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신대욱 기자]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 콜라보레이션이 인기다. 포켓몬과 핑크팬더, 세서미 등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부터 코코몽, 달려라 하니, 마음의 소리 등 국내 유명 애니메이션이나 웹툰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아이돌 실제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 콜라보레이션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캐릭터 마케팅’ 열풍은 단숨에 제품 주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매출 확장까지 꾀할 수 있기 때문에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캐릭터를 활용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고 소장 가치까지 더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토니모리는 지난 9월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의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한 ‘포켓몬 에디션’을 내놓은데 이어 최근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코코몽을 활용한 제품 콜라보레이션 제휴를 맺었다. 회사측은 이를 활용한 화장품과 바디, 헤어케어는 물론 뷰티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내놓은 포켓몬 에디션은 쿠션과 블러셔, 폼플렌징, 핸드크림 등으로 구성돼 인기를 모았고 포캣몬 속 피카츄와 파이리, 꼬부기, 이상해씨 등 주요 캐릭터 패키지를 활용해 주목받았다.

바닐라코는 핑크 팬더 캐릭터를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회사측은 베스트셀러인 클린 잇 제로 2,000만개 판매 돌파를 기념해 핑크 팬더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 콜라보레이션 ‘핑크 홀리데이 에디션’을 지난달 출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인 핑크 팬더의 엉뚱하고 귀여운 이미지에 바닐라코의 뷰티 감성을 더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잇츠스킨은 지난 9월 브랜드 런칭 10주년을 기념해 유명 캐픽터인 ‘세서미 스트리트’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세서미 스트리트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세서미 스트리트’는 미국의 어린이를 위한 텔레비전 교육 프로그램 무대가 되는 가상의 거리 이름으로, 40년 이상에 걸쳐 14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널리 사랑 받고 있다. 잇츠스킨은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들의 귀여운 모습과 다양한 컬러감을 잇츠스킨의 스테디셀러인 ‘파워10 포뮬라’와 ‘마카롱 립밤’ 제품 패키지에 다양하게 표현했다.

홀리카홀리카는 달걀 캐릭터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구데타마’와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10월말 선보였다. 구데타마 캐릭터의 게으른 특성이 중심이었던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LAZY&EASY’ 컨셉에 즐거움을 더한 ‘LAZY&JOY’ 컨셉을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구데타마만의 놀이법을 담은 14종 27개 품목으로 제품을 구성했다. 라인도 먹고(EAT) 놀고(PLAY), 자는(SLEEP) 3개의 라인으로 구분했다. EAT 라인은 달콤한 디저트를 주제로 블러셔, 아이섀도우 등으로 구성했고, PLAY 라인은 게으르게 놀기 위한 본격 변신을 돕는 쿠션 비비, 틴트, 립, 오일, 네일 키트 등으로 꾸몄다. SLEEP 라인은 파자마 파티를 주제로 캡슐크림, 무스 폼 등을 구성했다.

SNP화장품도 네이버 인기 웹툰인 ‘마음의 소리’ 속 캐릭터를 활용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10월말 출시했다. 웹툰속 캐릭터인 조석과 애봉이, 부욱이 등을 그대로 구현한 듯한 사실적이고 개성있는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 20종이 나왔다. 메이크업 브랜드 터치인솔도 인기 애니메이션 ‘달려라 하니’ 속 유명 캐릭터인 고은애, 나애리, 하니 등을 활용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지난 4월 출시한 이후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랑스 자연주의 브랜드 록시땅도 브랜드 창립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한 한정판을 최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록시땅의 국내 첫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경우는 실제 아이돌 캐릭터를 활용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달 아이돌 그룹 엑소의 순수한 모습을 담은 한정판 ‘엑소 콜라보레이션 에디션’을 내놨다. 베스트셀러인 핸드 앤 네이처 핸드크림, 신제품 리얼 네어처 하이드로겔 마스크, 뷰티툴 고급 마 오일 페이퍼 등 인기 품목으로 제품군을 구성했고 각 멤버들의 이미지컷을 접목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