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각질관리', 싱가포르 '블루라이트 차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9호 발간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21-12-01 21: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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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인도는 각질관리 제품, 싱가포르는 블루라이트 차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은 주요 화장품 수출 국가의 시장 동향을 담은 2021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9호(인도, 싱가포르 편)에 이같은 내용을 담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습도가 높은 기후적 특성으로 인해 지성 피부, 여드름 피부를 가진 인도 여성들이 많아 각질 관리에 관심이 높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메이크업보다 스킨케어에 더욱 집중하게 되면서, 인도 여성들에게 각질 관리는 중요한 스킨케어 루틴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각질과 피지관리에 효과적인 AHA, BHA 성분의 제품 인기가 2021년에도 계속되면서, 디오디너리(The Ordinary)와 같이 유명 브랜드가 주도하는 시장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인도 로컬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록다운으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한 블루라이트 노출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이는 콜라겐을 손상시키고 노화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자외선 차단제는 물론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부문에서도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가진 제품이 인기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구원은 “인도에서는 각질관리, 싱가포르에서는 블루라이트 차단 등 각각 특정 효과를 가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라며,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니즈에 충실히 부합하는 제품효과를 적극적으로 어필해야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홍보‧마케팅 수단과 방법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인도의 인기 제품 분석 결과 지난해와 올해 9월 모두 다수의 클렌징 제품이 인기 순위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아로마 매직의 ‘차콜 페이스 워시(Charcoal Face Wash)’가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는데 아로마테라피, 아유르베다와 같이 친환경을 지향하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피지와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인 대나무 숯을 이용한 제품이다. 모든 피부에 효과적이며 특히 지성 피부를 가진 소비자들에게서 호평과 높은 재구매율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한국 제품인 더말의 ‘펄 콜라겐 에센스 마스크(Pearl Collagen Essence Mask)’가 가장 높은 인기 순위에 올랐다. 진주 파우더가 함유된 마스크팩 제품으로 피부자극이 적은 면 100% 시트와 식물성 성분들을 주원료로 사용해 보습 효과는 물론 피부노화를 막아 진주처럼 매끄러운 피부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요 유통채널로는 인도는 나이카(Nykaa), 싱가포르는 왓슨스(Watsons)가 꼽혔다. 나이카(Nykaa)는 2012년 유통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2020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인도의 화장품 전문 유통 채널로 2,400여개 이상의 검증된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며 뷰티북, 나이카TV, 뷰티 구매 가이드, 나이카 네트워크 등 소비자들의 구매 선택을 돕는 뷰티 어드바이스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왓슨스(Watsons)는 홍콩에서 시작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드럭 스토어로, 현재 싱가포르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화장품 유통 채널이다. 멤버십 시스템과 독점 상품, 할인 행사 등을 통해 고객들의 지속적인 방문과 소비를 유도하고 전용 블로그를 통해 뷰티 팁부터 헬스케어까지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이번 호에서 전문가 인터뷰, 현지 바이어 정보, 글로벌 화장품 이슈 동향, 글로벌 뷰티 전시회 등이 소개됐다. 이번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9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해외시장정보→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월호는 ‘특별편’이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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