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분기 화장품 제조업 ‘긍정적’ 전망 우세

K뷰티 확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 증가할 듯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01-05 15: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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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화장품 제조기업들은 새해 1분기 기업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전국 2,156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41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전망치(84)보다 1포인트 하락한 ‘83’으로 집계돼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제약, 화장품, 조선 업종은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BSI100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기업 형태별로 보면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 50%를 기준으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수출기업의 BSI93으로 전분기 대비 10p 상승했지만, 내수기업의 BSI80을 기록하며 전분기(84) 대비 4P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115), 화장품(113), 조선(103) 만이 기준치 100을 넘어 긍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제약의 경우 신약개발 등에 힘입어 전문가에 이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았다. 특히 화장품은 K뷰티 확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새해에는 긍정적 전망으로 돌아섰다.

2023년 경영실적 달성여부에 대해선 연초 설정한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영업이익의 경우, 목표 대비 미달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63.5%로 그중 절반 이상인 32.4%‘10%이상 미달로 답했다.

영업이익 목표 달성에 실패한 핵심 원인에 대해서는 내수 부진을 꼽은 기업이 53.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원자재가격’ 19.1%, ‘수출부진’ 18.1%, ‘고금리’ 4.3%, ‘고환율’ 1.4%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투자실적을 묻는 질문에는 연초에 계획한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고 본 기업이 49.2%로 기업 절반이 지난해 투자실적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내년 상저하고 전망에 따라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세가 예상되므로 상반기에는 내수 중심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높은 물가와 금리로 인해 가계와 기업들의 심리가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물가관리뿐만 아니라 소비 및 투자 활성화 정책을 통해 민간의 역동성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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