ‘액티브 퍼포먼스 스킨케어’ 제품을 통해 피부 본연의 기능을 깨우는 고효능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짜 작용의 경험’을 선사한다. 이 경험이 틱톡 등 SNS를 통해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바이럴되고 있다. 여기에 홈쇼핑, 약국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 입점함으로써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접근성으로 단순한 뷰티 아이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화장품의 개념을 바꾼 ‘리들샷’ 2년 연속 ‘대한민국 베스트 화장품’을 수상에 VT의 대표 제품인 ‘리들샷’이 큰 역할을 했다. 리들샷은 모공보다 14배 얇은 두께의 시카 리들이 피부를 미세하게 자극해 반응하게 하고 부스팅을 제공한다. 그 과정에서 유효성분이 잘 흡수되고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작용한다. ‘리들샷’이 기존에는 피부 표면에 바르기만 하던 화장품의 인식과 역할을 바꾼 셈이다. 리들샷은 원하는 피부 케어 효과에 맞게 각각의 시너지 성분을 배합한 버전(컬러 리들샷), 다이소 리들샷 페이셜 부스팅 앰플처럼 체험 또는 휴대성이 용이한 소용량 파우치 버전 등으로 각각의 특징과 장점을 살리고 있다. 국내·외 팝업으로 체험 기회 확대 VT는 올 한해 진정성있는 리뷰에 마케팅을 집중했다. 실제 고객들의 사용감이 틱톡, 유튜브, X(구 트위터) 등 각 SNS 채널에 맞는 형태로 발신되고 확산되면서 강력한 마케팅 효과를 발휘했다. VT는 이외에 소비자와 직접 소통해 마음을 사로잡는 형태의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팝업스토어가 그중 하나로, 지난 10월말 9일간 진행한 뉴욕 팝업은 6,500명 이상의 현지인들이 방문해 리들샷을 테스트하고 원리를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국내에서도 오는 12월 16일부터 21일까지 성수동 팝업(스테이지35 성수)을 시작으로 ‘액티브 퍼포먼스 스킨케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기능성 뷰티 리더 VT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 K-뷰티의 혁신을 선도하며 글로벌 뷰티 산업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능성 뷰티 리더’를 지향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화장품 사업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26.4% 성장했으며, 특히 전략 투자 지역인 미국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433%, 해외 기타 지역이 242%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리들샷 발전 위한 연구 개발 지속 VT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적용되는 리들샷의 원리를 기반으로, 함께 또는 각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또한, 올해 7월 일본 동경대 생산기술연구소와 미국 특허를 출원한 ‘마그네슘 인공 마이크로니들 기술’처럼 리들샷의 발전을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새 슬로건 ‘액티브 퍼포먼스 스킨케어’ VT가 이번에 공개한 ‘액티브 퍼포먼스 스킨케어(ACTIVE PERFORMANCE SKINCARE)’라는 슬로건은 건강한 자극 속에서 반응하고 부스팅되는 ‘스킨 피트니스 루틴’으로, 피부에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와 같은 경험을 선사하려는 브랜드의 방향성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북미와 남미,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등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MAKE ME STRONGER’ 캠페인 전개 VT는 새 슬로건과 함께 ‘MAKE ME STRONGER’라는 캠페인을 올데이 프로젝트와 함께 시작했다. 또한, 캠페인 시작과 동시에 올리브영 2025 어워즈에서 글로벌 베스트 퍼포머 부문 선정(리들샷 100), 다이소 2025 연말결산에서 앰플 부문 1위에 선정(리들샷 100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되는 영예를 함께 안았다.
