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산업의 변화 [CMN 심재영 기자]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K뷰티 산업의 변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해 올해 화장품 산업 트렌드와 함께 국내 화장품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는 최근 화장품 산업의 화두로 △중국 외 시장의 발달 △유통 채널 중 온라인 판매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 △주요 소비층으로 MZ세대가 떠오르는 동시에 인구 고령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2024년 화장품 산업 트렌드를 ‘6S’로 정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은 하이브리드, 안티에이징, 클린뷰티 제품 중심으로 리뉴얼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뷰티 디바이스와 AI 소프트웨어에 개발 및 투자하며 테크기업으로도 거듭나는 중이다. 특히, 국내 화장품 업계는 인디 브랜드의 중국외 수출 증가, 글로벌 온라인 유통 활성화에 힘입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서는 특히 국내 화장품 시장이 온라인과 H&B 채널이 부상하고 오프라인 점포를 열지 않아도 브랜드 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돼 진입장벽이 더욱 낮아졌으며, 브랜드가 파편화된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품 수요 변동에 빠르게 대응하고 신제품 출시가 빠른 환경으로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대형 화장품 기업들은 높은 브랜드력을 이용해 판매 수수료율을 낮추면서 대형 온라인 종합몰에 다양한 카테고리를 진입시키는 전략이 합리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2024 화장품 산업 트렌드 6S ‘K뷰티 산업의 변화’ 보고서에서 2024 화장품 산업 트렌드를 ‘6S’로 정의했다. 6S란 △Smart Beauty(뷰티테크-초개인화 화장품) △Self Care(홈 뷰티 디바이스) △Skinimalism(스키니멀리즘) △Slow Aging(스킨케어와 기능성화장품) △Sustainability(클린뷰티와 지속가능 뷰티) △Social Marketing(SNS 마케팅)을 가리킨다. Smart Beauty 뷰티테크는 ‘뷰티(Beauty)’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의 기능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킨 제품을 가리킨다. 세계 뷰티테크 시장은 22년 620억 달러에서 28년 1890억 달러로 초과 성장할 전망이며, 뷰티테크 시장 내에서 가장 상업화가 빠른 산업은 ‘홈 뷰티 디바이스’다. 모바일 기술, 첨단 기술(메이크업 AR 가상 체험 솔루션, AI 피부진단 등)의 개발과 산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뷰티 제품의 개인 맞춤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개인화된 제품과 서비스, 고객 경험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레알, 에스티로더, 시세이도 등 전통 뷰티 기업들이 R&D에 나서거나 스타트업 기술을 차용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뷰티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국내 뷰티 대기업인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도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업체들은 주로 자사몰에서 AI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피부를 진단하고 메이크업 시뮬레이션 및 추천제품을 맞춤 상품으로 주문, 제작할 수 있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AI와 메타버스 기술 등의 발달에 따라 해당 과정이 지속적으로 정교해지고 있다. 특히, 뷰티 기기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연계해 메이크업을 대신해주는 단계까지 발전하고 있다. Self Care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22년 140억 달러(한화 약 18조 원)에서 30년 898억 달러(한화 약 119조 원)로 연평균 26.1% 성장할 전망이며,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13년 800억 원에서 2022년 1조 6,000억 원으로 약 20배 성장했다. 홈 뷰티 디바이스는 전문 미용 케어와 같은 고효능을 갖춘 반면, 화장품처럼 편리한 접근성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는 중저가 모델이 다수 출시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2~30대로 소비층이 확대됐으며, 기존과 달리 고주파, 초음파 등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는 전문시술영역까지 기능이 확장됐다. 화장품 기업, 제약사, 미용 의료기기 등 다양한 업종에서 뷰티 디바이스 시장으로 진출하는 추세다.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선두주자는 화장품 회사인 에이피알로, 프리 IPO에서 약 7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2024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이다. 