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화장품 시장 트렌드 [CMN 심재영 기자] 세계 화장품 종주국으로 불리는 프랑스 시장이 새로운 변곡점을 맞고 있다. 단순히 제품력을 경쟁하던 시대를 지나 데이터 기반 개인화, 과학적 검증, 감각 경험, 그리고 지속가능성 규제 대응이 시장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K뷰티 역시 프랑스에서 더 이상 ‘이국적인 트렌드’가 아닌 실질적인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동시에 보다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현지화 전략을 요구받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 따르면, 프랑스 뷰티 시장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데이터와 진정성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다. 데이터가 바꾸는 프랑스 뷰티 프랑스 화장품 시장은 2024년~2026년 연평균 2.3%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메이크업 부문은 3.1% 성장하며 전체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베이스 메이크업과 내추럴 메이크업 제품이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스킨케어와 선케어 시장도 안정적인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 최근 프랑스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데이터 기반 소비’다. 과거 브랜드 명성과 감성적 마케팅이 구매를 좌우했다면 이제는 피부 상태와 성분,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한 객관적 정보가 소비자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AI 피부 진단 기술과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는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구매 전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프랑스 뷰티 시장에서 틱톡샵을 필두로 한 소셜커머스가 단순한 보조 채널을 넘어 실질적인 판매 유통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3월 프랑스에 정식 론칭한 틱톡샵은 6개월만에 입점 셀러 수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 또한 동기간 3배 가량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목할 점은 프랑스 Z세대의 까다로운 소비 태도다. 아르노 카바니 틱톡 프랑스‧남유럽 총괄은 “팔로워 규모가 더 이상 전환의 핵심 변수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콘텐츠 자체의 매력을 중심으로 한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가 새로운 핵심 마케팅 자산으로 부상했음을 시사했다. 뷰티 유통, 오프라인 70%‧온라인 30% 프랑스 화장품 시장은 여전히 오프라인 중심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70%가 약국, 퍼퓨머리,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발생한다. 반면, 온라인 비중은 약 30% 수준이지만 연간 10% 이상 성장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18~35세 소비자를 중심으로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프랑스 소비자의 구매 여정은 온라인 탐색과 오프라인 체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형태다. 따라서 브랜드들은 어느 한 채널에 집중하기보다 디지털 마케팅과 체험 중심 유통을 동시에 운영해야 한다. 프랑스 시장 진입을 노리는 브랜드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문화적 예외’를 간과하는 것이다. 프랑스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마케팅보다 전문가의 조언, 그리고 제조 공정의 투명성에 훨씬 더 큰 무게를 둔다. 특히 헤어케어 브랜드의 경우, 살롱 채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프랑스에서는 전문가가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신뢰가 소비자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가 강하게 형성돼 있다. ‘프로가 선택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곧 브랜드 경쟁력으로 연결된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담은 제품이라도 해당 분야 전문가가 직접 사용하고 추천해야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살롱이나 약국 채널에서의 전문성 입증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성분 안전성을 의심받지 않기 위해 EU의 공식 인증을 확보하는 것은 유통망 진입을 위한 기본 전제 조건이다. K뷰티,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 프랑스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은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조차 한국 브랜드를 중용한 경쟁 상대로 인식할 정도다. K뷰티가 프랑스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이유는 혁신성, 재미있는 브랜드 경험,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세 가지 강점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 브랜드들은 기존 프랑스 대형 브랜드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며 젊은 소비자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 K뷰티는 더 이상 저가 제품이 아닌 혁신적이고 감각적인 카테고리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장벽도 존재한다. 