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핵심 키워드 ‘변화’와 ‘혁신’

고객중심 현장경영·잠재 성장동력 발굴 주력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2-01-19 18: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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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업체 2012년 경영전략 분석

임진년 새해를 맞는 화장품기업들의 올해 사업환경이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경제 불안과 대규모 자연재해, 대내외 정치이슈,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 등 어려움이 크고 광범위해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어느 한순간 무너질지 모르는 시기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요 화장품업체들의 올해 경영의 핵심은 ‘변화’와 ‘혁신’에 촛점이 맞춰졌다. 위축된 내수시장 경기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성장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올해 각사 경영방침의 공통분모다.
세부적으로는 우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안정적 성장과 새로운 각오를 다져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외부적으로는 틈새시장을 겨냥한 기회 창출을 노리는 전략을 수립한 회사들이 많다.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

아모레퍼시픽은 전 부문에 걸쳐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에버그린 기업’이 되기 위해 ‘상품/브랜드 혁신’, ‘구매경험 혁신’, ‘소통 혁신’, ‘신시장 개척’, ‘근무환경 혁신’을 세부 실행전략으로 수립하고 각 분야별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경영목표와 비전을 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 실현을 위해 도전과 혁신의 가치를 내세워 항상 고객에게 사랑받는 젊고 푸른 회사가 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화장품 시장 1등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무엇보다 프레스티지 화장품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차석용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다양한 브랜드들의 지속적인 참여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이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기 위해 다각적인 기회를 모색할 것이며 그동안 취약했던 색조 화장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보브 인수를 계기로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화장품 역시 올해 ‘혁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2012년 슬로건으로 ▲앞선 생각으로 리노베이션(Renovation) ▲팀웍을 리셋(Reset)! ▲온 힘을 다해 리스타트(Restart)!로 정했다. 특히 올해 창업 50주년을 맞는 한국화장품은 협업과 소통을 통해 시판, 방판 각 유통간의 장점을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지속적으로 창조와 혁신을 실천하기 위한 경영방침을 정하고 고객 창조, 브랜드 가치 창조 핵심 브랜드 집중 육성, 히트상품 발굴, 신브랜드의 성공적인 론칭, 새로운 경영문화 창조 혁신을 통한 경영효율 극대화 실현, 앞선 경영시스템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엔프라니는 올해 경영방침을 현장경영, 혁신경영, 감성경영으로 정했다. 고객 중심의 사고는 현장 경영에서부터 비롯되기에 현장 경영 실현 방안을 도모할 방침이다. 직접 매장을 찾아서 고객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본사 구성원들도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1인2개 거래처를 관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사고의 틀을 깨는 혁신경영을 강조할 방침이다.

소망화장품은 올해 사업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수익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토탈 뷰티 케어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경영방침으로는 ▲사업기반 강화를 위한 브랜드 및 유통채널 재정비 ▲KT&G와 R&D협업을 통한 역량 강화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생산 프로세스 개선 ▲인적자원 관리체계 구축을 통합 업무역량 강화 및 성과 보상 등이다. 이를 통해 전년대비 17% 성장의 목표를 설정했다.

