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장품 시장 트렌드 [CMN 심재영 기자] 최근 일본 화장품 시장이 디지털 소비 확산과 소비 세대의 변화, 그리고 성분 중심 소비 경향이 맞물리며 전례 없는 구조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단순한 브랜드 충성도보다 성분과 효능, 사용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면서 일본 뷰티 시장의 경쟁 구도도 달라지고 있다. 특히 기존의 오프라인 및 브랜드 인지도 중심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고기능성 성분과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생태계가 빠르게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특히 온라인 리뷰와 성분 검색, 맞춤형 소비가 새로운 구매 기준으로 자리잡으면서 K뷰티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26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2호(중국‧일본편)’에 따르면, 일본 화장품 시장은 디지털 기반 소비 전환과 함께 기능성 코스메틱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시니어 소비층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패키지와 성분 투명성 강화 흐름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3년 간 뷰티 테크 8.7% 성장 일본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2.1%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것은 ‘뷰티 테크’ 부문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8.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변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같은 기간 메이크업 부문도 연평균 2.7% 성장하며 베이스(3.2%)와 내추럴 메이크업(3.0%) 제품이 성장을 주도했다. 한편, 스킨케어 부문은 연평균 성장률이 1.9%, 퍼스널 케어 부문과 향수 부문은 1.6%로 상재적으로 낮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는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부문이 0.2% 역성장하는 등 시장 내부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립 메이크업(49.0%)과 아이 메이크업(29.1%) 제품에서 수입국 1위를 차지했다. 스킨/메이크업 기타(43.3%), 퍼스널 케어 기타(29.6%), 페이스(29.5%) 제품 등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일본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앳코스메, ‘성분 검색 기능’ 도입 일본 뷰티 유통 체계의 가장 큰 변화는 소비자가 제품을 인지하고 구매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이다. 특히 일본 소비자들은 단순 광고보다 실제 사용 경험과 리부, 성분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일본 최대 뷰티 플랫폼인 앳코스메(@cosme)는 최근 ‘성분 검색 기능’을 정식 출시했다. 이는 기존의 브랜드 랭킹이나 리뷰 중심 구조에서 성분의 효능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성분 중심 소비’ 트렌드가 현지에 확고히 정착했음을 보여준다. 화장품 구매 과정에서 ‘누가 추천했는가’보다 ‘어떤 성분이 들어 있고 어떤 효능이 검증됐는가’가 더욱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시장 구조 변화도 눈에 띈다. 일본 뷰티 시장에서는 기능성 코스메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안티에이징, 저자극, 피부 장벽 강화 등 실질적 효능을 강조한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으며, 스킨케어와 헬스케어 경계도 점차 흐려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단순 미용 목적을 넘어 피부 건강과 웰니스 개념으로 화장품을 접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인지도 중심의 시장 구조에서는 신규 브랜드가 상위에 노출되기 어려웠으나, 성분 검색 도입으로 PDRN, 글루타치온, 엑소좀 등 기능성 성분을 보유한 신흥 인디 브랜드들도 검색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유통 패러다임 변화 ‘주목’ 일본 시장에서는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스토어의 역할 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리뷰와 성분 정보 기반 구매가 강화되는 반면, 오프라인에서는 체험형 소비와 맞춤형 상담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라쿠텐(Rakyten) 중심의 디지털 프로모션 확대와 함께 라이브커머스‧SNS 기반 마케팅도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온라인 유통에서는 ‘검색형 구매’가 축소되고 ‘발견형 구매’가 급부상하고 있다. 