여전히 일부 소비자는 한국산 제품을 중국산과 혼동하며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따라서 유럽 인증 확보와 규제 준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유럽 인증은 유통업체와 약국,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의 근거가 되며 시장 진입의 전체 조건으로 작용한다. 프랑스인이 원하는 것은 ‘향기’‧‘신뢰’ 프랑스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단순한 효능만이 아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프랑스 브랜드들이 의외로 향기 경험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소비자가 제품을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요소가 향임에도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 K뷰티 브랜드가 향기 경험을 설계하고 감성적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대용량 제품과 트래블 사이즈 제품에 대한 수요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프랑스 소비자는 실용성을 중시하면서도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포맷을 원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프랑스 특유의 ‘문화적 예외’를 이해하는 일이다. 프랑스 소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보다 전문성, 진정성, 과학적 근거를 선호한다. 성분의 출처와 제조 공정에 대한 투명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약국과 전문가의 조언에 높은 신뢰를 보낸다. 또한, 프랑스 소비자들은 기존의 로컬 제품이 충족하지 못하는 새로운 니즈로 ‘감각 마케팅’과 ‘이너 뷰티’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향기 경험은 소비자가 제품을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하는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프랑스 브랜드들이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동시에 프리미엄화되고 있는 향수 시장과 식품‧식이 보충제 규제 체계와 맞물린 이너뷰티 시장으로의 포트폴링 확장이 필요하다. 규제 대응이 곧 경쟁력 2026년 프랑스 화장품 시장의 최대 이슈는 규제 강화다. EU 포장재폐기물규정(PPWR)과 프랑스 산업용 포장재 EPR 제도가 동시에 시행되면서 수출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PPWR은 2026년 8월 12일 일반 적용되며, 포장재를 재활용성에 따라 A~E 등급으로 분류한다. 2030년부터 D·E등급에 해당하는 포장재는 EU 시장에 출시할 수 없게 된다. 메탈릭 코팅 용기·에어리스 펌프·복합 캡 등 K뷰티에서 널리 쓰이는 프리미엄 패키징 상당수가 D·E등급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포장재 전수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프랑스는 산업용 포장재까지 확대 생산자 책임(EPR,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제도를 신설해 2026년 7월부터 친환경 분담금 납부 의무를 적용하고 있다. 현지 법인 여부와 무관하게 산업용 포장 형태로 제품을 공급하는 한국 기업도 생산자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여기에 PFAS 함유 제품 금지, CMR 성분 규제 강화, 향료 알레르겐 표시 확대 등 환경‧안전 관련 규제가 잇따라 시행되고 있다. 특히 향료 알레르겐 표시 대상이 기존 26종에서 82종으로 확대되면서 향수와 향료 기반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은 공급망 관리와 라벨링 체계 전반을 재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규제 변화는 프랑스뿐 아니라 EU 전 회원국 시장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출 기업들의 대응 범위도 자연히 넓어지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프랑스는 포장재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K뷰티 기업에 실질적인 비용과 구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프랑스 PPWR은 현지 법인 규모와 무관하게 수출 기업에도 직접 적용되는 만큼 두 제도를 통합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K뷰티 기업들을 위한 조언 프랑스 시장은 단순히 유럽 최대 화장품 시장이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소비자의 가장 엄격한 규제가 공존하는 시장이다. 따라서 프랑스에서의 성공은 곧 글로벌 경쟁력의 검증으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프랑스 뷰티 시장은 ‘제품’이 아니라 ‘증명’을 요구하고 있다. 과학적 근거, 데이터 기반 효능, 환경 규제 대응, 그리고 감성적 경험까지 모두 갖춘 브랜드만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K뷰티가 프랑스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성분 기술력에 유럽 수준의 인증 체계와 향기 경험, 그리고 프랑스 소비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전문성과 진정성을 더해야 한다. 데이터와 감성이 결합된 새로운 경쟁 환경에서 누가 먼저 현지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느냐가 향후 프랑스 시장 성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프랑스 시장에서의 성공은 곧 글로벌 경쟁력의 검증을 의미한다. 성숙하고 까다로운 이 시장에서 브랜드의 진정성을 입증하고, 전문성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만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대 소비재 품목별 중점·연계 무역관 체계 운영현황 [자료=코트라] 5대 소비재 품목별 중점·연계 무역관 체계 운영현황 [자료=코트라] [CMN 심재영 기자] 유럽 시장이 신수출 성장산업 전초기지로 주목받으면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사장 강경성)가 유럽 시장 시장 진출 확대에 나섰다. 