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C 아시아컵은 K뷰티 저력 확인한 빅이벤트”
한국 정체성 살린 헤어쇼‧전시‧공모전 … 미용예술 ‘새 이정표’ 제시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04-07 오후 7: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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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2026년 OMC 아시아컵이 전 세계 미용인의 주목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단순한 미용 경기대회가 아니라 ‘전시‧공모전형 미용예술 행사’로 확대됐을 뿐 아니라 한국의 정체성을 살린 수준 높은 작품들로 미용예술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회장 이선심)는 지난 6일 ‘2026 OMC 아시아컵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대회는 “전시‧공모전 중심으로 운영된 유례없는 빅 이벤트로, 향후 글로벌 미용대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을 가장 큰 수확으로 꼽았다.

이선심 회장은 “2026 OMC 아시아컵은 라파엘 페리에 OMC 유럽 회장을 비롯한 기대 이상으로 많은 유럽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해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무엇보다 단순한 경기 대회를 넘어 500여 점에 달하는 작품이 공모전에 출품되며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는 전 세계 미용인들에게 K뷰티의 저력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특히 이번 대회는 헤어아트, 고전머리, 두피‧모발, 증모‧가발, 헤어스케치 등 다양한 분야가 참여하며 미용예술의 확장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헤어스케치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선녀 부회장은 “헤어스케치 대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분과위원회에 힘을 실어준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헤어스케치는 아시아대회 정식 종목 채택이 유력한 만큼, 향후 세계대회에서도 공식 종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매자 고전머리위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단순한 헤어쇼가 아니라 스토리 기반의 K뷰티 쇼를 구현했다”며,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고전머리 연출을 통해서 한국 미용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렸다”고 말했다.

김옥순 헤어아트위원장은 “선수들의 작품 수준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며 예술 작품으로서의 완성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헤어아트는 AI 시대에도 인간 고유의 창작 영역으로 지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주 증모가발위원장도 “이번 OMC 아시아컵에서 탈모‧증모 기술을 단순 시술이 아닌, 예술적 표현으로 확장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기능과 미학을 결합한 새로운 미용 영역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최복자 국제분과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미용은 언어를 초월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수단임을 느낄 수 있었다”며, “후배들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장의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기형 기술분과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세계 미용 기술은 빠르게 평준화되고 있다”며 “창의성과 한국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를 개발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애원 두피모발위원장은 “두피 건강은 전신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영역으로, 과학적 관리와 임상 데이터 기반 접근이 필요하다”며, “두피‧모발 관리 분야는 미용실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성적 경쟁보다 참여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이 큰 특징 중 하나다. 한국은 국제 무대 경험이 많은 기존 국가대표들 보다는 미용 새내기 등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는데 중점을 뒀다.

그 결과, 종합 우승국이 나오지 않았고, 프랑스(테크니컬), 중국(패션), 한국(프레스티지 갈라)이 각 부문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는 후문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OMC 아시아컵 출전 작품들을 모아 도록을 제작 중이다”라며, “이번 대회가 한국 미용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만큼,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미용인들도 도록을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한국미용페스티벌(IKBF)를 비롯한 국제대회 개최 지역과 관련, 관계자는 “지금으로썬 대전시가 지원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건에 따라 서울이나 수도권 개최도 검토 중이다”라며, “국제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선 안정적인 재정 여건이 필수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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