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국가기간산업' 기틀 다지겠다"

화장품‧뷰티분야 학문을 좀 더 체계적으로…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0-09-15 20: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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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융합대학원 원장

[CMN 심재영 기자] “앞으로 석박사과정 학생들을 열심히 지도해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이 국가기간산업으로 갈 수 있는 기틀을 다지고 화장품‧뷰티분야 학문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싶습니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융합대학원장은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일반대학원에 박사과정이 개설되는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1994년 경북과학대학에 국내 최초 화장품 관련 학과인 화장품과학과를 신설한 그는 학계와 산업계를 막론하고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을 진두지휘하는 걸출한 인물을 대거 배출한 교육계의 마이다스 손이다. 그동안 그가 배출한 석박사급 이상 제자만 해도 500여 명. 학부생까지 합하면 수천 명에 이른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산업체 CEO들과 대학교수들도 그의 요람을 거쳤다.


지난 2001년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에 화장품학 전공 석사과정을 개설해 국내 화장품‧미용산업 종사자들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김 원장은 2011년 한국화장품미용학회를 설립, 우리나라 화장품‧미용학계의 학문적 성과를 체계화하는 데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또한, 화장품‧미용 분야의 국가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언론 인터뷰 등을 자처하며 누구보다 앞장서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국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왔다. 학문적 성취가 국가산업발전과 국민생활 안정에 기여하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나름의 소신이 그를 쉼 없이 달리게 했다.


그는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이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나아가는 데 일조했다. 최근 10년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화장품산업발전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산학협력의 큰 그림을 완성해 온 김 원장은 지난 2017년부터는 보건복지부 화장품산업 발전기획단장직을 맡아 2023년 대한민국 화장품산업의 G3 국가 진입 로드맵을 주도했다. 뷰티산업발전강화위원회 공동단장으로 활약하며 화장품산업뿐 아니라 우리나라 미용산업이 분야를 막론하고 윈윈할 수 있는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2015년 성신여자대학교로 둥지를 옮긴 그는 학부과정인 뷰티산업학과와 뷰티융합대학원 석사과정을 개설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최종 목표는 국내 대학에 화장품‧미용산업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최고 학위과정인 박사과정을 개설하는 것이었다.


김 원장은 “젊은 시설 LG생활건강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할 당시 느꼈던,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키워낼 수 있는 교육기관에 대한 절실함이 추진력이 됐다”며 “드디어 올해 10월,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모집으로 오랜 갈증이 해갈되는 기쁨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시대, 화장품산업은 글로벌 경제 위기 속 최대 효자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간의 학문적 성과를 병법서삼아 화장품‧미용산업이 국가기간산업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게 되는 위대한 결실의 순간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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