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외국산 맥못추는 일본서 승전보 잇따라

K팝‧K드라마 등 한류 힘입어 기술력‧상품성으로 승부
라네즈‧에이지투웨니스‧미샤‧VT, 온‧오프라인서 맹활약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2-09-21 11:13:12]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윗줄 왼쪽) 일본 드럭스토어 파운데이션 부문 판매량 1위에 오른 미샤 쿠션, (윗줄 오른쪽) 오사카 아인즈&토르페 링크스 우메다점에 입점한 어퓨, (아랫줄 왼쪽) 브이티코스메틱 일본 모델 이토요 마리에, (아랫줄 오른쪽) 일본 하라주쿠 엣코스메 매장 내 라카 매대 [사진제공=각사]
[CMN 심재영 기자] K뷰티가 일본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잇따라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의존도가 여전히 높지만 K뷰티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줄어드는 중국 시장에서 벗어나 하루라도 빨리 대체 시장을 찾아야 하는 국내 화장품 업계로선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일본은 세계 3위 시세이도를 비롯한 유명 화장품 로컬 브랜드가 많고 자국민의 로컬 화장품 선호 경향이 뚜렷해 그동안 외국산이 발을 붙일 수 없는 시장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최근 K뷰티는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에 힘입어 기술력으로 무장한 상품성을 앞세워 일본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 없는 상품 카테고리를 개척하거나 현지 맞춤형 제품을 선보인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브랜드 라네즈로 일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라네즈는 지난 14일 일본 앳코스메 온라인과 앳코스메 도쿄 하라주쿠점에 공식 입점했다. 라네즈는 공식 진출 전부터 일본 리뷰 플랫폼 LIPS에서 '네오쿠션''립 슬리핑 마스크'가 카테고리 1위에 오르는 등 현지 고객들의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일본 시장 진출과 발맞춰 라네즈는 현지에 글로벌 대표 인기 제품인 네오쿠션립 슬리핑 마스크’, ‘시카슬리핑 마스크제품을 선보인다.

LG생활건강은 지난 5월 북미와 일본 등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연구 개발하는 마이크로바이옴센터를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에 설립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청정지역인 일본 홋카이도 마이크로바이옴센터를 교두보로 삼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고객에게 사랑받는 자연 발효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애경산업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는 지난 5월 일본 전역 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하며 판매채널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오프라인 시장에 선보이는 제품은 대표제품 에센스 커버팩트시그니처 에센스 커버 톤업 베이스등이다. 판매 채널은 일본 최대 쇼핑몰 이온몰’(AEON Mall), 멀티브랜드숍 로프트’(LOFT), ‘도큐핸즈’(TOKYU HANDS) 등 일본 주요 10개 채널이다. 특히 일본시장 내 AGE 20’s 판매 확대를 위해 향후 유통 채널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화장품 OEMODM 기업인 코스맥스는 올해 초 일본 현지에 법인을 세웠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공장 설립이 한창이다. 코스맥스는 국내 고객사의 일본 진출을 돕고, 현지 고객사의 국내 수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에이블씨엔씨는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에이블씨엔씨 일본 법인은 올 상반기에 일본 현지 드럭스토어, 이커머스 매출 성장에 힘입어 2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에이블씨엔씨는 최근 일본의 무신사로 불리는 조조타운에서 개최한 조조코스메 어워드에서 미샤 스킨 코트 젤이 가장 인기있는 한국 화장품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미샤 스킨 코트 젤은 지난해 일본 전용으로 출시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으로 투명한 젤이 피부 위에서 탑코트 역할을 하며 오랜 시간 메이크업을 유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미샤는 일본 드럭스토어에서도 쿠션 파운데이션 부문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일본 현지 리서치 업체인 트루데이터가 지난 418일부터 515일까지 한달간 일본 드럭스토어 7천여 곳의 판매 데이터를 통합한 결과, 미샤가 쿠션 파운데이션 부문에서 판매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일본 최대 드럭스토어인 웰시아를 비롯해 마츠모토기요시, 츠루하, 스기 등을 포함한 결과다.

일본 최대 오픈마켓 플랫폼인 큐텐재팬(Qoo10 Japan)에서 부문별 랭킹 1위를 기록하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도 잇따라 나왔다. 큐텐재팬은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대표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매 분기마다 연중 최대 행사인 메가와리(메가할인)를 진행하는데 이번 메가와리에선 K뷰티 브랜드들이 큰 활약을 했다.

브이티코스메틱의 시카 데일리 수딩 마스크는 이번 메가와리 행사에서 전체 종합 품목 판매금액 순위 1위를 기록했다. 11시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브이티코스메틱은 지난해부터 일본 온라인채널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까다로운 입점 조건과 높은 품질의 제품을 취급하는 현지 주요 오프라인 스토어 입점에 잇따라 성공하며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국내 최초의 젠더 뉴트럴 뷰티 브랜드 라카(Laka)는 일본 최대 오픈마켓 플랫폼인 큐텐재팬 메가와리(메가할인) 행사에서 포인트 메이크업 전체 카테고리 판매 랭킹 1위를 달성했다. 라카 프루티 글램 틴트는 행사 기간 동안 6만 개 이상의 누적 판매량, 9천만엔을 상회하는 누적 판매액을 기록하며 포인트 메이크업 전체 카테고리에서 행사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1위를 기록했다. 큐텐재팬이 공개한 2030에게 많이 팔린 립 메이크업 제품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달바도 베스트셀러 달바 미스트 세럼이 큐텐재팬의 메가와리 행사에서 미스트 카테고리 부문 실시간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일본 유명 인플루언서와 콜라보한 기획박스 공개 5분 만에 1,500세트 완판 등의 기록을 세울 정도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달바 톤업 선크림도 메이크업베이스 카테고리 실시간 랭킹 1, 메가와리 행사 기간 내 판매량 1500병 돌파 등의 기록을 세웠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