에이피알은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20만 원대)으로 제품을 포지셔닝하고 기존 D2C채널(자사몰) 중심의 높은 마케팅 역량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Skinimalism ‘스키니멀리즘(Skinimalism)’은 스킨케어와 미니멀리즘의 합성어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단계에서 5개 이하의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팬데믹 기간 동안 홈케어가 떠오르며 길고 다양한 스킨케어 루틴이 유행했으나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스킨케어 루틴을 간소화하고 뷰티 다이어트를 시행하면서 미니멀리즘이 인기다. 특히,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와 같은 숏폼 동영상(15초~3분 분량)을 통한 간단한 스킨케어 루틴 영상이 퍼지며 전 세계적으로 MZ세대 중심의 스키니멀리즘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 이는 포장재, 공병 등의 생산 및 발생을 줄여 환경보호에 도움되는 트렌드이기도 해서 장기적인 트렌드가 될 전망이다. 이전에는 남성용 화장품에서 ‘스킵케어(스킨케어의 중간단계를 ‘skip’한다는 의미)’ 제품이 주로 출시됐지만 최근 여성용 화장품에서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또한, 국내 주요 유통 채널(쿠팡, CJ올리브영 등)에서도 2in1, 3in1 제품, 멀티스틱, 스킨 케어링 효과를 갖춘 베이스 등 하이브리드형 뷰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Slow Aging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글로벌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22년 561억 달러에서 32년 1285억 달러(CAGR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능성 화장품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여드름 완화, 피부 갈라짐 개선 등 피부 분야 제품과 탈모 완화, 염색, 제모 등 모발 분야 제품 등을 포함한다. 고령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문제, 팬데믹 시기 마스크 착용 등으로 트러블 완화 및 피부 보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기능성 화장품이 부상하고 있으며, 인종문화 등의 구애를 받지 않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가능하다. 첨단 물질과 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 능력 또한 향상돼 관련 제품 역시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화장품 기업은 더마코스메틱 중심으로 기능성 화장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로레알은 ’로레알 더마톨로지뷰티‘ 사업부 내 다양한 피부 전문 브랜드에서 다양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은 차앤박화장품(CNP), 글라소스미스클라인(GSK), 태극제약 등 계열사를 통해 더마코스메틱 사업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더마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 주력 제품을 리뉴얼해 기능 및 성분을 개선하고, 일본 및 동남아지역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제약 바이오 기업에서도 사업을 확장 중이며, 동국제약동아제약대웅제약 등이 기존 자사 보유 치료제 성분을 활용한 제품 브랜드를 론칭해 진출하고 있다. Sustainability 글로벌 클린 뷰티 시장은 22년 73억 달러에서 28년 153억 달러(CAGR 13% 이상)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린뷰티 화장품은 포괄적 의미에서 각종 유해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화장품을 지칭하며, 나아가 화장품 생산과정에서 동물실험을 배제하고 동물성 원료가 일체 들어가지 않은 비건화장품, 유기농 원료로 만든 유기농 화장품 등을 포함한다. 성분내용물에 대한 클린뷰티가 포장재로 확대되면서 ‘지속가능 뷰티’ 역시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화장품 기업은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플라스틱 포장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인 재료로 용기를 만드는 등 재활용까지 고려해 친환경적인 재료로 용기를 제작하는 것)’를 추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 캠페인을 전개하고 25년까지 수거된 공병물질 재활용률을 100%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가 주요 화장품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윤리적 기업의 제품, ‘올바른’ 상품을 추구하는 기조가 뚜렷해졌다. Social Marketing 체험이 중요하다는 화장품 구매의 특성과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 기조의 결합으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언택트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SNS는 양방향 소통 창구로서 단순 광고 노출 채널이 아닌, 고객과의 소통 채널로 변모,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소비자의 니즈, 피드백을 반영해 소비자 만족을 제고시키고 있다. 미감을 강조했던 기존 화장품 TV광고에 비해 소비자의 구매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제품의 기능을 다소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리얼’한 후기형식의 홍보영상으로 구매를 자극하고 있다. 인플루언서와 제품을 개발하고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 댓글 이벤트 등 협업을 통해 MZ세대 매출을 확보하기도 한다. 