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불활화' 적용 돼지태반 화장품 원료로 최고

태반 권위자의 차별화 기술로 호평
항염·항산화·미백·재생에 효과 탁월

문상록 기자 mir1967 [기사입력 : 2019-02-14 13: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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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건국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 의생명공학과 교수


[CMN 문상록 기자] “사람 태반의 의약품 원료 수입 시 안전성 테스트를 심사하는 시험관 역할을 맡다보니 자연스럽게 태반에 관심을 갖게 됐고 돼지태반이 사람의 태반과 가장 유사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또한 돼지태반이 면역과 해독은 물론 항염·항산화·성장조절 등에서 탁월한 효과를 갖기에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면 더욱 효율적이라는 생각으로 돼지태반을 주요 원료로 사용한 화장품을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사람을 비롯한 동물 태반 권위자로 알려진 건국대학교 김영봉 교수가 돼지태반의 효능을 담은 화장품 브랜드 ‘YSTARD’의 탄생 배경을 밝혔다.


인연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면서 스웨덴의 아주 작은 마을의 이름을 딴 ‘YSTARD’는 태반 연구만 10년을 넘게 이어왔던 대학 교수가 태반이 피부에 미치는 효능이 크다는 막연한 이유만으로 만들어졌다. 마케팅이나 판매는 생각하지도 않고 우선 제품만을 개발하고 싶다는 열정의 소산이기도 하다.


“과거 돼지태반을 원료로 사용한 화장품이 개발됐던 사례는 들었습니다. 하지만 돼지태반이 갖는 효능을 살리는 공정이 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확신은 없었습니다. 돼지태반이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여기에는 감염과 같은 위험 요소도 상당수 내포돼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해결하지 않으면 태반은 약보다는 독으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김 교수는 돼지태반의 효능은 강조하면서도 태반이 갖고 있는 감염과 같은 위험 요소를 제거하지 않으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안전성 확보에 가장 공을 들여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안전성만 확보하면 그 어떤 화장품 원료보다 피부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돼지태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바이러스 불활화’라고 생각됩니다. 바이러스 불활화란 감염 인자인 바이러스는 죽이면서 효과는 그대로 유지하는 기술로 4℃ 이하의 조건에서 약 2개월의 공정으로 이뤄집니다. 매우 어려운 기술이지만 저는 바이러스 불활화 기술을 사용한 돼지태반 원료만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전만큼은 확실하다고 자부합니다.”


김 교수의 바이러스 불활화는 자신만의 독특한 공정으로 이를 위해서는 2개월의 기간도 필요하지만 2명 이상의 박사가 투입돼 일명 펩타이드 쪼개기라고 불리는 ‘효소 가수분해‘를 통해 화장품 원료를 추출하고 정제한다는 점에서 확실한 차별화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출된 원료는 항염을 비롯해 항산화, 미백, 재생에서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면 특히 저분자로 정제돼 피부 투과율이 높아 확실한 효과를 전달하는 강점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4년 전 개발당시 동물시험을 통해 화장품 효과를 확인한 만큼 제품의 효능만큼은 자신합니다. 염증 억제 효과는 물론 보습과 아토피 피부에도 큰 효과를 발휘하고 세포의 기능을 극대화시키는 기전작용도 우수해 화장품으로는 돼지태반만한 원료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제품 효과에 대한 자긍심은 누구보다 높지만 마케팅이나 판매에는 재주가 없어 아직 브랜드를 널리 알리지 못했다는 김 교수는 이제부터라도 브랜드 정립을 통해 다시 한 번 도전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를 위해 20년 이상의 화장품 브랜드 경험자에게 마케팅과 판매를 위임해 디자인부터 라인구성에 이르는 리뉴얼을 통해 한국은 물론 중국으로의 진출을 희망해본다는 작지만 확실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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