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코스모뷰티 서울, 온오프 결합 하이브리드 전시회로 호평

라이브 현장 중계, 해외 바이어 온라인 상담 등 디지털 프로그램 적극 반영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1-07-15 15: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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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올해로 35회째를 맞은 ‘2021 서울 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코스모뷰티서울)’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온오프라인 결합 하이브리드 전시회로 호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시회가 취소된 이후 재개된 전시회란 점에서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는 평가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올해 코스모뷰티 서울은 204개사 325개 부스로 구성됐고, 3일간 총 1만2,485명이 전시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약 38%인 4,744명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업체의 직접 참가가 감소한 반면, 국내 신규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새롭게 다양한 품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는 평이다.


특히 주최사인 한국국제전시는 이번 전시회를 코로나 국면을 고려해 온라인 바이어 상담과 라이브 현장 중계 등 디지털 프로그램을 적극 반영해 부스 참가 기업과 바이어, 참관객을 아우르려 노력했다.


우선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화장품 소비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코스모픽 존(COSMO PICK ‘C’)을 신설해 라이브 중계와 연계한 시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코스모픽 존은 클린뷰티와 케어, 컬러(CLEAN, CARE, COLOR) 등 세 개의 카테고리를 키워드로 잡아, 이에 부합하는 30개 브랜드를 배치한 공간이다.


유기농과 비건, 친환경 제품을 비롯해 그린 패키징 등으로 구성한 클린 카테고리와 마스크 착용 일상화에 따른 진정 제품(여드름, 트러블 케어, 패드 케어)으로 이뤄진 케어, 개성과 취향이 강한 MZ세대를 겨냥한 컬러 카테고리로 흐름을 잡을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컬러 카테고리에는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컬러 진단 제품, 향수, 인디뷰티, 맞춤형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개성과 취향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코로나 여파로 전시장 관람이 어려운 이들을 고려해 코스모픽 존에 참가한 업체들을 ‘코스모픽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전문 쇼호스트를 통한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라이브로 진행해 주목도를 높이기도 했다. 개막식과 전시장 주요 현장 중계도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중계해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의 현장 스케치와 코스모픽 라이브 중계는 2만4,694명이 시청(7월2일 기준 누적 수치)해 온라인을 통한 참관도 열기를 띈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신규업체중 주목해야 할 10개의 브랜드를 전시해 홍보하는 ‘루키 오브 더 이어 존’도 마련됐다.


국내외 바이어 상담을 위한 온오프라인 지원책도 호평을 받았다. 우선 참가업체와 온라인 사전 등록 바이어의 자율 상담 프로그램인 ‘오픈 네트워크’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전시 기간뿐만 아니라 전시 종료 후에도 주최측의 지속적인 신규 바이어 업데이트를 통해 향후 1년간 자유롭게 업체 정보 확인과 문의가 가능하도록 구축해 눈길을 끌었다.


입국이 어려운 해외 바이어와 온라인 화상 상담 기회도 제공했다. 특히 올해는 코트라의 해외 바이어 유치와 연계해 두 기관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우수 바이어를 유치한 것도 성과로 꼽혔다.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 프로그램은 국내 참가기업과 해외 우수 바이어의 상호 신청을 통해 주최 측이 사전에 1:1 비즈니스 매칭을 주선, 전시장내 온라인 화상 상담회장에서 진행됐다.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 일본, 프랑스, 호주, 러시아, 네덜란드, 싱가포르, 스페인, 이탈리아 등 33개국 141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이번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 326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전시장내 유통바이어 비즈니스 상담회장을 별도로 마련해 국내 유통 바이어를 이어주는 오프라인 상담 기회도 제공했다. 현대홈쇼핑과 NS홈쇼핑, 쇼피코리아, 알리바바코리아 등 유명 유통사들이 참가해 162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참가업체는 91%, 바이어는 92%의 만족도를 보였다는 평가다.


주간신문 CMN이 주최한 마케팅 세미나(#Corona Beauty Code : 코로나를 이기는 뷰티)를 비롯해 화장품 산업의 미래 화두 글로벌 세미나, 천연 유기농 화장품 트렌드 세미나, 라자다를 통한 성공적인 동남아 이커머스 진출 전략 세미나 등 다양한 세미나도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는 전체적으로 라이브 방송과 온라인 상담 등 디지털 프로그램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코로나 이후 주목받고 있는 클린뷰티가 두각을 나타냈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미러나 뷰티테크 등도 바이어와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최측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불가피하게 전시회를 취소했지만, 1년 이상의 준비 기간동안 더욱 알찬 내용으로 준비해 부스 참가업체와 바이어, 참관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무엇보다 해외 바이어 상담과 국내외 유통 바이어 상담 프로그램 참여 업체와 바이어 모두 90% 이상의 만족도를 보일 정도로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 코스모뷰티 서울은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1층 A홀 및 SS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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