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글로벌 소비 트렌드 ‘진정성·웰빙’ 주목
유로모니터, 나만의 안식처‧아시안 웨이브 등 키워드 제시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11-12 오후 1:40:34]

[CMN 심재영 기자] 유로모니터(Euromonitor International)는 지난 6일 ‘2026년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로모니터는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생활비 안정에 대한 바람과 함께 진정성, 웰빙에 대한 기대가 소비자 행동과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진정성과 웰빙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소비자들이 편안함과 단순함을 중시하는 동시에 과학적으로 효능이 입증된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로모니터가 선정한 2026년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는 ▲나만의 안식처(Comfort Zone) ▲있는 그대로(Fiercely Unfiltered) ▲웰니스는 과학(Rewired Wellness) ▲아시안 웨이브(Next Asian Wave) 등 4가지다.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화되는 불확실성 속에서 일상 속 안정과 단순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Comfort Zone) 58%의 소비자가 매일 극심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겪고 있으며, 자연 유래 성분과 건강한 제품으로 심리적 안정을 찾고자 한다.
또한, 소비자들은 자신의 개성을 대담하게 드러내고 자신의 의견을 느끼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한다.(Fiercely Unfiltered) 절반에 달하는 소비자(50%)가 자신의 취향과 특징이 반영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65%는 사회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받아들인다고 느낀다.
아울러 첨단 기술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제품이 웰니스 제품이라고 인지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Rewired Wellness) 절반에 가까운 소비자(49%)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성분이 포함된 프리미엄 뷰티 제품에 최대 10% 이상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K-뷰티와 K-팝 등 아시안 문화가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안 문화는 단순한 팬 문화를 넘어 실질적인 소비로 그 접점이 확산되고 있다.(Next Asian Wave)
문경선 유로모니터 한국 리서치 총괄은 “글로벌 소비자의 아시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미디어를 통한 독특한 문화, 맛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됐으나 이제는 단순 관심을 넘어섰다. 아시안 브랜드 제품의 고기능과 가성비 요소가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목적 지향적 소비자와 부합하며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총괄은 “K-브랜드 역시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공을 들임과 동시에 일본, 중국, 홍콩, 동남아 브랜드 등과 경쟁해야 하는 구도에서 K-브랜드만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조언했다.
엘리슨 앵거스(Alison Angus) 유로모니터 이노베이션 부문 총괄은 “소비자 행동의 미래는 편안함, 자기 표현, 과학적으로 입증된 웰니스 솔루션에 대한 열망이 진정성과 단순함에 대한 니즈와 맞물려 복잡해진 현실에서 나타난다”라며, “브랜드는 신뢰와 혁신을 갖춤과 동시에 소비자와의 진정한 교감을 통해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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