특히 유럽을 화장품 등 5대 소비재 수출 전초기지로 삼아 수출 30% 증대를 목표로 K뷰티의 현지 유통망 진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코트라는 지난 12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강경성 사장 주재로 유럽지역 24개 무역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유럽 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K소비재 수출 확대 ▲유럽 제조 혁신 분야 협력 기회 활용 ▲전력기기‧방산‧의약품 등 고성장 분야 진출 지원 ▲지역별 기회요인 틈새 공략 ▲5극 3특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 등을 중점 논의하고 실행키로 했다. 유럽은 2025년 기준 중국‧북미에 이어 식품, 화장품, 의약품, 패션, 생활용품 등 핵심 소비재 품목 수출 3위(84억 달러, +18%)를 기록했으며, 특히 팬데믹 이후 최근 3년간 K콘텐츠가 확산되며 급상승하는 추세다. 2026년 들어서도 유럽으로의 소비재 수출은 2월 7월 9천만 달러에서 4월 10억 9천만 달러로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소비재 수출 1위 시장을 기록하고 있다. 폴란드는 우리나라 10대 화장품 수출국 중 2024년에 162%, 2025년 112% 증가하며 2년 연속 전년 대비 수출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화장품 종주국으로 불리는 프랑스로도 2025년 화장품 수출이 전년대비 73%나 급증해 1억 달러를 넘어섰을 정도다. 코트라는 유럽을 K소비재 수출 전초기지로 보고, 5대 소비재 품목별로 중점 7개소‧연계 무역관 30개소를 지정해 전시 상담회 및 쇼케이스를 공동 추진하고 바이어도 협력 유치하기로 했다. 소비재 수출 30% 증대를 목표로 K콘텐츠와 연계한 K푸드 현장 마케팅, K뷰티의 현지 유통망 진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마드리드‧런던 등 한류 팬덤이 두터운 지역에 ‘K뷰티 수출 붐업 주간’(6~7월)을 운영하고, K팝 콘서트 등 한류 이벤트를 활용한 팝업스토어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소비자 접점과 바이어 상담 기회를 동시에 확대키로 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유럽은 주력 시장 가치에 수출 성장산업의 전진기지로서 전략적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인증, 규제 등이 강한 편이지만 그만큼 유럽 진출에 성공하면 타시장 진출에 유리한 실적으로 작용하는 이점도 크다”며, “K소비재, 의약품, 전력기기, 방산 수출부터 첨단산업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미국 센추리시티점 외부 전경 [사진 제공=CJ올리브영] [CMN 심재영 기자] CJ올리브영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두 번째 매장인 ‘올리브영 센추리시티점(Century City)’을 성공적으로 개점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올리브영 센추리시티점 역시 새벽부터 ‘오픈런’이 이어지며 쇼핑몰 거물 안에 100m 넘는 대기줄이 형성될 정도로 현지 소비자의 관심이 높았다. 면적 250㎡(약 76평) 규모의 올리브영 센추리시티점은 로스앤젤레스(LA)의 복합쇼핑몰인 웨스트필드(Westfield) 센추리시티에 입점했다. 미국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부촌인 베벌리힐스와 럭셔리 쇼핑거리인 로데오드라이브(Rodeo Drive)에서 차로 5~10분 거리이고, 반경 10km 안에 벨에어(Bel Air), 브렌트우드(Brentwood), 웨스트우드(Westwood) 같은 고급 주거지역이 있는 프리미엄 상권이다. 개점 행사에는 센추리시티점을 준비한 올리브영 임직원이 함께했다. 사울 마르티네즈(Saul Martinez) 점장은 “LA의 프리미엄 상권에 연 매장인 만큼 올리브영을 알던 고객 뿐만 아니라 어떤 브랜드인지 호기심을 갖고 매장에 들어오는 고객들이 많을 텐데, 모든 매장 구성원들이 올리브영을 대표하나는 생각으로 K뷰티를 학습하면서 개점을 준비해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리브영 미국 센추리시티점 내부 전경 [사진 제공=CJ올리브영] 센추리시티점은 K스킨케어에 관심이 많은 현지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표준매장 대비 스킨케어 상품 매대를 1.5배 규모로 조성했다. 트렌디한 세럼과 에센스를 소개하는 ‘더 부스트 앤 글로우 바(THE BOOST & GLOW BAR)’, 인기 토너 패드와 선케어 제품을 선보이는 ‘더 프렙 바(THE PREP BAR)’, 한국 뷰티 소비자들이 널리 사용하는 홈케어 스킨케어 기술을 소개하는 뷰티 디바이스 전용 공간도 운영한다. 멤버십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스킨 스캔(SKIN SCAN)’ 서비스를 통해 피부 고민을 기반으로 맞춤형 제품도 추천해 준다. 이달 26일까지 센추리시티점은 구매 금액별 추가 할인과 올리브영 전용 토트백 증정 등 개점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올리브영에 멤버십 회원을 위한 혜택을 단순 할인을 넘어서 체험형 서비스와 제휴 이벤트로 다양하게 확장한 것처럼, 미국에서도 회원 대상으로 여러 가지 서비스와 이벤트를 준비해 ‘올리브영 팬덤’을 육성할 것”이라면서 “매장 운영, 상품 큐레이션, 프로모션 등을 미국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현지화해 ‘로컬 뷰티 리테일러’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앞으로 올리브영은 미국 전용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인 ‘O.Y 멤버스(O.Y Members)’ 혜택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과 ‘올리브영 미국 온라인몰(OLIVE YOUNG US)’의 입점 브랜드 및 상품 수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CMN 심재영 기자] 인도와 인도네시아 두 나라 모두 최근 화장품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K뷰티는 선제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화장품 시장 규제 동향과 트렌드를 담은 ‘2026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4호를 발간했다. 인도 광고자율심의위원회(ASCI)는 2025년부터 2026년 1월까지 뷰티·퍼스널케어 분야 광고 기준 위반 사례를 500건 이상 적발하며 규제 강화 기조를 뚜렷이 하고 있다. 