소비자가 검색창에 제품명을 입력해 찾아가는 대신, 숏폼 영상을 보다가 제품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거나 라이브방송을 시청하며 결제까지 마치는 흐름이 대세다. 2025년 6월 말 서비스를 시작한 ‘틱톡숍(TikTok Shop)’은 일본 진출 반년 만에 구매 이용자 수가 20배 이상 늘었으며, 등록 판매자는 5만 개, 크리에이터는 2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틱톡숍 유통 총액(GMV)의 약 70%가 숏폼 영상과 라이브 방송 등 콘텐츠를 출발점으로 한 구매에서 발생하고 있어 ‘콘텐츠 커머스’의 파급력을 입증했다. 친환경 트렌드 역시 일본 시장에서 중요한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화장품 패키지 친환경 인증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브랜드들은 재활용 소재 사용과 ESG 기반 패키지 전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본 소비자 특유의 ‘지속 가능 소비’ 성향이 뷰티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장년‧시니어, 핵심 소비층 부상 초고령화 사회인 일본에서 최근 가장 두터운 충성도를 자랑하는 소비층은 단연 중장년‧시니어 세대다. Z세대 트렌드나 일시적인 유행 대신 시니어층의 현실적인 피부 고민에 집중하는 뷰티 인플루언서와 브랜드가 강력한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시니어 세대가 적극적인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안티에이징, 두피 케어, 저자극 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라 현역 36년 경력의 헤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헤어메이크쇼쿠닌 바케코’다. 호감형 이미지가 내세우는 기존 뷰티 유튜버들과 달리 잘못된 화장 습관을 가차없이 짚어내는 직설적인 ‘장인 캐릭터’로 중장년층 사이에서 독보적인 신뢰를 구축했다. 짙은 기미, 깊은 팔자주름, 처진 눈꺼풀 등 노화로 인한 변화를 다루며 ‘두껍게 덮을수록 주름에 끼어 더 늙어 보인다’는 원칙 하에 파운데이션을 최소화하는 중장년 맞춤형 기술을 소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40~50대 이상 시청자의 집요한 고민에 응답하는 전략이 브랜드 전환과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되는 구조다. K뷰티, 일본 내 존재감 여전 지난 2026년 1월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일본 최대 규모의 화장품 무역 박람회 ‘코스메 도쿄 2026(Cosme Tokyo 2026)’에서는 한국 브랜드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동시에 양국 브랜드 간의 고기능성 기술 경쟁이 고스란히 확인됐다. 한국 브랜드들은 기존의 가성비나 트렌디한 디자인 중심에서 벗어나 여드름 염증 단계별 스팟 패치(프란츠), 슬로우 에이징 콘셉트의 폴리우레탄 소재 리프팅 크림 마스크(슬로우먼트) 등 세분화된 피부 고민별 ‘고기능성 솔루션’을 앞세워 매스 마켓을 넘어 프리미엄 세그먼트로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일본 소비자들은 과거의 단순한 한류 이미지보다 성분 신뢰성과 피부 친화성, 사용 경험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소비 기준이 변화하고 있어 K뷰티 역시 현지호 전략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맞서 일본 로컬 브랜드들도 자국 기술을 앞세워 강력한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일본 살롱 브랜드 닥터 소이에(Dr.Soie) 등은 일본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iPS(유도만능줄기세포) 복합체’를 활용한 고기능성 크림과 두피 세럼을 전면에 내세우며 핵심 경쟁 자원으로 삼는 흐름이 뚜렸해졌다. ‘일본 전용 라인’ 설계 검토해야 업계에서는 앞으로 일본 화장품 시장 경쟁력이 ‘브랜드 이미지’보다 ‘효능 검증‧디지털 소비 대응‧시니어 친화 전략’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리뷰 기반 소비와 기능성 중심 트렌드가 강화되는 만큼 K뷰티 기업들도 성분 신뢰성과 지속가능성, 맞춤형 소비 경험을 중심으로 일본 시장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일본 화장품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을 확대하고 안착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의약부외품(의약외품)’ 인증을 꼽는다. 연구원 관계자는 “과거처럼 한국에서 유행하는 포뮬러나 완제품을 그대로 일본에 들여와 유통하는 방식으로는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일본 유통 채널의 엄격한 오프라인 검증 가이드라인을 통과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일본 전용 라인 설계를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기술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는 만큼 성분 중심의 감각적인 스토리텔링(예: 일본 라이프스타일 인디 브렌드 ‘SHIRO’의 로컬 식재료 기반 원료 철학 등)을 융합하고, 일본 소비자의 생활 방식과 피부 고민에 밀착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병행될 때 K뷰티의 일본 내 입지가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K-뷰티 ‘일등공신’ [OEM‧ODM 전문기업 특집] 코스모코스 [CMN] KT&G의 뷰티 계열사 코스모코스(대표이사 이정훈)는 ODM 포트폴리오 강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맞춤형 제조 솔루션 구축 △고객사 맞춤 대응 역량 강화 △온라인 ODM 플랫폼 ‘코스모코스랩’ 운영 △ESG 경영 실천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최고의 품질 생산 체계 완비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ISO 22716(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ISO 45001(안전보건 경영 시스템) △ISO 9001(품질) △의약외품‧동물용의약외품 제조업 신고/허가까지 확보함으로써 기능성 화장품과 특수 목적 제품 생산까지 아우를 수 있는 생산 체계를 완비했다. 