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09-28 14:26:31]
조사 대상 제품 [자료=한국소비자원][CMN 심재영 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시중에 유통 중인 헤어 컬크림 8종에 대해 품질‧안전성‧환경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컬 탄력성은 8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컬 유지력은 모두 양호했으나 단위 용량 당 제품 가격은 5.2배나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비싼 가격일수록 품질이 좋을 것이라는 소비자의 기대와는 다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헤어 컬크림은 머리 모양의 자연스러운 탄력과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헤어용 스타일링 제품으로 소비자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컬크림 8개 제품의 품질‧안전성‧환경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헤어 컬이 변형됐다가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탄력성과 컬의 형태가 지속되는 유지력, 컬의 부드럽거나 단단한 정도는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자료=한국소비자원]한국소비자원이 시험‧평가한 헤어 컬크림은 △모로칸오일 컬 디파이닝 크림(씨엠케이) △미쟝센 컬링에센스 2X 볼륨 컬(아모레퍼시픽) △민트리 볼륨 웨이브 컬 크림(오원인터코스) △비바스 2X 스타일 업 컬 핏 젤리 에센스(해든화장품) △아모스프로페셔널 컬링 에센스 이엑스(아모스프로페셔널) △아베다 비 컬리 어드밴스드 컬 인핸서 크림(이엘씨에이한국) △에이티에쓰 스타일뮤즈 리페어 컬 크림(르에쓰) △커리쉴 퍼펙션 컬크림(컨티뉴엄파트너스) 등 8개 제품이다. [자료=한국소비자원]컬 탄력성은 헤어 컬이 변형됐다가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성능으로 탄력성이 클수록 헤어 컬은 풍성해지고 볼륨감이 생긴다. 컬 탄력성을 평가한 결과, 모로칸오일, 미쟝센, 민트리, 비바스, 에이티에쓰, 커리쉴 등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아베다는 양호했으며,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보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컬 유지력은 컬의 형태가 지속되는 정도로, 우수할수록 시간이 지나도 컬의 풀어짐이 적다. 평가 결과, 컬 유지력은 ‘비바스 2X 스타일 업 컬 핏 젤리 에센스(해든화장품)’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으며, 나머지 7개 제품은 모두 양호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컬의 부드럽거나 단단한 정도를 평가한 결과는 모로칸오일, 민트리, 비바스, 에이티에쓰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단단했고, 미쟝센, 아모스프로페셔널, 아베다 등 3개 제품은 중간 수준, 커리쉴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컬의 부드럽거나 단단한 정도는 제품 고유의 특성이므로, 구매 시 본인의 선호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이와 함께 조사 대상 컬크림 8종의 납, 수은, 카드뮴 등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 6종과 보존제(CMIT‧MIT), 사이클로테트라실록세인(D4), 사이클로펜타실록세인(D5) 함량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아울러 알레르기 유발성분의 함량과 이에 따른 표시 여부, 제품의 실제 내용량과 표시량 일치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또한 전성분, 사용기한 등 화장품에 필수로 기재해야 하는 표시 사항도 모두 표시돼 있었다.
다만, 실리콘 오일의 일종의 자연 환경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상태계에 장기간 잔류 및 축적되기 때문에 안전기준과는 별도로 제품 내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한 사이클로실록세인(D5‧D6)은 4개 제품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소비자원]한국소비자원은 최근 환경적 가치를 고려한 친환경 소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조사 대상 제품의 용기와 마개 등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8개 제품 중 ‘민트리 볼륨 웨이브 컬 크림(오원인터코스)’, ‘아베다 비 컬리 어드밴스드 컬 인핸서 크림(이엘씨에이한국)’ 제품이 우수했다. 나머지 4개 제품은 ‘보통’, 2개 제품은 재활용이 ‘어려움’ 등급이었다. [자료=한국소비자원]조사 대상 제품의 단위 용량(mL) 당 가격은 ‘미쟝센 컬링에센스 2X 볼륨 컬(아모레퍼시픽)’이 43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아베다 비 컬리 어드밴스드 컬 인핸서 크림(이엘씨에이한국)’은 233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최대 5.2배의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헤어 컬크림을 구매할 때는 평소 연출하는 헤어스타일과 가격,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