주요 위반 유형은 △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한 효능 주장 △유료 협찬 사실 미공개 △‘자연의(natural)’, ‘아유르베딕(Ayurvedic)’ 등의 용어를 근거 없이 사용하는 후광 효과 문제 등으로, 로컬 브랜드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광범위하게 적발됐다. 문제는 K뷰티가 즐겨 내세우는 피부 개선·미백·항노화·선케어 관련 효능 주장이 ASCI 집중 단속 항목과 상당 부분 겹친다는 점이다. 인도 시장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운용하는 브랜드라면 사전에 규제 기준을 점검하고, 인플루언서 협업 계약서에 협찬 표기 의무를 명시하는 한편 콘텐츠 게시 후 이행 여부까지 확인하는 내부 절차를 갖춰야 한다. 연구원은 “이번 규제 강화는 효능 주장의 과학적 근거 확보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운영 전반의 체계화를 요구하는 흐름”이라며 “규제 대응을 마케팅 전략 수립 단계부터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26년 10월 17일부터 화장품에 대한 할랄(Halal) 인증을 의무화한다.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증청(BPJPH)은 지난 3월 세계무역기구(WTO) 포럼에서 시행 연기나 추가 유예 없이 예정대로 강행한다고 재확인했다. 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은 포장에 비할랄(Non-Halal) 문구를 표기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유통 중단·인증 취소·통관 반려 등의 행정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인증 과정에서 원료 성분 검증이 가장 까다로운 단계로 꼽힌다. 콜라겐·글리세린·일부 지방산 등 동물 유래 성분은 할랄 기준에 맞게 가공했음을 증명해야 하며, 알코올 계열 물질도 별도 검토 대상이다. 인증 소요 기간이 통상 3개월에서 9개월에 달하는 만큼, 아직 절차를 시작하지 않은 브랜드는 즉시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할랄 인증 의무화는 현지 법인 유무와 무관하게 수출 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연구원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모두 화장품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두 규제 모두 K뷰티 기업에 실질적인 비용과 운영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두 규제를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국가별 시장 통계, 현지 뷰티 전문가 인터뷰, 마케팅 채널 분석, 현지 바이어 정보, 글로벌 뷰티 전시회 일정 등 현장감 있는 정보도 수록됐다.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4호 전문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열람할 수 있다. 5호(6월)는 호주·베트남 편이 발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CMN 심재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식재산처(처장 김용선), 관세청(청장 이종욱),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와 6월 16일 지식재산센터 대회의실(서울 강남구)에서 위조 화장품 대응을 위한 정부-업계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K뷰티의 글로벌 성장*에 편승한 위조 화장품 문제에 관계 부처와 업계가 함께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11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K뷰티 신뢰를 떨어뜨리는 위조 화장품의 엄격 대응’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 이후의 후속 조치다.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이번 업무협약식은 ▲위조 화장품 유통 근절을 위한 기관별 추진계획 ▲서명식 ▲위조 화장품 근절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되고, 각 기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 된다. 협약식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식재산처, 관세청과 대한화장품협회는 민관 협의체를 반기마다 정기적으로 운영하면서 위조 화장품 유통 정보 공유, 대응 정책 수립을 위한 협의·조정, 온라인 모니터링 협업, 교육 협력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위조 화장품은 국민 건강과 K뷰티의 신뢰를 위협하는 심각한 과제다”라며, “식약처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도록 위조 화장품에 대한 철저한 대응과 함께 화장품 영업자를 대상으로 품질관리 체계 구축, 안전성 검증, 국제 기준 대응 역량 강화 등 실질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K브랜드 보호는 단순한 권리 확보를 넘어 K뷰티,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경쟁력 강화에 직결된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식약처, 관세청과 함께 수출기업의 브랜드 보호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위조 화장품 유통에 대한 범정부적 단속 역량을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 장벽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업무협약 체결 기관으로부터 위험 정보를 공유받아 국경 통관 단계에서 해외 유입 위조 상품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특히, 해외에서 제조·유통·수출되는 K브랜드 위조 상품 단속을 위해 K브랜드 주요 수출국의 관세 당국 및 수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K-브랜드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지재처·관세청은 앞으로도 위조 화장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소비자 안전을 확보하고 국내 화장품 기업의 제품 경쟁력과 지식재산권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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