고객사별 맞춤 대응 역량 강화 코스모코스는 국내외 전시회 등 영업 채널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맞춘 품질 관리를 통해 국가별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맞춤형 처방을 구비해 고객사별 신속하고 정확한 화장품 ODM 솔루션을 제공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화장품 시장 트렌드와 파편화되고 있는 고객사 요구에 부합하는 ODM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ODM 사업 영업, 마케팅, 제형 기획 뿐만 아니라 R&D 제조, 품질 등 부문별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유관 부서 간 협업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특히 ODM 사업 부문에서는 국내외 영업과 제형 기획, 마케팅, 디자인, 영업 관리 등의 업무별 담당자를 배치해 전문성을 높이고, ‘성과 창출’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자유로운 상호 협업이 이뤄지도록 했다. 고객사마다 각 업무별 담당자를 배정해 고객사의 히스토리, 사업 특성, 제품 개발 관련 요구사항 등을 함께 파악하고, 통합적인 ODM 개발 솔루션을 제공한다. 올해는 이러한 협업 구조를 더욱 활성화해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고, 경쟁력 있는 고객사와 함께 성장할 계획이다. 또한, 제형부터 부자재까지 다양한 충‧포장 방법으로 제조 생산이 가능하고, 미국 FDA OTC 화장품 제조시설을 완비해 글로벌 규격에 맞는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더불어 MIcrofluidizer 기술과 특이 튜브 충진 기술(60파이, 알루미늄, 이중 튜브)를 확보해 혁신적인 제조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통‧협업의 장 ‘코스모코스랩’ 운영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개발할 수 있는 ODM 플랫폼 ‘코스모코스랩’은 트렌드, 마케팅, 부자재, 제형 등 고객사와의 소통과 협업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축적된 제형, 소재, 기술 및 틀첸드 자료를 상품 기획자, 연구원, 마케터 등 분야별 전문 인력이 직접 큐레이션해 제공하며, 3분 내로 끝낼 수 있는 ‘고객사 맞춤 의뢰(ODM Request)’ 시스템을 통해 화장품 개발 경험이 없어도 쉽고 빠르게 제형 샘플 요청 및 개발 프로세스를 시작할 수 있다. 코스모코스 ODM 사업본부에 따르면, 2023년 론칭한 코스모코스랩에 1,000여 개의 업체 및 회원이 가입했으며, 수백 건 이상의 ODM 개발 프로젝트가 꾸준히 접수돼 플랫폼에 대한 높은 관심과 활용도를 입증하고 있다. 또한, 매주, 매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데이터는 현재까지 수백 건에 달한다.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뷰티 브랜드를 창업할 수 있는 시대’라는 흐름과 맞물려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코스모코스는 모바일 기기 사용이 익숙한 2030 업계 종사자 및 해외 고객사 유치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투트랙 영업 전략을 유지한다. 30년 노하우 R&D 역량 구축 ODM 사업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30년 전통의 R&D 부문은 새롭고 차별화된 제형 및 소재 연구개발 역량을 구축했다. 헤어케어, 바디케어와 같은 주력 카테고리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선케어와 같은 기능성 제형 및 트렌디한 다양한 제형 DB를 구축해 고객사 맞춤형 처방을 빠르게 제안하고 있다. 또한, 코스모코스 만의 특허 소재를 연구‧개발해 검증된 제형을 제공한다. 1997년부터 홍삼 추출물을 연구해 찾아낸 △진세너지 A(식약처 비고시 주름 개선 기능성 원료) △진세너지 B(식약처 비고시 미백 기능성 원료) △진세너지 HG(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원료)가 대표적이다. 최근 코스모코스는 성균관대학교 김진웅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손상모 개선에 효과적인 친환경 헤어케어 신소재 ‘HAIRSILKEN™’을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IF 27.4)에 2025년 3월 18일 온라인 게재됐으며, 성균관대와 함께 국내외 특허도 출원했다. ESG 경영 실천 학대 코스모코스는 KT&G 그룹사로, 2021년부터 청년 창업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코리아 코스메틱 챌린지(이하 코코챌린지)’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창업 5년 이내의 스타트업을 위한 ‘챌린저’ 부문과 친환경 뷰티 아이디어를 가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비기너’ 부문으로 모집 대상을 세분화하고, 수상 팀을 2팀에서 3팀으로 확대했다. 이어 2026년에는 챌린저 부문의 지원 대상을 창업 7년 이내의 기 창업자까지 확대했으며, 공모전은 ‘여유’를 주제로 진행돼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장품 업계의 대표 창업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코스모코스는 강원도 양구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DMZ 접경지역,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청정 고랭지 환경에서 자라나는 토종 식물을 활용한 천연물 원료 연구‧개발 및 지역과의 상생을 모색하고 있다.