[CMN 심재영 기자] 최근 다이소의 기초 화장품이 화장품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엠브레인 딥데이터가 최근 발표한 다이소 뷰티 구매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다이소의 ‘기초 화장품’이 시장 성장을 이끄는 핵심 카테고리로 부상했다. 2025년 9월 기준 최근 1년간 다이소에서 판매된 기초‧색조 화장품 구매 추정액은 약 3,376억 원으로, 전년 동기(1,672억 원) 대비 101.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기초 화장품 구매 추정액은 약 2,555억 원으로, 113.9%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기초 제품 중에서는 에센스‧세럼(23.4%), 마스크‧팩(15.8%), 크림(9.9%), 스킨/토너(9.7%) 순으로 점유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크림과 스킨/토너 제품군의 증가폭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 기초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여러 뷰티 브랜드가 다이소 전용 세컨드 브랜드를 출시하며 입점을 확대하고,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성분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다수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 형성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고가 제품을 구매하기 전 작은 단위로 제품의 효능을 체험하고자 하는 ‘리트머스 소비’ 경향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올 8월 자체 조사한 결과에서도 소비자들은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 소비(71.8%, 중복응답),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선택지(56.4%) 측면에서 고가의 제품과 유사한 ‘저렴이 제품’ 소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60대를 중심으로 한 다이소의 성장세다. 연령별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이소 뷰티 시장은 여전히 젊은 세대의 구매 비중이 큰 편이었으나, 최근 60대 고령층의 수요 역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다이소 화장품이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것과 달리, 특정 세대를 넘어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결과다. 다이소가 입문형 기초 제품을 중심으로 한 실속형 라인업을 갖추면서 브랜드보다 효능을 직접 확인하려는 시니어층의 구매 기준까지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다이소템’이라 불리던 제품들은 저렴한 대신 품질이 낮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이러한 인식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다이소는 합리적인 가격과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로 ‘심리적 ROI(투입 대비 소비자가 얻는 심리적 만족감)’를 경험할 수 있는 채널로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제약사까지 다이소 전용 화장품을 선보이며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가격 대비 성분‧효능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기초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다이소 뷰티 제품의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미용학회는 12월 13일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제64회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심재영 기자] [CMN 심재영 기자] 한국미용학회(회장 김해남, 마산대학교 교수)는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제64회 동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디지털 뷰티 테크와 K-뷰티의 융합’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는 단순한 지식 공유를 넘어 디지털 기술과 뷰티산업의 지평을 확장하고 산학 협력의 실질적 모델 구축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해남 한국미용학회 회장 [사진=심재영 기자] 김해남 회장은 개회사에서 “AI‧데이터 기반 피부 분석, 3D‧메타버스 기반의 뷰티 서비스 등 뷰티테크는 이미 우리의 일상과 교육,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다”라며, “이 변화 속에서 한국미용학회는 학문적 중심축으로서, 또한 산업과 교육을 잇는 브리지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15대 회장을 역임한 유현주 고문(원광보건대학교 교수)은 축사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K-뷰티의 중심에 한국미용학회가 있다. 한국적 미용의 뿌리, 뷰티산업의 디딤돌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늘 학술대회 주제인 디지털 기술과 뷰티의 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라고 밝혔다. 특강을 맡은 박민석 비컨 대표(왼쪽), 김재민 인텔코리아 상무(오른쪽) [사진=심재영 기자] 학술대회는 박민석 비컨 대표의 ‘AI 기반의 두피/피부 뷰티 테크 솔루션’, 인텔코리아 김재민 상무의 ‘AI 사용해 보기’ 초청 특강으로 시작됐다. 박민석 비컨 대표에 따르면, 비컨(becon)은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투자까지 한 세계 최초 인공기능 두피(탈모) 관리 술루션이다. 박 대표는 AI 뷰티 테크 기기 비컨을 이용한 두피 관리와 퍼스널 컬러 진단을 직접 시연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김재민 인텔코리아 상무도 AI 도구를 활용한 이미지 제작과 동영상 제작을 시연해 보였다. 특히, 구글 노트북LM(Google NotebookLM)을 활용해 리포트를 생성하고 보고서를 제작하는 방법을 소개해 참석한 교수들로부터 논문 연구 설계에 큰 도움이 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국미용학회 임원 및 전임 회장들 신규옥 을지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오후 논문 발표는 △싱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뷰티 소비 성향이 뷰티서비스 선택 속성에 미치는 영향-20~50대 1인 가구를 중심으로-(박세연‧박은준(서경대)) 등 5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뷰티 아카데미의 SNS 광고 속성이 구전 의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광고 태도의 매개 효과(하서진‧우미옥(창신대)) △피부미용사의 심리적 소진이 회복 탄력성 및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이경미‧신규옥(을지대)) △알폰스 무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업스타일 디자인 제작 및 AI 활용 시각화(김채원‧박정아(숙명여대)) △텍스트 마이닝 기반 네일 미용 연구 동향 분석(김정희(원광대)) 등 뷰티 교육과 피부미용, 헤어, 네일 등 다양한 미용 분야 논문이 발표돼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미용학회 제64회 동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포스터 논문들 [사진=심재영 기자] 행사장 입구 로비에는 포스터 논문 28편이 전시됐고, 논문 발표 후에는 분과별 토의, 우수 발표 논문 시상이 있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메조팜, 아람휴비스, 약손명가, 엠티엠코&머스테브, 퓨어코스메틱 등 5개사에서 후원‧협찬했다.