주력 SNS 마케팅 채널은 유튜브로, 유튜버와 협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SNS 챌린지를 활용해 소비자가 참여하기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직접 마케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SNS는 해외 현지 고객과 소통해 해외 진출을 용이하게 해주는 마케팅 채널이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최근 틱톡, 샤오홍슈(중국판 인스타그램)가 메인 화장품 광고 및 판매채널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화장품, ODM 성장 지속 국내 화장품 산업 밸류체인은 원료, 부자재, ODM/OEM, 브랜드 업체로 구성돼 있다. 원료업체의 경우는 브랜드 기업의 자체 생산 증가, 원료의 수입 비중 증가, 타 업계의 수출 및 해외법인 매출 비중 증가로 인해 업계 전반대비 매출 성장률이 떨어진다. 국내 부자재 및 OEM/ODM 업체는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으며, 중국 업계가 한국의 수준을 쫓아오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벤처 브랜드의 약진으로 ODM 업체는 더욱 수혜를 입고 있다. 국내 브랜드 업체들은 수출 중심으로 성장 중이기는 하지만, 럭셔리 브랜드는 유럽, 중저가 라인에서는 중국 자국 브랜드에 밀리는 형국이기에 브랜드 파워를 갖추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국내 화장품 산업 밸류체인별 업체들의 11년부터 21년까지 매출 성장률은 ODM/OEM(19%)>부자재(12%)>브랜드(8%)>원료(6%)로 ODM이 압도적이다. 절대 비중으로 봤을 때,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ODM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0%, 원료 약 0.3% 내외로, 전체 원가 비중(30%)에 비해 낮은데, 이것은 브랜드 업체 자체 생산 비중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프레스티지 또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자체 생산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ODM 업체의 Top 고객사는 주로 벤처 브랜드로 구성된다. 국내 벤처 브랜드의 성장과 ODM 업체들의 해외 사업 확대로 ODM 업체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 규모 23년 64조 원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생산실적무역현지 생산분으로 추정했을 때 23년 약 64조 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기초 비중이 높으며(56%) 엔데믹 이후 메이크업용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기업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업체 설립제품 출시리뉴얼 등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03년을 기점으로 브랜드와 유통이 결합하고, 브랜드와 생산은 분리되면서 원브랜드숍이 등장했다. 또한, 생산을 ODM 업체에게 맡기면서 브랜드 업체의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져 제품 론칭 기간이 기존 2년에서 6개월로, 제품 리뉴얼 기간도 1년 정도로 줄었다. 이 때 해외 브랜드와의 경쟁이 제한되며 국내 브랜드 경쟁은 치열해지고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15년을 기점으로 브랜드와 유통까지 분리되며, 온라인/H&B채널이 부상하고 오프라인 점포를 열지 않아도 브랜드 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되어 진입장벽이 더욱 낮아졌으며, 여러 브랜드가 파편화된 시장으로 변화했다. 온라인 발달로 진입장벽 낮아져 국내 화장품 온라인 판매액은 17년 8.1조 원에서 21년 11.1조 원(CAGR 18.7%)으로 전체 화장품 시장 성장률(17-22 CAGR 6.5%)을 상회해 성장하고 있다. 칸타 월드패널 조사에 따르면 23년 1분기 온라인 비중은 구매액 기준 49%, 구매량 기준 51%로, 온라인이 주요 채널로 급부상했다. 특히, 온라인 판매 비중 중 모바일 쇼핑 비중이 17년 56.3%에서 22년 73.4%로 증가했다. 화장품을 많이 구입하는 온라인 채널은 팬데믹을 거치며 지마켓, 11번가 등에서 쿠팡, 네이버쇼핑, 올리브영 중심으로 변화했다. 온라인 채널 발달로 판매유통 진입 장벽이 낮아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론칭하는 벤처 브랜드가 다수다. 중고가 시장은 브랜드력이 높은 업체가, 중저가 시장은 벤처 브랜드가 장악하기 쉬워지면서 브랜드 양극화 유통 환경이 조성됐다. 올리브영, H&B 수요 흡수 전망 현재 오프라인 주력 채널인 H&B(Health & Beauty) 스토어는 중저가 화장품 구매 수요를 대부분 흡수하고 있다. 화장품의 생산과 브랜드가 분리된 체제가 오래 지속되며 한국 화장품 산업의 생산 역량이 제고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신규 카테고리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H&B스토어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H&B 채널의 확대로 유통 채널 진입 장벽이 축소되며 신규 브랜드의 시장 진출 기회가 증가했고, ODM/유통업체에게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작용했다. 18년 이후에는 수익성 부진으로 점포 수가 감소했으며, 올리브영 원톱 체제로 변화했다. 그 원인으로는 △기존 원브랜드숍들이 소상공인으로 적은 매출에도 버티고 있고, 이른 시기에 발달한 만큼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고 있는 것 △랄라블라, 롭스 등은 MD 능력 열위로 매출을 효과적으로 증진하지 못해 폐점하는 케이스가 다수 발생한 것 △온라인 채널의 침투로 오프라인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세인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에 따라 올리브영이 H&B 스토어 수요를 흡수할 전망이다. 