[CMN 심재영 기자] 강한 자외선과 열 자극, 광노화 등의 영향으로 기미‧잡티 고민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K뷰티 미백 시장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피부를 밝게 만드는 수준을 넘어 색소 침착의 원인 자체를 관리하는 ‘토털 브라이트닝(Total Brightening)’ 개념이 부상하는 분위기다. 과거 미백 시장이 비타민C‧알부틴 중심의 톤업 경쟁이었다면 최근에는 멜라닌 생성 억제와 염증케어, 항산화 보호, 광노화 개선까지 동시에 겨냥하는 복합 기능성 성분 경쟁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또한, 약국‧더마‧에스테틱 경계를 허문 고기능 브라이트닝 시장이 확대되면서 ‘무엇으로 밝히는가’가 브랜드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브라이트닝 시장은 ‘얼마나 하얘지는가’ 보다 ‘왜 칙칙해지고 색소가 반복되는가’에 대한 접근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멜리난 억제보다 항염‧항산화‧장벽 보호‧광노화 케어까지 함께 고려한 ‘피부 환경 중심 브라이트닝’이 차세대 미백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동아제약 ‘멜라토닝’은 약국 유통 기반의 대표적인 기미‧잡티 케어 제품으로 꼽힌다. 피부 미백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성분 중 하나인 하이드로퀴논(Hydroquinone) 2%를 기반으로 색소침착 관리와 기미 케어에 중중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피부과 대체 홈케어와 데일리 기미 관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약국형 기능성 미백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엑소머 ‘셀리노바’는 최근 뷰티 시장에서 주목받는 ‘안티에이징 브라이트닝’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한 제품이다. 단순 미백을 넘어 기미‧색소침착‧광노화‧피부 컨디션까지 동시에 고려한 복합 브라이트닝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셀리노바는 차세대 브라이트닝 성분으로 주목받는 시노비아(Synivea® HR)를 기반으로 멜라닌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티로시나아제(Tyrosinase) 활성을 억제하고 색소 침착과 연관된 산화 스트레스 및 피부 컨디션까지 함께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이드로퀴논 대비 약 4배 높은 브라이트닝 효능과 멜라닌 생성 경로 다중 억제, NF-kB 기반 항염 작용, 콜라겐‧엘라스틴 촉진, 항산화 및 세포 보호 등의 특징을 가진다. 셀리노바는 시노비아 5,000ppm을 함유하고 나이아신아마이드와 시카 엑소좀, 성장인자 펩타이드 등을 결합해 단순 미백이 아닌 피부 톤‧광채‧결‧탄력까지 함께 관리하는 프로그램형 홈케어 시스템을 제안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단순 색소 억제를 넘어 기미가 반복되는 피부 환경 자체를 관리하는 차세대 브라이트닝 접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셀리노바는 CJ온스타일 론칭 이후 약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소비자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화이테오라’는 최근 기미‧잡티 시장에서 주목받는 멜라닌 다중 차단형 브라이트닝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멜라 5D 세럼’은 4-부틸레조시놀과 트라넥사믹산, 나이아신아마이드 등을 기반으로 멜라닌 생성과 침착, 피부톤 칙칙함까지 복합적으로 관리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특히 멜라닌 생성 효소인 티로시나아제 억제와 색소침착 케어를 동시에 겨냥한 ‘5D 멜라닌 케어’ 콘셉트를 내세우며 고기능 브라이트닝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메스티나는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맑고 균일한 피부톤과 윤광 브라이트닝 트렌드에 집중하고 있다. ‘화이트 매스틱 코어 앰플’은 글루타치온과 나이아신아마이드 기반의 브라이트닝 전략을 중심으로 칙칙한 피부톤과 흔적 잡티, 피부결 개선까지 동시에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미백보다는 피부 컨디션과 광채를 함께 끌어올리는 ‘톤 코렉팅(Tone Correcting)’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미백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피부를 밝히느냐의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기미와 색소침착이 반복되는 