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 반영 규제 합리화로 K-뷰티 지원”
식약처장, LG 화장품 기술연구원서 화장품 업계 간담회 진행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8-28 오후 9:52:29]

[CMN 심재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오늘(28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을 방문, AI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연구 현장을 살펴보고, 화장품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늘 간담회에는 오유경 식약처장, 바이오생약국장, 화장품정책과장, 대한화장품협회,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코스맥스, 클리오, 와이어트 등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및 제조업체 6곳이 참석했다.
식약처장의 오늘 방문은 화장품법 제정일인 9월 7일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맞는 화장품의 날을 기념해 K-뷰티 기술력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산업 성장과 미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이 식약처 측의 설명이다.
오유경 처장은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에서 피부 특성과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염색 시술 전‧후를 비교해 고객이 원하는 헤어컬러의 염모제를 제공할 수 있는 AR 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연구개발 현장을 확인했다.
또한, 얼굴 이미지 기반으로 피부 유형을 분류할 수 있는 비전(Vision) AI 기술 활용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국산화장품의 뛰어난 기술력과 혁신적인 노력이 K-뷰티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연구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강내규 LG생활건강 전무는 “식약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기술혁신과 안전성을 함께 실현해 나가며, K-뷰티 세계화에 발맞춰 화장품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와 함께 오늘 화장품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 중국, 미국 등 주요국의 화장품 안전성 평가 의무화,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시장 확대 등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우리 화장품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오늘 간담회에서 업계는 ▲중동‧남미 등 신시장 진출을 위한 규제기관 간 협력 및 규제정보 제공 확대 ▲안전성 평가제 도입 관련 업계 맞춤 지원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성화장품 심사지원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오유경 처장은 “식약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업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혁신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과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K_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는 미국, 중국 등에서 안전성 평가제를 시행함에 따라,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에도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맞춤형 컨설팅, 가이드라인과 해설서 등을 마련해 제공하는 등 화장품 업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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