올리브영 기업 자체로는 옴니(온오프라인 연계)&온라인 채널을 확대해 떨어진 오프라인 매출을 보강했고, ‘오늘드림’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구매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배송해 온오프라인 모두 확대시켰다. 또, 중소기업 브랜드 입점 확대로 가성비 높은 제품 판매에 집중, 자체 PB 상품 개발을 통해 수익원을 확대시켰다. 면세점 화장품 성장세 둔화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면세점 채널 매출 비중은 20년 기준 47%, 면세점 판매액 중 화장품 판매 비중은 19년 기준 70%였다. 온라인과 내국인 아웃바운드 증가에 따라 면세점 채널로 수요가 이전됐다. 상위 면세 사업자인 호텔 롯데와 호텔 신라는 단일 업체로 글로벌 화장품을 가장 대량으로 직매입하는 업체로, 높은 바잉 파워를 자랑해 주변국 대비 리테일 가격이 낮다. 이에 동북아 시장에서 한국 면세점 화장품의 가격 경쟁력이 가장 높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중단되면서 면세점 수요가 백화점으로 일시 유입됐으나 따이공 수요로 회복됐다가 엔데믹으로 둔화됐으며, 23년 8월 한국 단체 방문이 허용됐지만 방문객 수와 쇼핑 금액은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CMN 문상록 기자] 해외 화장품 규제정보 제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국산 화장품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화장품 해외 규제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화장품 사업자를 대상으로 해외 진출 시 알아야 하는 화장품 인허가 절차, 표시·광고, 안전관리 의무 등에 대한 온라인 교육(웨비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수출시장 68%를 차지하는 상위 수출국 11개 국가의 규제 담당자를 초청해 해당 국가의 규제정보를 제공하는 웨비나를 15회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국가별 인·허가 규제 교육 및 설명회 등 15회의 웨비나를 실시했고 2,885명이 참여한 바 있다. 올해는 국산 화장품의 주요 수출국으로 최근 화장품 규정에 변화가 있었던 중국(2023년 수출 점유율 32.8% 1위), 미국(2023년 수출 점유율 14.3% 2위)의 규제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유럽, 캐나다, 호주 등 국산 화장품 수출의 68%를 차지하는 상위 수출국 11개 국가에 대한 최신 규제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식약처는 화장품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화장품 인허가 규정, 각 국가의 화장품 원료 사용 기준 정보, 각종 교육자료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helpcosmetic.or.kr)인 ‘글로벌 규제조화 지원센터’를 통해 최신의 해외 화장품 인허가 개정 규정 및 지침 등 기술규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인도를 비롯한 러시아, 멕시코, 미국, 베트남,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캐나다, 태국, 호주 등 수출 신흥국가 10개국의 인허가 절차 정보를 담은 수출안내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화형 상담 챗봇 ‘코스봇(COSBOT)’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고품질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법제처도 화장품 수출 기업 운영에 필요한 해외법령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수출‧해외진출에 필요한 국가의 세제, 투자, 노동, 환경 등 법령 원문 및 번역문, 법제동향 등 종합 법령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world.moleg.go.kr)인 ‘세계법제정보센터’에 K-화장품 메뉴를 신설하고 업계 법령정보 수요가 있는 뉴질랜드, 러시아, 말레이시아, 미국, 아랍에미리트 연합,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카자흐스탄, 캐나다, 키르기스스탄, 태국, 필리핀, 호주 등 15개국의 화장품 관련 법령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법제처는 식약처의 ‘글로벌 규제조화 지원센터’와 연계해 협력을 강화하면서 기업의 해외 법령정보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고 수출 다변화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식약처와 법제처는 우수한 K-뷰티 제품을 보유한 국내 화장품 기업이 전 세계 규제정보를 신속히 파악하고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해외 화장품 관련 규제정보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CMN 문상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할랄 어워드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화장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코스맥스를 지난 15일 방문해 할랄 문화권을 중심으로 한 수출 다변화 지원을 논의했다. 