피부 환경 자체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의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미백 시장은 멜라닌 억제뿐 아니라 항염‧항산화‧항노화 케어까지 함께 구현하는 ‘안티에이징 브라이트닝’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CMN 심재영 기자]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과 함께 ‘해외 한류박람회 연계 K뷰티 전시‧체험존 운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코이코(KOECO, 대표 조완수)는 올해 이 사업을 통해 국내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홍보, 중소기업 수출 연계를 동시에 추진하는 ‘성과 창출형 글로벌 진출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진행하는 해외 한류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사업으로, 보건복지부 외 4개 부처가 협업하고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외 9개 기관이 협업해 참가하는 해외 한류 수출 플랫폼이다. 2025년 K-EXPO 캐나다, 스페인, UAE에 이어 올해는 미국(LA), 프랑스(PARIS), 멕시코(MEXICO CITY) 등 3개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코이코는 이번 사업에서 △인플루언서 기반 온라인 홍보 확대 △체험 중심의 구매 연계 강화 △중소기업 제품 노출 기회 확대 △데이터 기반 성과 연계 체계 구축 등 4대 핵심 전략을 통해 단기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멕시코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인플루언서 기반 콘텐츠의 온라인 확산은 디지털 중심의 소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각 국가 현지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확산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행사 전에는 관련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SNS에 게재하고 확산시키는 사전 홍보 활동을 진행하며, 행사 현장에서는 체험 기반의 실시간 콘텐츠를 제작‧유포함으로써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렇게 생산된 콘텐츠는 행사 종료 이후에도 기업의 해외 마케팅 자료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자산으로 축적된다. △체험 중심 운영으로 향후 구매 전환을 유도하는 것은 참가관객들이 피부 및 퍼스널 컬러 진단, 메이크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를 향후 SNS에 확산하도록 유도해 소비자 사이의 신뢰와 관심을 형성하고, 이를 구매 의사로 연결시키는 소비 전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 제품 노출을 통한 해외 진출 장벽 완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K뷰티 제품 공동 쇼케이스 운영을 통해 비용 부담을 절감하는 동시에 카테고리별 K뷰티 브랜딩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현지 소비자에게 노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K뷰티 통합 브랜드 형태로 운영함으로써 제품 노출 효과와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코이코는 △데이터 기반 성과 관리와 수출 연계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행사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며, 방문객 수와 체험 참여 설문을 통해 현지 반응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제품 선호도를 수집, 상담과 샘플 발송 등 후속 연계를 진행함으로써 전시 성과를 실제 수출 기회로 전환하는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 사업은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단계적 진출 전략을 기반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첫 무대인 미국 LA는 K뷰티의 선호도와 경쟁력을 검증하는 시장, 프랑스는 프리미엄 브래드 신뢰도를 확인하는 시장, 마지막 멕시코는 확산 가능성이 높은 신흥 시장으로 설정해 글로벌 확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전개한다. 미국 LA는 글로벌 트렌드와 유통이 집약된 글로벌 핵심 시장으로, K-콘텐츠 수용도가 높고, SNS 기반 확산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LA 전시‧체험존은 ‘지금 바로 체험하고 공유하는 K뷰티’를 콘셉트로 설정하고, 빠른 체험과 즉각적인 효과 확인이 가능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피부 진단 테스트 △메이크업 체험 △SNS 연계 포토존 운영 △QR코드 기반 제품 정보 제공 등으로 구성되며, 체험 직후 SNS 콘텐츠로 확산되는 구조를 설계해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 확산으로 연결하는 마케팅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는 프리미엄, 성분, 철학 중심의 시장 특성을 반영해 브랜드 스토리 기반 전시와 맞춤형 체험을 운영함으로써 K뷰티의 품질과 신뢰도를 