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돌파구 규제혁신에서 찾는다!

오유경 처장, 현장 방문 통해 국제 규제 흐름에 맞춘 정책 지원 약속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23-10-05 11:00:02]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CMN 문상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이 화장품 산업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규제들을 개선해 산업 발전에 일조하겠다고 공언했다.

오유경 처장은 지난 922일 맞춤형화장품 판매장인 아모레 성수지점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화장품 분야 규제혁신이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처장은 이날 현장에서 업계의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 노력, 그리고 정부의 지원이 함께 어우러져 K-뷰티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한류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지난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화장품 수출 세계 4위로 2년 연속 10조 원 수출을 달성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식약처가 작년과 올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화장품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혁신이 필요한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하고 있는 만큼 더욱 견고한 경쟁력으로 해외 시장에서 높은 위상을 떨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 처장은 마스크를 벗으면서 올해 K-립스틱 12,000만 개가 수출되는 등 우리 색조 화장품의 위상과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규제혁신2.0을 통해 개선한 색소 품질관리 방법이 다양한 색상의 제품 출시를 촉진하여 제품 선택 폭을 확대하고 우리 색조 화장품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화장품에 사용할 수 있는 색소 종류와 품질 기준은 현재와 같이 고시로 정하여 관리하면서 업체가 제품 특성에 맞는 최신 시험법을 자율 설정할 수 있도록 시험법은 삭제 (식의약 규제혁신 2.0, 48번 과제)하는 내용의 화장품의 색소 종류와 기준 및 시험방법개정을 지난 921일 발표한 바 있다.

현장에 참석한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는 색소 시험방법 자율화로 화장품 업계는 기업 상황에 맞게 적절한 시험법을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품질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고 원료 사용에 대한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개선된 색소 품질관리 방법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식약처는 지난 6월 식의약 100대 과제 중 87번 과제인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의 전문성을 인정해 자격 취득 시 경력요건 없이 화장품 책임판매자가 될 수 있도록 규제를 합리화했다.

이는 맞춤형화장품 시장이 날로 성장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이미 맞춤형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제도가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베이징, 상하이 등에서 맞춤형화장품에 대한 시범사업을 시작한 중국은 한국의 맞춤형화장품 기술력에 관심을 두고 우리 제도를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브라질도 한국의 맞춤형화장품 제도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맞춤형화장품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식약처의 추산에 따르면 20196억 달러에 그치던 맞춤형화장품 시장이 올해 22억 달러로 성장하고 2025년에는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식약처는 규제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면서도 다양한 국가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이 개발되어 K-뷰티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