오 처장은 전 세계 인구의 약 25%(약 19억 명)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화장품 시장 2조원을 기록하고 있는 할랄시장을 차세대 공략 시장으로 주목하면서 할랄 시장 진출의 모범격인 기업인 코스맥스를 방문해 독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유경 처장은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약 85억 달러로 2022년 대비 약 6.4% 증가했고 올해 3개월 동안 23억 달러를 수출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1%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여러 나라로 수출 시장을 개척한 업계의 노력과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함께한 결과”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화장품은 자동차부품과 플라스틱 등을 제치고 중소기업 수출 1위를 기록했다”며 “국내 화장품 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미국․중국 등의 화장품 규제 강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요 수출국 외에 할랄 시장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 시장 다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다양한 국가의 수요를 반영한 고품질 제품의 개발 독려를 위해 K-뷰티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규제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화장품 GMP와 국제 ISO 기준을 조화시키는 등 규제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노라이 언더 캄 애프터 왁싱 패치(왼쪽), 이지 제로 웨이스트 듀-밤 글로이 하이드라 밀크(오른쪽) [CMN 심재영 기자] 글로벌 트렌드 리서치 기업 민텔은 ‘Mintel’s Most Innovative’ 어워드(이하 MMI)를 개최하고, 국내 뷰티 제품 부문은 ‘노라이 언더 캄 애프터 왁싱 패치’를, 해외 뷰티 제품 부문은 ‘이지 제로 웨이스트 듀-밤 글로이 하이드라 밀크’를 가장 혁신적인 뷰티 제품으로 선정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올해 처음 진행된 MMI는 민텔의 애널리스트가 글로벌 신제품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소비재 카테고리 부문에서 선정하는 혁신 어워드다. 2024 MMI에 선정된 국내 뷰티 제품은 제너럴 브랜즈의 ‘노라이(NOLIE) 언더 캄 애프터 왁싱 패치’다. 민텔 뷰티 및 생활용품 수석 디렉터 사라 진달(Sarah Jindal)은 “이 제품은 퍼스널케어와 셀프케어의 만남을 대표하며, 여성 웰니스와 성적 건강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이 주제에 대한 의미있는 대화가 시작되면서 편리함과 효과성을 결합한 혁신 브랜드와 제품 출시의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주목할만한 해외 뷰티 제품은 이지(Izzy)의 ‘제로 웨이스트 듀-밤 글로이 하이드라 밀크’다. 페이셜 스킨케어 분야에서 두드러진 혁신을 이룬 제품 포지셔닝의 예시로, 이 제품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민텔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인사이트, 유럽 지역 디렉터인 로시다 카놈(Roshida Khanom)은 “이지 뷰티(Izzy Beauty)는 제품의 수명 주기 각 단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차별화를 이루고 있으며, 특허 출원 중인 항균 클렌징 과정에서 나오는 물을 재활용함으로써 진정한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제공한다. 이 제품에는 히알루론산과 아르간 오일과 같은 최신 트렌드의 스킨케어 성분도 함유돼 있다”고 말했다. 뷰티, 퍼스널 케어, 생활용품 카테고리의 더 많은 혁신 제품은 민텔 홈페이지(https://kr.mintel.com/innovation-in-beauty-personal-care-household/)에서 만나볼 수 있다. MMI 수상 제품 선정을 위해 민텔은 식음료 11개 카테고리에서 기준을 마련했다. 먼저 제품은 2023년에 출시됐어야 하며, 한정판이나 계절 상품이 아닐 경우 2024년 3월 발표 시점에도 구매가 가능해야 한다. 심사위원단은 민텔 리서치의 각 카테고리 디렉터들로 구성됐으며 관련성, 독창성, 카테고리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킬 가능성 등의 기준에 따라 혁신성을 판단하기 위한 평가를 진행했다. 민텔의 인사이트와 글로벌 소비재 및 뷰티 부문 수석 부사장인 말라 컴즈(Marla Common)는 “민텔은 무엇이 히트하고, 무엇이 실패하며, 소비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파악하고 있다”며 “획기적인 AI 솔루션인 ‘Mintel Leap’, 전세계 주요 86개국에서 매월 4만 개의 신제품을 제공하는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인 ‘Mintel GNPD’ 등을 활용해 브랜드에서 글로벌 생산 혁신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브랜드 담당자와 한국 바이어의 상담 현장 [CMN 심재영 기자] 주한 이탈리아대사관과 이탈리아무역공사(ITA), 이탈리아화장품협회(COSMETICA ITALIA)는 공동으로 가로수길에 위치한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안 뷰티 데이즈’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지난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탈리안 뷰티 데이즈’는 이탈리아무역공사가 이탈리아화장품협회와 함께 이탈리아 화장품 브랜드들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B2B 상담회다. 