검증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멕시코의 멕시코시티는 체험, 재미, 접근성을 중심으로 색조 제품과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해 젊은 소비층을 기반으로 한 K뷰티 확산과 신흥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코이코 조완수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콘텐츠‧체험‧수출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구조를 구축해 K뷰티의 글로벌 확산과 국내 화장품 산업 성장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며, “LA를 시작으로 한 단계적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이코는 해외 뷰티전시회 국가관을 전문으로 기획‧운영하는 글로벌 전시 주관사로, 국내 화장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개최되는 국재 미용 박람회에 한국관을 구성‧운영하며, 정부 지원 사업과 연계한 수출상담회는 물론 사후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MN 심재영 기자] 영국에서는 포장재 재활용성에 따라 비용 부담을 달리하는 차등 부과금 체계를 시행할 예정이고, 프랑스도 EU 포장재 및 포장재폐기물규정(PPWR)을 적용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이 발간한 ‘2026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3호(영국, 프랑스편)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포장재 재활용성에 따라 비용 부담이 달라지는 차등 부과금 체계 시행이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 영국 포장재 확대 생산자 책임(pEPR, Packaging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제도가 2026년부터 재활용성 평가 방법론(RAM, Recyclability Assessment Methodology)에 따라 포장재를 그린·앰버·레드 세 등급으로 분류하며, 레드 등급에는 2028~2029년까지 기본 요금의 최대 2배 부과 배율이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마스카라 튜브·메이크업 컴팩트 등 소재가 혼합된 화장품 패키징과 복합 소재 용기·펌프형 디스펜서는 레드 등급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pEPR의 직접 의무는 영국 현지 수입업자와 유통사에 귀속되지만, 영국 유통사들이 납품 조건으로 패키징 변경을 한국 브랜드 측에 요구하는 흐름이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제도 시행은 단순한 비용 변화에 그치지 않고, 제품 설계 단계부터 소재 선택과 패키지 구조를 재검토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EU 포장재 및 포장재폐기물규정(PPWR)이 적용되면서 한국 화장품 수출기업도 직접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PPWR은 2026년 8월 12일 일반 적용되며, 포장재를 재활용성에 따라 A~E 등급으로 분류한다. 2030년부터 D·E등급에 해당하는 포장재는 EU 시장에 출시할 수 없게 된다. 메탈릭 코팅 용기·에어리스 펌프·복합 캡 등 K뷰티에서 널리 쓰이는 프리미엄 패키징 상당수가 D·E등급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포장재 전수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프랑스는 산업용 포장재까지 확대 생산자 책임(EPR,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제도를 신설해 2026년 7월부터 친환경 분담금 납부 의무를 적용하고 있다. 현지 법인 여부와 무관하게 산업용 포장 형태로 제품을 공급하는 한국 기업도 생산자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이러한 규제 변화는 프랑스뿐 아니라 EU 전 회원국 시장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출 기업들의 대응 범위도 자연히 넓어지고 있다. 연구원은 “영국과 프랑스 모두 포장재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두 제도 모두 K뷰티 기업에 실질적인 비용과 구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영국 pEPR은 유통사를 통한 간접 압력으로 작용하고, 프랑스 PPWR은 현지 법인 유무와 무관하게 수출 기업에도 직접 적용되는 만큼 두 제도를 통합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영국의 인기 화장품으로는 스킨케어 제품으로 메디큐브(medicube)의 ‘제로포어패드 2.0(Zero Pore Pad 2.0)’, 메이크업 제품으로 메이블린(Maybelline)의 ‘래쉬센세이셔널 스카이하이 마스카라(Lash Sensational Sky High Mascara)’, 헤어케어 제품으로 슈바르츠코프 (Schwarzkopf)의 ‘라이브 인텐스 컬러(LIVE Intense Colour)’를 선정해 인기 요인을 조사했다. 프랑스의 인기 제품은 스킨케어 제품으로 디오디너리(The Ordinary)의 ‘글리코산 7% 엑스폴리에이팅 토너(Glycolic Acid 7% Exfoliating Toner)’, 메이크업 제품으로 에센스(essence)의 ‘아이러브 익스트림 크레이지 볼륨 마스카라(I Love Extreme Crazy Volume Mascara)’, 헤어케어 제품으로 가르니에(Garnier)의 ‘울트라 두 아보카도& 시어버터 리브인 크림(Ultra Doux Avocado & Shea Butter Leave-in Cream)’의 인기 배경을 분석했다. 이 외에도 국가별 시장 통계, 현지 뷰티 전문가 인터뷰, 화장품 시장 이슈, 마케팅 채널 분석, 현지 바이어 정보, 글로벌 뷰티 전시회 등이 소개되었다. 이번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3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4호(6월)는 ‘인도, 인도네시아편’이 발행될 예정이다.