[CMN 심재영 기자] 올해 화장품 수출은 114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며, 2026년에는 12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12월 18일 발표한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2025년 동향 및 2026년 전망’에 따르면, 25년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은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오의약품 및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279억 달러(+10.6%)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뷰티는 중국 화장품의 저가 공세로 아시아/퍼시픽 지역에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유럽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25년 10월 누적 기준 대륙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아시아/퍼시픽이 49.8억 달러(△1.2%), 북미 20.1억 달러(+19.5%), 유럽 18.7억 달러(+41.1%)를 달성했다. 진흥원은 26년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이 아시아/퍼시픽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미국‧유럽에서 입지가 강화되면서 25년 대비 9.0% 증가한 304억 달러로 전망되며,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화장품은 K뷰티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과 온‧오프라인의 접근성 향상으로 주요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Z세대를 중심으로 K뷰티 경험이 확산되고 온라인 기반의 소비가 강화되면서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원은 화장품 수출의 경우, 2025년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114억 3백만 달러, 2026년은 여기서 9.9% 증가한 125억 3,5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5년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품목의 인지도와 수요가 확대되며 바이오헬스산업의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 해가 될 것이다”라며, “2026년 바이오헬스 수출은 화장품 산업의 시장 다변화, 미국‧유럽 중심 의약품 산업의 견조한 성장, 의료기기 산업의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2025년에 이어 다시 한번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다만,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과 각국 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바이오헬스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과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MN 심재영 기자] 화장품 브랜드 및 제조 기업 최고 경영자(CEO)와 임원들이 모여 화장품 시장 최신 트렌드와 AI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 (사)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는 12월 18일 오전 10시, 스페이스쉐어 서울역2센터에서 ‘2025년 점프업 K-코스메틱 CEO 간담회(화장품 산업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한화장품협회 회의실에서 개최하려다 참석 요청이 쇄도해 급하게 스페이스쉐어 서울역2센터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업계 간 소통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시장 변화에 민감한 소비자 트렌드를 연구하는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서유현 박사가 △K뷰티 트렌드: 모든 산업이 배워야 할 혁신 DNA라는 주제로 강연했고, AI 마케팅 분야에서 주목받는 덱스터크레마 손동진 대표가 △감성과 과학이 융합된 화장품 마케팅: I.D.E.A라는 제목으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연재호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화장품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업계 리더들이 모여 시장‧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서로의 미래 비전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뷰티 혁신 DNA는? 서유현 박사는 “K뷰티의 성공을 K팝과 K드라마의 인기로 설명하는 것은 안이하다”라며, “K뷰티의 성공을 이끈 삼두마차는 브랜드사와 ODM 제조사, 유통사다”라고 설명했다. 서 박사에 따르면, K뷰티의 오늘날 성취는 어느날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며 수많은 도전과 응전이 씨줄과 날줄처럼 촘촘히 얽히며 축적된 결과다. 서 박사는 모든 산업이 배워야 할 K뷰티의 혁신 DNA로 △기획력 △속도력 △주도력 △대응력 △상품력 △덕후력을 뽑았다. 서 박사는 “유연한 트렌드 대응력으로 정체돼 있는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티핑 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국 화장품 생태계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 K뷰티가 선생이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대학교 소비자분석센터 서유현 박사(왼쪽), 덱스터크레마 손동진 대표(오른쪽) 화장품 AI 마케팅 I.D.E.A 손동진 대표는 AI를 활용한 화장품 마케팅에서 △Influence △Discovery △Emphathy △Algorithm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셀럽이나 잘 알려진 인플루언서보다 나노 인플루언서(일반인)를 활용하더라도 진정성있게 콘텐츠를 구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AI 도구의 급격한 발전으로 AI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 영상, 콘텐츠 등을 클릭 몇 번으로 만들 수 있지만 진정성 없는 콘텐츠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화장품 브랜드가 해야 할 일은 ⓵AI가 인용하기 쉬운 정확한 정보, 근거, 비교 포인트를 제공할 것 ⓶질문에 걸리는 문장 데이터를 축적할 것 ⓷초개인화 콘텐츠를 지속 공급할 것을 제시했다. 손 대표는 결론으로 “△AI가 우리 브랜드를 모르면, 고객도 발견하지 못한다 △기술 설명서가 아니라 고객의 거울 앞 한숨을 팔아야 한다 △개인화된 경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필수 조건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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