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화장품 수출 위한 범정부 지원 마련

8일 정부 관계부처 합동 '중소벤처기업 중장기 수출·해외진출지원대책' 발표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19-05-08 12: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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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박일우 기자] 화장품 등 소비재를 수출하는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수립됐다.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재부, 산업부, 문체부, 관세청, 특허청 등이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중소벤처기업 수출‧해외진출지원 대책’을 8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3월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 반영된 무역금융지원의 후속이행 추진 상황과 동시에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에 대한 중장기 방안 중심으로 마련됐다.


정부는 내수기업이 온라인 수출에 쉽게 도전하고 스타트업이 두려움 없이 해외진출이 가능하도록 수출지원 제도 개편과 해외진출 기반 조성을 통해 2022년까지 온라인 수출기업 1만5천개와 지방 수출유망 핵심기업 5천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책의 4가지 역점과제 중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눈여겨 볼 내용은 ‘한류 활용 등 신흥시장 진출지원 확대’ 방안이다.


정부는 한류 확산으로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이 확대되고, 신남방‧신북방 국가 경제 성장으로 수출이 지속 증가되는 상황을 감안해 △한류 행사‧컨텐츠 활용, 주요 소비재 온·오프라인 지원 확대 △대기업 해외 유통망 활용, 방송, 시장개척단 등 다각화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시장 맞춤형 마케팅 활동 추진 등 3가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한류 행사 활용 판로개척

민·관 한류를 연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 확대 지원한다.


태국 등 한류 확산국가로 기존 KCON(동경 5월, LA, 8월, 태국 9월), MAMA(홍콩, 12월) 등 한류 문화행사를 확대하고 문체부의 K-콘텐츠 엑스포(태국(6월), 러시아(9월), 두바이(10월))와 연계해 판촉전을 열 계획이다. 상담회 지원도 3회에서 7회로 확대된다.


Qoo10, Shopee, 라자다, 빈커머스 등 국가별 대표 유통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대형 한류행사를 통해 소비재·서비스 수출 붐 조성에 힘쓴다. 또 한류 활용분야를 게임 및 방송(드라마·예능) 등으로 확대해 다양한 형태의 해외 마케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화장품 등 중기 유망 소비재 제품의 전시회를 확대 개최한다. K뷰티 기업 제품의 전시·판촉전, 셀럽마케팅 등으로 구성된 한국의 대표적인 ‘K뷰티 페스티벌’을 오는 11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문화원 등 해외 거점기관의 문화행사 개최 시 중기 유망 소비재 제품 판촉 전시부스를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며, 공영홈쇼핑 추천 우수제품에 대해 아리랑TV의 해외 한류프로그램을 활용한 해외마케팅 시범사업도 하반기부터 추진된다.


현지 상품 판매전 개최도 하반기에 추진된다. 동남아 국가 대형 유통망과 협력해 온·오프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 등 블랙 프라이데이, 광군제와 같은 대규모 판매전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 방안은 올해 대중소기업 동반진출지원사업 중 시범 과제로 추진한 뒤 성과발생 시 확대할 예정이다.


대기업‧공공기관 활용 동반진출 확대

대기업 홈쇼핑(CJ, GS, 롯데, 현대, 공영, 홈앤쇼핑)의 해외 방송채널(12개국 23개)을 활용한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 해외홈쇼핑 방송 판매를 지원한다. 홈쇼핑사 해외 온라인몰을 활용해 홍보·판매를 진행한 뒤 현지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제품을 해외홈쇼핑 방송에 연결하는 마케팅·판로 결합형 지원 방식이 도입될 전망이다.


대기업이 보유한 현지 유통망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소기업 판로개척을 신시장(신남방·신북방지역 포함) 지역으로 확대한다. 상반기 CJENM 태국, GS홈쇼핑 말련, 롯데홈쇼핑 러시아, 현대홈쇼핑 대만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CJENM 베트남, GS홈쇼핑 태국, 롯데홈쇼핑 미국, 현대홈쇼핑 호주 등으로 확대된다.


공공기관의 해외인프라를 활용한 진출 지원도 강화된다. 남동발전·동서발전 등 에너지 공공기관 활용, 협력 중소기업의 동남아 국가 등 지역으로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흥시장 맞춤형 특화사업 추진

유망소비재의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시장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 거주 신남방‧신북방 국가 출신 외국인을 중소기업 제품 전문 셀러로 양성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판매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 창업기업이나 해외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전문셀러 교육, 몰별 판매계정 개설, 상품페이지 제작 등 판매실습 비용을 지원(3개월간 마케팅비용 90% 지원)할 계획이다.


할랄특화 지원이 이뤄진다. 할랄 인증 교육 제공, 국내 기업의 현지 할랄 전시회 참가 및 바이어 상담회 개최를 통해 판로를 지원한다. 한-말레이시아 할랄 인증·표준개발 협력을 통해 제3국 공동진출 등도 추진된다.


신남방‧신북방 지역 특색에 맞는 인플루언서를 활용,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및 제품의 온라인 홍보 및 오프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O2O 마케팅도 지원할 예정이며, 한류를 활용한 프랜차이즈·콘텐츠의 해외진출 지원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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