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코스맥스' 전환으로 온라인 뷰티시장 선도

디지털사업본부 신설 ICT 기술 활용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1-02-22 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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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ODM 전문기업 특집] 코스맥스


[CMN]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회사 코스맥스(대표이사 이병만)가 온라인 뷰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초격차를 위한 주춧돌로서 ‘디지털 코스맥스’로의 대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병만 대표이사는 “코스맥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고객사의 점유율을 확대하고 신규 온라인 고객사를 다수 확보하는 등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며 “장기적으로 AI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채널 강화 ‘새로운 공간을 선도하자’

올해 코스맥스그룹은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내부관리체계 강화, 온라인사업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경영 키워드로는 △새로운 공간을 선도하자 △새로운 환경과 상생하자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자 등 세 가지를 선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Untact) 트렌드가 ‘뉴노멀’로 자리잡으면서 뷰티 시장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급격한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온라인 채널 공략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포석이다.


코스맥스는 국내외 온라인 신규 고객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영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뷰티 브랜드에 최적화된 패키지와 용기 디자인을 확보하고 온라인 채널 맞춤형 제품을 연 100건 이상 개발해 고객사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병만 대표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이미 온라인으로 연결된 단일시장이 됐다”며 “고객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옴니채널(Omni Channel)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스맥스는 장기적으로 AI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이를 전담 추진할 디지털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융합·산업전문가인 설원희 사장을 영입한 바 있다.


코스맥스는 소비자 경험 중심의 시장으로 급변하는 추세를 반영해 디지털사업본부를 맞춤형 화장품까지 대응 가능한 조직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화장품 개발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하고, 글로벌 고객사는 물론 화장품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수많은 1인 인플루언서(Influencer)까지 맞춤형 ‘End-to-End’ 플랫폼을 구축한다.


더불어 코스맥스가 지난 30년동안 축적해 온 화장품 연구·개발 노하우와 AI 기술을 접목한다. 세분화된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상품을 빠른 속도로 개발하고 디지털 기술로 맞춤형 화장품까지 대응 가능한 생산 체계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디지털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AI와 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초격차 실현

코스맥스는 연구개발(R&D)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외부와의 협업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도입한다. 차별화된 기술 격차를 실현해 코스맥스 R&I센터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조직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9년부터 서울대학교와 이종산업 간 융합 연구, 차세대 소재 기술 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코스맥스 연구진과 서울대학교 산하 소프트 파운드리(SOFT Foundry)는 ▲3D 인공 피부 ▲생체 친화형 고분자 신소재 ▲인체 유사 단백질 생성 등 10여 가지의 혁신 과제를 수행 중이다.


코스맥스는 외부 연구기관뿐 아니라 고객사와 협력사, 이종사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코스맥스 R&I센터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국내 R&I센터는 13개의 랩(LAB), 30개의 팀, 연구경영실로 재정비했다.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연구조직은 셀사이언스(Cell Sience) 랩을 신설해 마이크로바이옴 및 세포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원 코스맥스(ONE COSMAX) 밸류체인 강화

코스맥스는 중국,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진출 국가 내에서 마켓 센싱(Market Sensing) 역량을 강화해 한 단계 진화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로컬 온라인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미국 시장에서 손 소독제와 핸드 워시 제품을 비롯한 위생용품 비중을 늘려가고 있으며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는 시장 특성에 맞는 소포장 제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코스맥스는 해외 법인을 아우르는 관리체계를 도입해 원 코스맥스(ONE COSMAX) 시스템을 더욱 강화한다. 중국,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법인을 하나로 원료 공급부터 개발, 생산에 이르는 밸류체인(value chain)을 확대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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