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플랫폼에서, 유통으로, 이제 글로벌 무대로"

350만건 리뷰 바탕, 중소•인디 브랜드 발굴
시코르•앳코스메 등 '파트너십' 영향력 발휘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20-02-20 오후 1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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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준식 글로우데이즈 대표이사

[CMN 이정아 기자] ‘화장품 사요마요? 고민될 땐’ 뷰티 리뷰 플랫폼 ‘글로우픽’이 답이다. 글로우픽 앱이 정식 오픈된 건 2014년이다.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국내 신문사에서 컨텐츠 비즈니스 기획,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서 인터넷 서비스 기획을 했던 공 대표의 전력이 단초가 됐다.


“워낙 제가 ‘리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창업을 생각하고 글로우픽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게 2012년인데 당시 국내에서 겟잇뷰티 같은 뷰티 프로그램이 활발했습니다. 시장 상황 역시 리뷰에 관심을 많이 두는 쪽으로 흘렀죠.”


까다로운 소비재일수록, 고관여 제품일수록 리뷰가 중요하다. 그리고 소비자 리뷰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 대표적인 상품 중 하나가 바로 화장품이다. ‘소비자 리뷰’에 주목해 화장품을 들여다보던 공 대표는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 ‘의미있는 카테고리’라는, 시장에 대한 나름의 확신이 강하게 들었다.


“리뷰는 모일수록 가치가 높아집니다. 제대로된 리뷰가 많이 모여 있으면 소비자가 오래 머무를 수 밖에 없습니다. 글로우픽의 강점은 누적된 데이터(집단지성)가 갖고 있는 인사이트입니다. 우리는 철저히 익명성입니다. 유저 등급도 없습니다. 중립적이고 진솔한 리뷰가 브랜드의 장기적 성장에 도움이 되니까요. 소비자들이 좋은 화장품을 선택할 수 있게 돕고 양질의 정보로 가공해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 우리의 역할입니다.”


공 대표는 메이저에 몰려있는 리뷰수가 인디 브랜드, 중소기업 브랜드로 매년 더 쪼개지고 나눠지는 분위기를 반긴다. 같은 맥락에서 랭킹 세분화를 고민중이다. 현재 글로우픽의 가입회원은 100만명, 월간 사용자수는 30만명쯤 된다. 브랜드로는 8천개, 제품으로는 10만개 정도의 350만건 누적 리뷰를 보유하고 있다. 더 심층적인 리뷰는 글로우픽 자체 평가단을 활용해 수집 가능하다.


“첫 단계가 리뷰를 열심히 모으는 것이었고 그 다음이 리뷰를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벤더사업도 이미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기존 벤더와는 다릅니다. 리뷰를 통해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참신하고 성장 가능성 높은 브랜드를 선별해 유통으로 연결합니다.”

글로우픽은 신세계 시코르와 유통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전국 시코르 30개점과 거래한다. 50여개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화장품 소비자들의 솔직한 평가로 확인된 제품들을 모아놓은 ‘글로우픽존’도 시코르 15곳에서 별도 운영중이다.


판도라 30곳에도 제품을 입점시키고 있다. 뿐 아니다. 중국 티몰글로벌의 역직구 프로그램인 TOF(Tmall Overseas Fullfillment) 공급상이기도 하다. 10여개 브랜드를 운영한다. 샤오홍슈, 왕홍 연계 비즈니스도 한다. 말레이시아 역직구도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일본 앳코스메와 협약해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하며 글로우픽 고객사 브랜드를 알릴 토대를 다졌다.


“리뷰 플랫폼에서, 화장품 유통으로, 이제 글로벌 무대로 향합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화장품 브랜드들을 위해 글로우픽이 해줄 수 있는 것이 훨씬 더 많아질 겁니다. 작은 브랜드, 큰 브랜드, 편견없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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