참존은 올해 경영지표를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의 도전과 성장의 해’로 정하고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화해 매출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목표는 760억원이다.
동성제약은 ‘Health from Nature’와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미래로, 새롭게 창조하자’를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향후 100년 기업의 비전을 천연물질에서 찾고 동성제약 중앙기술연구소와 농촌진흥청의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특허등록 성분인 꿀벌의 벌침액-봉독과 누애고치에서 추출한 성분인 실크 프로테인의 연구를 심화하고 일본 홋카이도 면역식품연구소의 기술지원을 받아 동성제약의 독자적인 기술로 추출한 무균돈태반 추출성분 등 천연물에의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넬화장품은 올해를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경영방침의 핵심 키워드는 ‘변화’와 ‘혁신’으로 설정하고 R&D 투자를 통한 히트 상품 개발 등 올해 13주년을 맞는 이넬화장품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라미화장품은 올해 슬로건을 ‘전문점 활성화 최우선, 내실 경영 강화’로 정했다. 최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서 전문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신뢰를 다지는 진일보된 경영 환경을 설정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웰코스는 그동안의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보다 내실있는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2012년의 경영목표를 ‘경영의 내실화 및 핵심 역량 강화’로 삼았다. 이와 함께 경영방침으로는 ‘영업 목표 달성’, ‘영업이익 및 경상이익 실현’, ‘제품 및 유통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및 ‘전사적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글로벌 기업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경영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비화장품도 올해 고효율 경영체제 도약에 힘쓸 예정이다. 20년간에 걸친 화장품 사업 경력으로 전문 업체로서의 수많은 노하우를 축적해 온 것을 바탕으로 마케팅, 영업, 생산, 판매-서비스-경영지원 등 각 분야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대내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변화와 혁신에 적극적인 태도를 갖고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방향에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고객 중심 경영ㆍ유통 확대 모색

각사는 지난해에 이어 철저한 고객 중심 경영에 나서면서 유통 확대에 나서 고객의 가치와 만족도를 높여 신뢰도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각사는 세부 실행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현장경영’, ‘고객만족 경영’ 등을 설정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직판에서는 새로운 브랜드 ‘라비다’를 집중 육성하고 방문판매 사업에서는 고객층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화장품의 경우는 무엇보다 어려운 경제 상황이 예측되지만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신제품을 론칭해 고객만족과 매출을 증대시킴과 동시에 오션, 산심, 에이쓰리에프온 등 기존 브랜드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소비자가 좋아하고 구매하고 싶은 브랜드로 새롭게 육성시킬 계획이다. 방판 유통은 진정성있는 제품을 통해 고객과 믿음으로 소통해 매출과 수익을 높일 것이며 시판 유통은 홈쇼핑에 주력해 크로키를 포함, 새로운 매출 증대 품목을 개발해 시장에 론칭을 준비중이다.

한불화장품은 올해 경영지침을 책임경영으로 정했다. 코랑스사업부는 2012년에도 스피드 경영을 위한 현장관리에 힘쓰며 지난해 30개 이상의 신규 대리점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 역시 40개점 이상의 대리점 개발을 목표로 미개척 시장을 개척하고자 목표를 정립했다. 전략사업부는 홈쇼핑과 유통의 다각화에 힘쓰며 해외 사업 진출에도 비중을 둘 방침이다. 전년대비 18% 이상 성장목표를 가지고 있다. 한불화장품의 모태가 되는 사업부인만큼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네이처사업부는 다양한 이벤트, 재미있는 쇼핑몰이라는 컨셉 하에 자사 쇼핑몰 운영을 계획중이며 현재 자사몰과 함께 다양한 유통경로 확대를 모색중이다.
엔프라니는 경영 효율화와 히트 상품으로 이익경영을 실현하려는 경영 슬로건 아래 가맹사업의 안정화, 온라인 가격 안정화, 할인마트 이익구조화, 전문점 채권 및 재고 획기적 감축, 채널별 히트상품화를 경영 목표로 삼고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라미화장품은 전문점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정책과 현장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0년 전문점 활성화를 목표로 출범한 SF클럽(Sortie Family Club)을 필두로 전용 브랜드인 소르띠에 취급 전문점의 수익을 창출하는데 역점을 두며 전문점과 함께하는 상생, 공동의 원칙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본격적인 SF클럽의 전문점 활성화 프로젝트로 국내 전문점 시장 최초로 병행수입을 통한 명품 화장품 공급을 통해 전문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라미화장품의 위상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웰코스는 프리미엄 한방 브랜드 ‘효연’을 성공적으로 전문점 시장에 재진입시켜 기존 고객을 유지하는 동시에 드럭스토어, SSM, 편의점, 가이드샵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신유통 채널에 차별화된 브랜드를 투입해 저변을 넓힐 예정이다. 또한 급변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지난 9월 웰코스 종합쇼핑몰을 오픈했고 SNS 채널을 활용한 뉴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접목, 고객과의 접점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고 판매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동성제약은 올해 프로테인, 태반, 봉독(벌침액) 등 타사와 차별화된 원료로 시장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다양한 제형의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과의 소통 채널 다각화 및 유통 다각화를 통해 소비자 친화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마케팅과 오프라인 마케팅(약국, 병원)의 접목으로 올해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다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통하는 CRM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넬화장품은 전문점주와 고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쌍방향 CRM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문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드럭스토어, 마트 등의 신유통 채널은 인력보강을 통해 운영을 안정화하고 매출과 이익이 동반 상승할 수 있는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세화피앤씨는 5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고 사업을 영위해 나감으로써 지난해 실적 대비 7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타성의 제품보다는 경쟁력있고 장기 운영이 가능한 히트 상품을 개발하고 육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신제품 개발에 따른 광고 및 홍보 등의 세부 비용을 계획해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올해 신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를 기반으로 전문 미용 사업의 토대 마련에 주력하며 향후 글로벌 미용 사업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유통에도 새로이 진출하고 대형 마트와 드럭스토어 등 소비자 접근이 쉬운 유통을 공략할 계획이다.

