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0년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 부상”

여실경 중국화장품공업협회 고문, 한중 국제포럼서 전망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6-10-06 22: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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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피부과학연구원, 중국북경일화협회, 건국대학교 화장품공학과가 주최, 주관하는 ‘제2회 한·중 화장품산업 국제공동포럼’이 6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렸다.

[CMN 심재영 기자]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매년 평균 10% 이상의 고성장을 이뤄 2020년 세계 최대 규모로 부상할 것이며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와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실경 중국향정향료화장품공업협회 고문은 6일 한국피부과학연구원, 중국북경일화협회, 건국대학교 화장품공학과 주최, 주관으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진행된 ‘제2회 한·중 화장품산업 국제공동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중국 화장품산업 발전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여 고문은 중국의 화장품 역사를 80~90년, 90년~2000년, 2000년~2010년, 2010년~2020년으로 나눠 사계절에 비유해 설명했다. 80년대가 중국에서 화장품산업이 태동하는 봄이었다면 2016년인 지금은 겨울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여 고문에 따르면 2010년 1530억위안이었던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5년에 2500억위안으로 성장하는 등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한국 화장품은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일본 화장품을 제치고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여 고문은 “중국에서도 화장품은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소비자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천연 화장품, 안전성 확보, 효능에 주목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화장품 업계는 과거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인터넷 시대의 변화에 맞춰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과 한국의 화장품 학문과 산업의 기술교류, 정보 교환의 목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제2회 한중 화장품산업 국제공동포럼은 중국과 한국의 화장품 산업, 정책 관계자들의 교류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안인숙 한국피부과학연구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국과 한국 화장품 학문과 산업의 기술교류, 정보 교환, 상호 교류를 통한 양국 화장품 학문과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는 물론, 양국 화장품 산업의 현황 파악, 한국 화장품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모색을 위해 중국과 한국의 화장품 산업, 정책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해 뜻깊은 시간을 갖고자 이번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최연혜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서청원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부인인 이선화 여사. 건국대학교 민상기 총장, 북경공상대학교 동은묘 교수가 내빈으로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날 포럼은 △한중 화장품산업 현황과 수출입 동향 △한중 화장품산업 국제 공동연구 △화장품 산업의 글로벌화 및 화장품 수출입 최신 법규의 위생허가 등 세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대한화장품협회, 중국향장향료화장품공업협회, 북경공상대학교, 산시보씨바이오기술유한공사, 카쓰그룹, 중국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 한국피부과학연구원, 건국대학교 화장품공학과 교수 등이 연자로 나서 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포럼 참석자들은 내일(7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CFDA 심사평가위원인 동문흠과 위생허가 행정관련 법규 및 주의사항에 대한 질의 응답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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