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화’ 유행 … 고액 피부관리 결제 31.2%↑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미노코미(ME+Economy)’ 트렌드 분석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8-25 오후 4: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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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CMN 심재영 기자] 피부 미용 등 외적인 모습을 관리하는 데 적극적이고, 젊음을 오래도록 유지하고자 하는 ‘저속노화’ 트렌드가 확산하는 가운데 피부과에서의 100만원 이상 고액 피부관리 결제가 최근 2년 새 31.1%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25일 개인의 취향과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 자기중심적 소비문화를 뜻하는 ‘미코노미(Me+Economy)’ 트렌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SNS 상에서의 ‘자기관리’에 대한 언급량은 2023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최근 2년간 약 117%나 상승했다. ‘자기관리’와 함께 언급되는 단어를 살펴보면, 건강 전반에 대한 내용과 함께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고, 피부‧두피관리, 식단‧체형관리 등 세심하고 디테일하게 자신을 케어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피부과 입문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중저가 프랜차이즈 피부과의 경우, 주기적인 관리를 받기 위한 ‘스킨케어 패키지’, ‘정기 이용권’과 같은 100만 원 이상의 고액 결재권이 최근 2년 동안 3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 이용률이 2025년 상반기 기준 76.5로 여전히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2년 간의 이용 건수 변화를 보면 30대 남성의 이용이 73.7% 늘어나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겉으로 보여지는 외모도 하나의 ‘스펙’이라는 인식의 변화와 함께 제모, 레이저 치료 등 외모 관리에 적극적인 젊은 남성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요즘은 피부관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두피‧모발까지 세심하게 케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탈모‧두피관리 전문점의 경우, 23년부터 이용 건수가 꾸준히 늘어나 27.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 비중은 남성이 54%로 여성보다 많으나 건강 금액의 경우 여성이 남성 대비 15.1% 더 높아 두피관리에 대한 관심이 성별 구분 없이 넓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탈모 고민뿐 아니라 두피 건강, 헤어라인 정리를 통해 깔끔한 이미지를 얻기 위한 노력이 여성들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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