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서점에 화장품이 없다는 건 편견"

생활용품점‧팬시점‧서점서도 화장품 판매…유통 성역 없어진지 오래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2-11-16 14: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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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최근 올리브영을 비롯한 헬스앤뷰티숍과 세포라, 시코르 등의 오프라인 화장품 전문 매장 외에 생활용품점과 라이프스타일숍은 물론, 의류매장과 서점에서도 화장품을 만날 수 있다. 화장품 전문 매장에서만 화장품을 팔 수 있다는 고정 관념은 사라진지 오래다.
식물원과 초초스랩이 입점한 다이소 매장

아성다이소가 1997년 론칭한 국내 최초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daiso)가 최근 화장품 업체의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다이소는 2020년 현재 매출 24,216억원, 매장수 1,340여개, 연간 방문자수 2억여명에 달한다.

다이소는 지난해부터 홈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4월 네이처리퍼블릭의 식물원과 JM솔루션, 메이크업아티스트 조성아의 초초스랩, 애경산업의 클렌징 브랜드 포인트 등이 다이소에 입점해 인기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다이소에서는 아무리 비싸도 개당 가격이 5천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품질이 좋다면 가성비 템으로 불리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이소 측에 따르면 식물원 기초 제품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초초스랩은 현재 520여 다이소 매장에 입점해 있는데 인기가 높아져 연내 입점 매장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이소 측은 일부 매장에 본사에서 화장품 교육을 받은 화장품 담당 직원을 배치하는 등 화장품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화피앤씨는 올 6월부터 프리모팩토리 베스트셀러 5종을 다이소 1,300여 전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세화피앤씨는 가성비 끝판왕 국민화장품 브랜드 프리모팩토리가 누구나 즐겨 찾는 국민가게 다이소의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판단, 최근 화장품 업계 블루오션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다이소를 통해 전략제품 5종을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비건 뷰티 브랜드 채비공간도 원물 추출물 비건 토너 라인을 이달 초부터 다이소 전국 매장에 순차적으로 입점시키고 있다. 채비공간이 출시한 ‘100% 원물 추출물 비건 토너 5종 라인'은 개인의 피부 타입에 따라 원물 선택이 가능하고, 매일 달라지는 피부 상태에 따라 각 원물 추출물을 섞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팬시 전문점 아트박스는 향수 존이 따로 있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향수 브랜드가 입점해있 다. 향수 전문 수입 유통업체인 뷰애드(대표 강성익)UAE의 두바이 제조 향수 브랜드 도랄(DORALL)’과 독점 계약을 맺고 아시아인의 취향에 맞는 향수를 선정, 수입해 아트박스 등의 팬시 스토어와 화장품 전문점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셀코스메틱의 프린세스 핑크가 입점한 아크앤북 잠실롯데월드점

이밖에 데이셀코스메틱(대표 박귀홍)은 올 3월 서점과 라이프스타일샵이 결합된 아크앤북(ARC N BOOK) 잠실롯데월드점에 입점했다. 닥터비타 크림 라인과 마치현 라인에 이어 어린이용 화장품 브랜드 프린세스 핑크 라인을 이 곳에서 만날 수 있다.

닥터비타는 다양한 피부 고민을 위한 맞춤 비타민 솔루션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주름개선, 미백, 보습, 진정 등 피부 고민에 집중 케어를 선사하는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프린세스 핑크를 안전한 화장 놀이를 선사하는 어린이 색조 브랜드로, 연약한 아이들의 손톱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성 컬러 네일 등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다.

데이셀코스메틱 관계자는 책을 통해 얻게 되는 다양한 장르의 지식과 경험을 공간적으로 풀어내서 체험하게 하는 아크앤북과 피부 고민을 케어하기 위해 다년간의 전문성으로 집중 솔루션을 제안하는 데이셀의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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