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를 통해 서울을 알리는 '서울뷰티위크' 성료

9월 21일부터 4일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
지난해 2배 규모, 무역상담 통해 200억 이상 수출 계약 기대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23-09-25 11: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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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문상록 기자] 서울시가 패션을 넘어 뷰티도 아우르는 첨단 도시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921일부터 24일까지 4일 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3 서울뷰티위크 - The Lifestyle Seoul’을 진행했다.

이번 뷰티위크는 첨단기술과 산업계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로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확대된 규모로 K-뷰티를 선도하는 중견기업과 유망 뷰티 중소 뷰티기업 100여 개 사가 참가해 뷰티, 패션, 리빙테크와 결합한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였다.

‘2023 서울뷰티위크 - The Lifestyle Seoul’첨단기업관 중소기업관 라이프스타일 서울 특별관 시민참여공간 등 총 4개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첨단기업관(아트홀1)’에서는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등 27개 중견기업이 참여해 최신 뷰티 트렌드와 첨단기술을 선보였고, ‘중소기업관(아트홀2)’에서는 뷰티뿐만 아니라 패션·리빙·푸드 유망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유기농, 비건과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라이프스타일 서울 특별관에서는 뷰티·패션·리빙 등 서울의 최첨단 라이프스타일의 제품이 전시됐고, 야외 어울림광장은 푸드트럭, 로봇 바리스타의 커피 서비스 등 기술과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시민 참여 공간으로 운영됐다.

이번 뷰티위크에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국내 대표 글로벌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그룹’, 화장품 제조 및 연구개발(R&D) 선도기업인 한국콜마’, 세계 최대 뷰티 기업 로레알코리아’, 국내 최대 뷰티 플랫폼 올리브영등 총 27개사가 참여한 첨단기업관에서는 각 기업들이 대표하는 첨단 기술과 제품들을 뷰티위크를 찾은 참관객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한 화장품 40개사, 패션·리빙 등 12개사, 플랫폼 4개사 등 총56개사가 참여한 중소기업관에서는 뷰티의 범위를 리빙·패션까지 확대해 MZ 타깃의 비건, 유기농 등 다양한 뷰티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틱톡과 같은 숏 플랫폼과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홍보에 집중해 일본 등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기업 메리몽드는 MZ 세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색조화장품을 선보였고, 2022년 서울뷰티 파이터를 통해 선정된 지니더바틀은 친환경 비건과 키즈 뷰티 브랜드로 눈길을 끌었다.

최신 트렌드와 혁신기술을 보유한 유망한 중소기업들의 제품들을 통해 서울의 첨단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서울 특별관에서는 피부상태를 확인해 맞춤형 뷰티 제품을 추천해주는 피부진단 기기를 비롯해 퍼스널컬러 진단부터 톤별 제품 추천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맞춤형 뷰티 플랫폼도 소개됐다.


한편 서울뷰티위크의 목적이 산업의 성장과 중소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인 만큼 글로벌 기업부터 유망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뷰티 산업계 인사들이 경험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전문가 강연 북아시아 뷰티트라이앵글 서밋 비즈니스 밋업 피칭대회 뷰티 트레이드 쇼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전문가 강연은 921·22일 양일에 걸쳐 1·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혁신을 주제로 아이콘에이아이 신민영 대표이사, 아모레퍼시픽 넥스트뷰티디비전 이영진 상무, 뷰티컬리 서귀생 상품본부장이 연사로 나서 각 기업의 인사이트를 공유했고, 2부는 트렌드를 주제로 신세계푸드 송현석 대표이사, 한국콜마 계성봉 UV테크이노베이션 연구소장, 무신사 김성철 커머스부분 뷰티팀장이 연사로 나서 최신 트렌드를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개최된 로레알 그룹의 로레알 북아시아 뷰티트라이앵글 서밋에서는 한일 중심의 뷰티 트라이앵글 트렌드를 분석하고 코리아 이노베이션센터의 제품 혁신과 로레알의 연구혁신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패널 토의를 통해 한국의 혁신 생태계를 통한 공동창조전략을 도모했다.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비즈니스 밋업 피칭대회에서는 상금 규모를 지난해 1,000만원의 2배인 2,000만원으로 늘려 비전과 역량이 있는 유망 기업으로의 투자로 연결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올리브영, 더현대, 시그나이트파트너스, 클리오등 6개 기업들이 협력하는 프로젝트로 이들 기업의 뷰티, 제품기획, 마케팅, 투자 등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하여 유망 기업을 발굴했다.

지난해 진행된 제1회 비즈니스 밋업 피칭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트렌드 메이커가 한국콜마로부터 6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3일간 유망 중소기업들에 대한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뷰티 트레이드 쇼에서는 서울뷰티위크에 참여한 유망 중소기업들을 비롯 200개 이상의 유망 뷰티기업이 참여해 150명의 바이어들과 1:1 매칭을 통해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155억 원의 계약이 성사됐으며 올해 결과는 현재 진행되는 결과를 토대로 향후 발표될 예정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한류의 열풍으로 K-뷰티가 세계의 무대에서 두각을 내고 있다. 서울뷰티위크를 통해 DDP가 뷰티허브로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서는 K-뷰티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동력이 되길 바란다, “시민들에게는 뷰티 축제이자 기업에게는 비즈니스의 장으로서 전 세계의 뷰티 기업들과 바이어들이 찾아오는 글로벌 뷰티테크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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