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인터코스 한국법인 '인터코스코리아'로 새출발

100% 독자 지분 확보, 투자 지속 확대 … 그룹 아시아 전략 허브로 집중 육성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1-01-19 15: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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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 내 위치한 인터코스코리아 연구개발 센터 전경.

[CMN] 세계적인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Intercos)의 한국 법인이 독자적인 법인인 ‘인터코스코리아’로 새롭게 출발한다.


인터코스코리아(대표 알렉산드로 레쿠페로)는 지난해 7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기로 결정한 후 새로운 법인의 공식 출범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은 물론 본격적인 아시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터코스는 2015년 신세계인터내셔날과 50대 50으로 합작해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2017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 내 제조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건립하고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세계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제품을 생산, 공급해왔다. 지난해 7월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며 인터코스의 100% 한국 법인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인터코스는 197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설립된 세계 최고의 화장품 OEM‧ODM 생산기업으로 유럽, 미국, 아시아의 주요 뷰티 기업부터 인디 브랜드까지 전 세계 550개 이상의 화장품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현재 3개 대륙에 걸쳐 11개의 R&D 센터, 15개의 생산 설비, 15개의 영업 및 마케팅 사무소를 갖추고 있으며, 메이크업, 스킨케어, 헤어, 향수, 퍼스널케어 등 산업 전반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인터코스코리아 알렉산드로 레쿠페로(Alessandro Recupero) 대표, 안나 다토(Anna Dato) 아시아 전략 마케팅 총괄 임원, 최철규 부사장.

알렉산드로 레쿠페로(Alessandro Recupero) 인터코스코리아 대표는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한지 4년 만에 인터코스코리아로 재탄생하게 됐다”며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인터코스가 추가 투자를 통해 100% 지분을 보유한 한국법인으로 거듭나게 된 것은 K-뷰티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화장품 업계가 보여준 창의성과 순발력, 고객 중심의 서비스는 세계가 주목할 만큼 우수하다”며 “앞으로 인터코스코리아는 K-뷰티로 대표되는 한국 화장품이 가지는 아시아 및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반영해 아시아 시장을 위한 인터코스 그룹의 글로벌 전략 허브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코스코리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분을 모두 인수한 후 지난 9월 경기도 오산시와 연구개발센터 확대를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도 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인터코스의 연 이은 투자 소식은 이례적인 것으로 업계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인터코스코리아는 앞으로 한국을 아시아 전략 거점으로 삼아 인터코스그룹 내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술혁신 및 인재양성을 위한 투자를 중장기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베이스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분야를 집중 육성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핵심 시장인 중국과 일본, 미국 내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핵심시설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또 연구개발 센터를 비롯한 그룹 내 여러 기관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인재육성, 채용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인터코스코리아는 국내에서 생산을 시작한 2017년부터 매년 꾸준한 매출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0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전년 대비 50% 이상의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수출은 120%나 성장하며 아시아 뷰티 허브로서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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