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뷰티 산업 수출 전략·트렌드를 한 눈에

K-비건뷰티페어, 코엑스서 오늘 개막 … 바이어·관람객 모두 주목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7-19 오전 1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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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국내 최초 비건 및 클린뷰티 전문 전시회인 ‘K-비건뷰티페어’가 오늘(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 전관에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오는 20일(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비건 인증 화장품을 비롯해 클린 포뮬러, 동물실험 반대 제품, 친환경 패키징 등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를 주제로 한 다양한 뷰티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 처음 개최된 K-비건뷰티페어는 국내외 바이어와의 질질적 연결을 도모하는 수출 중심 B2B 비즈니스의 장으로, K-뷰티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이미 확보된 바이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보다 폭넓은 유통 연계와 상담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장 내에는 바이어 전용 상담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사전 신청을 완료한 다수의 바이어가 참여한 가운데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출품사와 바이어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공식 홈페이지 내 ‘온라인 미팅룸’ 기능도 함께 운영 중이다.

개막 첫날인 오늘 11시에는 KOTRA 강진규 의원이 연사로 나서 ‘글로벌 비건시장 동향 및 해외 마케팅 전략’ 세션을 진행해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후 1시에는 K-서스테이너블(슬록) 주관으로 ‘클린뷰티 브랜드 창업 전주기 세미나 &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예비 창업자부터 브랜드 확장을 준비 중인 운영자까지 폭넓게 참여한 이 세미나는 브랜딩, 제품 기획, 유통, 마케팅 등 실무적인 주제를 다뤘다.

19일 오전 10시에는 한·아세안 마케팅전략연구소 이광복 대표가 ‘태국 시장 진출 전략’을 주제로 동남아 비건 뷰티 시장의 기회와 유통 구조에 대해 소개하며, 20일 오후 3시에는 CIRS그룹 코리아의 성수아 컨설턴트가 일본·베트남의 화장품 규정과 인허가 절차를 안내하는 실무형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아로마테라피 개론’, ‘비건 색조와 퍼스널컬러 체험’, ‘천연 향수 만들기 클래스’ 등 체험형 부대행사도 함께 운영돼 관람객들이 비건 뷰티를 보다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미나 일정과 부대행사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이거나 인원 제한이 있을 수 있어 사전 확인이 권장된다.

이번 전시는 ‘코리아비건페어’, ‘기후·환경보호제품박람회’와 동시에 개최돼 비건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산업 간 시너지도 극대화됐다. 제품을 체험하고 브랜드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마련돼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실제 구매와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관람을 원하는 일반 방문객은 현장에서 입장권(1만 원)을 구매해 입장할 수 있으며, 바이어는 명함 제출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주최 측은 “K-비건뷰티페어는 K-뷰티의 윤리적 전환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국내외 산업 관계자는 물론, 소비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뷰티의 가치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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