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노베이션, 제형 혁신이 우리의 성공 전략"

통합 사무실서 새 출범, 글로벌 스탠다드 구축
아젤리스 '액션 2025' 전개, 지속가능성 확립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22-05-11 15: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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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률 아젤리스코리아 대표이사 회장

[CMN 이정아 기자] “33색이 원팀이 되기까지 앞으로 2~3년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서로 알게 되면서 벽을 허물고 교류하면 또다른 하나의 컬쳐가 만들어지겠지요. 이렇게 한군데 모아 놓은 게 중요한 첫 걸음입니다.”

국내 화장품 원료 유통기업 삼미캠, 식품원료 유통기업 MH, 국내 최대 작물보호제용 계면활성제 기업 코씰이 한지붕 아래 3개 사업부로 뭉쳤다. 벨기에 화학제품 유통기업 아젤리스의 한국법인으로서다. 4월 출범한 아젤리스코리아를 이끌게 된 김영률 회장은 서울 서초구 마방로에 마련한 통합 사무실 오픈식에서 특별한 의미를 새겼다.

아젤리스는 전략 자체가 매력적입니다. 아젤리스처럼 확실한 정체성을 가진 곳이 흔치 않습니다. ‘포뮬레이션을 통해 이노베이션을 만드는(Innovation through formulation)’ 제형 혁신이 우리의 성공 전략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혁신 능력이 심도깊은 고객 서비스를 가능하게 합니다.”

1차 서포트는 당연히 국내다. K뷰티는 K푸드, K전자, K조선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이다. 누가 뭐래도 K뷰티는 성공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원료를 알맞게 국내 고객사에 전달하는 데서 나아가 우리 로컬 원료를 브랜딩화해 아젤리스의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무대로 향할 생각이다.

한국 시장은 작습니다.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더 이상 말로만 하는 글로벌은 안됩니다. 국내 스탠다드와 글로벌 스탠다드의 틈을 어떻게 메꿀 것인가, 글로벌라이징 기간을 단축하려면 무엇보다 마인드셋(mindset)이 중요합니다.”

한국화학연구원 출신으로 헨켈코리아, 코그니스를 거쳐 바스프코리아 회장까지 역임한 김 회장은 그동안 축적된 자신의 경험이 아젤리스코리아를 글로벌 스탠다드로 바꾸는데 조금이나마 쓰임이 있기를 바란다.

아젤리스는 오는 2025년까지 지속가능성 확립을 목표로 액션 2025’를 전개한다. ‘액션 2025’를 구성하는 4개의 축은 피플(people), 프로덕트&이노베이션(product&innovation), 거버넌스(governance), 인바이러먼트(Environment).

이번에 문을 연 통합 오피스는 그 중 피플 축의 일환입니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가치 측면에서 아젤리스는 모든 직원들의 퍼스트 초이스가 되고자 합니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사람입니다. 결국 모든 건 사람이 하는 것이니까요.”

아젤리스코리아는 현재 퍼스널케어사업부, 식품사업부, 아그로사업부 3개 축으로 정립됐다. 김 회장은 여기에 더해 반도체, 밧데리, 의약품 등 또다른 포텐셜 파트너를 열심히 찾고 있는 중이다.

세상은 다양해졌고 혼자선 할 수 없다. 그만큼 콜라보가 중요해졌다. ‘우리는 이미 준비돼 있다는 김 회장의 선언이 R&D 백그라운드를 바탕으로 한 아젤리스의 오픈 이노베이션과 만나 밀도와 속도 모두 충족시킬 밸류체인의 완성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자못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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