소망화장품은 올해 브랜드와 유통채널에 대한 재정비를 통해 수익성 개선과 향후 사업에 대한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KT&G와의 협업을 통해 사내 인프라 재구축과 R&D 분야에서의 시너지를 창출해 새롭게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통채널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드숍 채널에서의 차별화 전략으로 기능성 스킨케어 전문숍인 다나한샵과 기존 채널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요 채널을 재정비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유통망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직원 소통·역량 극대화로 성장 도모

각사는 올해 새로운 조직문화 구축을 통해 직원들의 잠재된 능력을 끌어내 이를 바탕으로 성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업체가 주를 이뤘고 무엇보다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업체도 많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스마트 워크 체제 도입을 통해 민첩성을 기르는 근무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일부 도입, 시행되던 유연 근무제를 올해부터 확대 실시하고 영업사원의 현장 출퇴근제 등 임직원들의 근무 방식을 존중하는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아울러 본사와 해외법인간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체제를 유지, 글로벌 One 아모레퍼시픽으로의 기업문화를 구축할 예정이다.

엔프라니는 인사 부문에 있어서 성과급제를 정착시키고 현장중심으로 탄력적 조직 운영과 인력을 재배치하면서 관리의 경우 전산, POS, 회원, 구매 및 재고 관리 시스템을 개선해 업무효율을 높이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라미화장품은 올해 직원들의 주인의식과 권한을 부여해 직원들의 역량을 높여나감으로써 맡은 바 역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장의 변화만큼 빠른 내부의사 결정과 다기능화된 임직원 업무능력 발휘를 장점으로 삼아 현장 영업의 유대를 강화해 회사, 거래처, 고객의 상호 이익과 만족을 아우르는 진화된 공동체 서비스를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임직원의 업무 수행능력 함량을 위한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기회를 넓히고 전직원의 주체의식과 자긍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세화피앤씨는 올해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확보하기 위해 전반적인 경영체계를 확실하게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직원이 효율적이고 모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신 인사제도를 도입하고 운영시스템 개선을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금비화장품은 ‘틀릴때도 있지만 주저하지 않는다’라는 경영방침 이래 우뇌형 사고방식으로의 전환, 변화와 혁신의 가속화,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 등 세가지 수행과제를 선정했다. 무엇보다 경영활동에 구성원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수직, 수평적 연결 매커니즘을 구축해 나아가며 개방적이고 원활한 의사소통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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