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테크·바이오, 뷰티 융합 학문 미래 이끈다

한국미용학회, 2025년 제63회 하계학술대회 개최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6-16 오전 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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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용학회는 부산 호메로스호텔에서 제63회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CMN 심재영 기자] 한국미용학회(회장 김해남, 마산대학교 교수)는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부산 광안리에 위치한 호메르스호텔 5층 오딧세이홀에서 ‘제63회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미용 관련 대학 교수와 업계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는 ‘AI 기반의 뷰티테크와 바이오 기술 시대의 융합 뷰티’ (Beauty Convengence in the Era of AI-Based Beauty Tech and Biotechnology)를 주제로 진행돼 연구자들의 뷰티 융합 학문 연구 지형 확대에 도움이 됐다는 평을 들었다.
왼쪽부터 김해남 회장, 조수경 회장, 김해남 회장, 김봉인 명예 고문, 한명숙 회장, 최경임 명예 고문
김해남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학회는 1992년 창립과 학술지 등재 16년차라는 굵직한 나이테를 갖고 있는 한국 최초의 미용 관련 학회로, 현재까지 통권 31호의 학회지 발간 등의 업적을 이뤘다. 모든 업적은 회원님들의 관심 어린 사랑과 열정 덕분에 가능헸다”라며 “앞으로도 한국 최초의 미용학회, K-뷰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국제학회로의 발돋움을 해나가며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학회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수경 (사)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피부미용을 비롯한 모든 미용 관련 분야가 함께 성장해야 하고, 산학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부미용 기능장 제도가 신설된 것처럼 메이크업, 네일 등 다른 분야도 기능장 시대가 열릴 것이다”라며 “한국미용학회는 발전하는 학회, 소통하는 학회가 되길 바라며 산학이 힘을 합쳐 우리 미용산업이 큰 발전을 이루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미용학회 회장을 역임한 최영순 한국미용학회 고문(군장대학교 교수)는 축사에서 “올해로 33주년을 맞은. 한국미용학회는 리더들의 탁월한 리더십이 있었기에 오늘날 찬란한 위상을 이룰 수 있었다. 회장을 역임한 고문님들께서 논문 투고 시스템 구도화 작업에 힘쓰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다”라며 “작년까지 수고한 한명숙 회장님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올해 취임한 김해남 신임 회장에게 큰 기대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서 박형준 부산시장, 이학진 마산대학교 총장, 오세희 국회의원, 부산에 기반을 둔 토탈 뷰티 살롱 체인 펠리아의 박소윤 대표의 축하 영상이 공개됐다.

축사 이후 17대 회장인 김해남 회장은 전임 회장인 16대 한명숙 회장(부산보건대 교수)에게 꽃다발과 함께 공로패를 증정했다.

특별 초청 강연은 강호영 부산대학교 교수와 이영동 창신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강호영 부산대학교 교수
강호영 교수는 ‘뷰티 분야에 활용되는 바이오테크닉의 이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마이크로바이옴, 생분해성 포뮬러 등 바이오 기반 기술들이 뷰티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자새하게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강 교수는 “인체는 그 자체로 살아있는 비이오팩토리다”라며, “피부, 장, 면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소재 개발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영동 창신대학교 교수
이영동 교수는 ‘AI와 딥러닝이 이끄는 뷰티테크 혁신’이라는 제목으로 인공지능(AI)이 화장품 제조에서부터 마케팅, 개인 맞춤형 추천까지 산업 전반을 재편하고 있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교수는 “AI 시대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다. 변화에 대한 유연한 수용력,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다”라며 미용 산업의 AI 도입 전략으로 △AI 이해 및 실천 적용 전략 수립 △데이터 기반 환경 구축 및 활용 △미용 AI 인재 양성과 조직 문화 혁신 △AI 기술의 점진적 도입과 실무 적용 △디지털 미용 교육 플랫폼 구축 등 5가지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오전 1부 공식 행사가 끝나고 2부 학술 발표 시간에는 5편의 논문 구두 발표와 38편의 포스터 논문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구두 발표된 논문은 △웰니스 뷰티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선택 속성이 브랜드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이승현‧김민신(숙명여대)) △국내 두피 모발 관련 연구의 비정형 텍스트 데이터 분석(오유림‧강정희(원광대)) △피부미용 분야에서의 아이트래킹 활용 가능성 탐색(하오웨이 추이‧신규옥(을지대)) △2015‧2022 개정 교육과정 미용 전문교과 교육과정 비교 연구(황재원‧김서희(광주여대))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소비자가 피부 건강관리 인식과 지속적 사용의도에 미치는 영향(최윤애‧양수미(동의대)) 등 5편이다.

논문 발표 이후에는 분과회의와 우수 발표 논문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아람휴비스와 미러로이드가 테이블 부스를 설치해 홍보에 나섰으며, 미러로이드, 아람휴비스, KL Global, 고운빛깔, 시바산, 약손명가, 펠리아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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