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1사 밀착 관리, 오랜 신뢰로 고객사와 패밀리십"

제품 표준 사양, 샘플 부착된 '표준견본' 큰 자산
성수동 시대 맞아 새 도약, 100억원 매출 기대감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21-03-10 17: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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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은홍 서원피앤씨 실장

[CMN 이정아 기자] “인쇄공장, 디자인, 영업 등 흩어져 있던 공간들을 이곳 성수동으로 한데 모은지 채 일년이 안됩니다.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바로바로 옆에서 제조를 챙겨야 되는데 이제야 가능해졌죠. 작년에 그 시너지를 확실히 봤습니다.”


다들 어렵다고 고개를 젓는 코로나 국면에도 화장품 패키지 전문기업 서원피앤씨는 선방했다. ‘오픈발’이라며 겸손해했지만 지난해 기록한 1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이 창업 이후 여전한 상승기류를 가히 짐작케 한다.


법인을 설립한 게 올해로 꼬박 10년, 개인사업자 시절까지 합하면 한참 더 거슬러 올라야 한다. 여지껏 매출 성장이 멈춘 건 딱 한번이다. 세월호, 대통령 탄핵, 사드 등 엄청난 사건들로 뒤덮인 2017년이 유일하다. 동종산업 내 성장성 만큼은 서원피앤씨가 ‘최상위’다.


“우리의 성장 동력이요? 결국은 ‘사람’ 아닐까요. 저희 대표님이 면접볼 때 가장 중시하는 부분 중 하나가 ‘인성’입니다. 그래서인지 인력 누수가 없습니다. 퇴직자가 많이 없는 걸로도 유명하죠. 다들 주인의식이 대단합니다.”


사람을 쉽게 뽑지 않으니 당연히 쉽게 나가지도 않는다. 14년차 민 실장은 서원피앤씨의 1호 사원이다. 강정수 대표가 30여명 면접 끝에 직접 뽑은 ‘첫’ 직원이다. 함께 겪어온 세월만큼 대표의 심중을 제대로 읽어내는 힘을 가졌다. 서원피앤씨의 중심을 꽉 잡고 있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조직문화가 우리의 출발입니다. 직원은 물론 배우자 생일을 챙기고 또 부서 구분없이 전직원에 법인카드를 제공해 식사를 하거나 자기개발에 투자할 수 있게 합니다. 몇 년 전에는 회사문을 닫고 전직원이 발리로 여행을 갔기도 했죠.”


세심하게 내부 직원을 챙기는 것 이상으로 고객사 관리도 매우 디테일하다. 지하2층 지상6층 규모의 사옥과 공장 내 인쇄부에 고객사 담당이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뒀다.


서원피앤씨의 1인 1사 밀착 관리도 고객사를 만족시키는 중요한 포인트다. 영업 담당이 A부터 Z까지 꿰뚫고 있어 그만큼 대응이 빠르다. 브랜드사가 깜빡 놓친 부분을 먼저 챙기기도 한다. 서로간의 밀접도가 높은데다 관계가 오래 이어지면서 신뢰가 쌓여 거의 ‘패밀리십’이 구축돼 있다. 회사를 옮긴 업체 담당이 새로운 브랜드를 들고 다시 찾는다.


“우리 회사에는 ‘표준견본’이라는 게 있습니다. 고객사가 의뢰한 제품의 표준 사양과 샘플이 부착된 종이 파일인데 인터넷으로도 저장하고 있습니다. 2년차부터 만들기 시작해 만개 정도 됩니다. 너무나 소중한 자료이고 큰 자산이죠.”


민 실장에게 화장품 패키지 박스 사업은 ‘스피드 싸움’이다. 화장품 완제품 생산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놓치기 쉬운 부분 중 하나인데다 대체로 문구 수정이 막바지까지 가다보면 촉박한 발주로 화장품 패키지 생산 일정은 몰아치기가 일쑤다. 다행히 서원피앤씨는 지난 세월 그 이상의 내공을 쌓은 ‘고수’라 막힘이 없다.


올해 드디어 100억 매출을 뛰어 넘는다. 영업 인원을 추가 모집중이다. 새로 도입한 기기들이며 생산능력은 충분히 레벨 업 됐다. 전략을 어떻게 갈지도 다 정했다. 일본, 미국 등으로 수출에서도 기대하는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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