올 1분기 명동에 문을 연 레디영약국 [CMN 심재영 기자]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약 476만 명)를 기록하면서 서울 주요 가두상권이 견고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뷰티‧패션 중심지였던 명동은 글로벌 관광객들 사이에서 이른바 ‘약국 쇼핑’이 필수코스로 자리 잡으며 상권 지형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서울 리테일 상권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6대 가두상권의 평균 공실률은 8.8%를 기록했다.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이는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0.3%p)한 수치이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p 하락한 수치로, 전반적인 상권 흐름은 매우 안정적이다. 이번 분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곳은 명동이다. 명동의 공실률은 전 분기와 동일한 5.6%를 유지하며 사실상 포화 상태를 이어갔다. 특이점은 지난해부터 상권 내 약국이 단기간에 급증했다는 점이다. 과거 상권을 가득 채웠던 화장품 로드숍이 퇴거한 자리에 관광객 중심의 대형 체인화된 약국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번 분기 명동에는 400㎡ 규모의 레디영약국이 오픈을 완료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외국인의 의료 소비 건수 중 약국 이용 비중은 무려 68%에 달했다. K-콘텐츠와 SNS를 통해 기능성화장품과 의약품의 경계에 있는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제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해외 관광객들에게 약국이 필수 쇼핑 코스가 됐기 때문이다. 명동의 약국들은 과거의 동네 약국 형태에서 벗어나 다국어 안내, 택스 리펀(Tax Refund) 서비스, 드럭스토어형 진열 방식을 도입하며 차별화된 쇼핑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동시에 뷰티‧패션 대형 매장 진출도 여전하다. 명동에는 올리브영이 3,170㎡ 규모로 오픈을 완료했으며, 유니클로(3,260㎡) 역시 신규 오픈을 앞두고 있어 집객력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상권별로 살펴보면 성수는 전 분기 대비 1.2%p 상승한 3.7%의 공실률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서울 6대 상권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자랑한다. 이번 공실률 상승은 신규 브랜드 입점 준비와 공간 개편에 따른 구조적 등락으로, 상권 팽창은 뒤돌아보지 않고 지속되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분기 무신사가 약 8,260㎡(2,000평대) 규모의 메가스토어를 오픈하고 ABC마트(500㎡) 등이 진출하며 상권의 집객력을 한층 강화했다. 강남은 공실률이 전 분기 11.3%에서 이번 분기 13.6%로 2.3%p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조정기로 분석된다. 현재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ZARA)가 올해 하반기 플래그십 매장 이전 오픈을 앞두고 대규모 리뉴얼 공사(4,280㎡)에 착수하는 등 대형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청담은 글로벌 명품 및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오픈 준비가 이어지며 전 분기(13.4%) 대비 1.5%p 하락한 11.9%를 기록,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홍대는 전 분기와 동일한 10.4%를 유지한 가운데 패션 브랜드 스탠드오일(500㎡)이 오픈했다. 한남‧이태원은 마리끌레르, 버켄스탁 팝업스토어 등 패션 브랜드의 입점이 이어지며 전 분기 대비 0.4%p 하락한 7.6%로 견고한 한 자릿수 공실률을 수성했다. 가두상권의 활기와 달리 대내외적인 경제 지표는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2월 상승세를 타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3월 들어 전월 대비 5.1p 하락한 107.0을 기록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석유류 가격 상승 여파로 3월 기준 2.2%를 기록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올해 한국 경제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GDP 성장률 전망치 1.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로 인한 유가 불안 등은 하반기 내수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하방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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