이탈리아 브랜드 담당자와 한국 바이어의 상담 현장 이번 이탈리아 뷰티 데이즈에는 국내에 소개된적 없는 이탈리아의 헤어케어, 스킨케어, 메이크업, 선케어, 향수, 바디케어 등 총 18개의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업체가 참가했다. ARTE DEL PROFUMO는 1456년 최초의 예술향수를 선보여 56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ART GENTIS의 Gioiello Liquido(액상보석) 브랜드는 실제 보석을 기반으로 만든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다수의 전문가용 헤어케어 브랜드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1959년에 설립된 BEAUTICON VALLEY HOLDING은 전문가용 및 소비자용 헤어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BEAUTYNOVA는 헤어케어 업계에서 가장 큰 이탈리아 그룹 중 하나다. FRAMESI는 1945년부터 전문 헤어컬러와 헤어케어 제품을 제조하기 시작해 세계 80개국 이상의 프로페셔널 헤어드레서들에게 제품을 유통하고 있고, 1946년 설립된 전문 헤어케어 회사 PETTENON COSMETICS, 미용실용 천연 성분이 함유된 헤어 케어 제품을 선보이는 TECNA ITALIA, 50년 경력의 헤어 및 뷰티 기술 전문가가 설립한 GA.MA 등이 참가했다. 이밖에 이탈리아 개인 위생 시장의 유명 브랜드인 MIRATO, FARMARICCI SINCE 1905 등도 참가해 한국 파트너를 찾았다. 페르디난도 구엘리 이탈리아 무역관장(오른쪽), 발렌티나 보네끼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담당자(왼쪽) 17일 공식 행사에는 에밀리아 가토(Emilia Gatto) 주한 이탈리아 대사, 페르디난도 구엘리(Ferdinando Gueli) 이탈리아 무역관장, 파비오 프란끼나(Fabio Franchina) 이탈리아 화장품협회 부회장, 발렌티나 보네끼(Valentina Bonecchi)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담당자 등이 참석했으며, 관련 미디어와 뷰티 업계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왼쪽부터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페르디난도 구엘리 이탈리아 무역관장, 파비오 프란끼나 이탈리아화장품협회 부회장 페르디난도 구엘리 이탈리아 무역공사 서울무역관 관장은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K뷰티에 대한 이탈리아 뷰티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뷰티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인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 뷰티 업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더 많은 뷰티 브랜드들을 한국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파비오 프란끼나 이탈리아화장품협회 부회장(FRAMESI 대표)은 “이탈리아는 음식과 뷰티, 건축 등 다양한 산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최근 화장품, 뷰티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화장품 산업은 150억 유로 정도의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데 그 중 70억 유로가 수출을 통해서 나왔다는 것을 보면 이탈리아 화장품 산업이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이렇게 성장하는 비결은 바로 이탈리아 화장품 기업들이 전체 매출의 6% 정도를 신제품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발렌티나 보네끼 볼로냐 코스모프로프 담당자는 “코스모프로프(Cosmoprof)는 이탈리아화장품협회와 함께 이탈리아 화장품 산업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국내(코스모프로프 볼로냐) 및 해외(방콕, 상해, 라스베가스, 홍콩, 뭄바이, 마미애미 등)에서 무역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내년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볼로냐에서 진행되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헤어아티스트 카이정, 뷰티 크리에이터 김주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 또한, 공식 행사에서는 한‧이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메이드 인 이태리(Made in Italy Day)의 특별 이벤트로 메이크업과 헤어 분야의 국내 전문가들이 이탈리아 뷰티 트렌드를 선보이는 ‘토크쇼’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토크쇼는 뷰티 크리에이터 김주은의 사회로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과 헤어 아티스트 카이정이 직접 모델들에게 시연한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을 통해 최신 이탈리아 뷰티 트렌드를 자세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크쇼 이후에는 행사장 3층과 4층에 미련된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쇼케이스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적 없는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들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뷰티 투어가 진행됐으며, 네트워킹 이벤트를 통해 행사 참석자들이 이탈리아 뷰티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탈리아 무역공사(ITA, Italian Trade Commission)는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발전을 지원하며, 이탈리아에 대한 외국인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탈리아 기업 및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이탈리아 무역공사 사이트(www.ice.it/en)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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