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뷰티시장 변화 … K뷰티, 전략 달라져야
코이코, 제71회 광저우 CIBE 한국관 운영 … 현지화‧온라인 대응 강조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09-06 10:56:33]

[CMN 심재영 기자] 해외 뷰티 전시 한국관 주관사 코이코(대표 조완수)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중국 광저우 파저우 전시장에서 열린 제71회 중국 광저우 국제 미용 박람회(CIBE) 추계에 한국관을 조성하고 국내 뷰티 기업들과 함께 참가했다고 전했다.
1989년 시작된 중국 광저우 국제 미용 박람회는 중국 미용산업의 성장과 함께 발전해 온 대표적인 중국 전문 뷰티 전시회다. 광저우를 비롯해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전시회가 개최되며 산업별 특성과 유통 특성에 따른 시장 접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광저우 CIBE는 약 30만㎡ 규모의 전시장과 A, B구역 내 25개 전문관으로 구성됐다. 3,800여 개의 참가사가 1만여 개의 브랜드를 선보이며 화장품을 비롯해 헤어, 반영구, 네일, 성형, 패키징, 의료‧미용기기, 스파, 살롱, 미용 설비 등 미용산업 전반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의 주요 주제는 ‘‘智美共生·绿动未来(스마트 뷰티와 친환경 미래의 공존)’이다. 최신 뷰티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비롯해 기술 혁신, 산업 간 협력, 친환경 전환 등 뷰티산업의 변화 방향을 함께 다뤘다.
코이코가 조성한 한국관에는 총 32개 기업((사)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 16개사 포함)이 참가했다. 총 414㎡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스킨케어, 기능성 케어, 미용기기, 헤어케어, 메디컬·에스테틱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회 첫날부터 참가기업들은 중국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제품별 수요와 유통 채널에 대한 정보를 확인했다. 특히 일반 소비재뿐 아니라 미용기기, 전문 피부관리 솔루션, 메디컬‧에스테틱 등 전문 뷰티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중국 시장을 세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코이코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7월 23일 발표한 ‘2026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자료를 근거로 우리나라의 대중국 화장품 수출액은 5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지만 온라인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증가했으며 중국 시장 역시 75.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중심의 전통적 수출 방식으로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워진 반면, 온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콘텐츠, 현지 소비자 접점이 결합된 새로운 유통 구조에서는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중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은 품질과 트렌드 대응력, 한류 콘텐츠와의 연계 등을 주요 경쟁력으로 활용할 수 있었지만, 최근 중국 로컬 브랜드들은 현지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과 빠른 시장 대응,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코이코 중국 전시 담당자는 “중국 시장의 변화만을 이유로 전시회 참가를 줄이기보다는 변화한 시장을 직접 확인하고 향후 전략을 조정하는 기회로 전시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중국 전시회는 ‘참가했다’는 사실보다 어떤 바이어를 만났고, 어떤 시장 정보를 확보했으며, 이를 어떻게 실제 수출 성과로 연결했는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완수 코이코 대표는 “중국 전시회 참가 자체보다 참가 이후 무엇을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제품 차별화와 현지 맞춤형 마케팅뿐 아니라 규제와 인증, 온라인 플랫폼, 현지 유통 파트너 등 실제 시장 진입에 필요한 요소를 전시 참가 전부터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회 현장에서 확인한 바이어의 요구와 시장 정보를 다음 제품 개발과 유통 전략에 반영할 수 있도록 참가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이코는 2027년 3월 광저우 CIBE, 5월 상하이 CBE 참가사를 모집 중이다. 전시 참가를 희망한은 기업은 한국관 운영 주관사 코이코(02-577-592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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