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화장품 시장 트렌드 [CMN 심재영 기자] 세계 화장품 종주국으로 불리는 프랑스 시장이 새로운 변곡점을 맞고 있다. 단순히 제품력을 경쟁하던 시대를 지나 데이터 기반 개인화, 과학적 검증, 감각 경험, 그리고 지속가능성 규제 대응이 시장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K뷰티 역시 프랑스에서 더 이상 ‘이국적인 트렌드’가 아닌 실질적인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동시에 보다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현지화 전략을 요구받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 따르면, 프랑스 뷰티 시장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데이터와 진정성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다. 데이터가 바꾸는 프랑스 뷰티 프랑스 화장품 시장은 2024년~2026년 연평균 2.3%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메이크업 부문은 3.1% 성장하며 전체 카테고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베이스 메이크업과 내추럴 메이크업 제품이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스킨케어와 선케어 시장도 안정적인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 최근 프랑스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데이터 기반 소비’다. 과거 브랜드 명성과 감성적 마케팅이 구매를 좌우했다면 이제는 피부 상태와 성분,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한 객관적 정보가 소비자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AI 피부 진단 기술과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는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구매 전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프랑스 뷰티 시장에서 틱톡샵을 필두로 한 소셜커머스가 단순한 보조 채널을 넘어 실질적인 판매 유통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3월 프랑스에 정식 론칭한 틱톡샵은 6개월만에 입점 셀러 수가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 또한 동기간 3배 가량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목할 점은 프랑스 Z세대의 까다로운 소비 태도다. 아르노 카바니 틱톡 프랑스‧남유럽 총괄은 “팔로워 규모가 더 이상 전환의 핵심 변수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면서, 콘텐츠 자체의 매력을 중심으로 한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가 새로운 핵심 마케팅 자산으로 부상했음을 시사했다. 뷰티 유통, 오프라인 70%‧온라인 30% 프랑스 화장품 시장은 여전히 오프라인 중심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70%가 약국, 퍼퓨머리,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발생한다. 반면, 온라인 비중은 약 30% 수준이지만 연간 10% 이상 성장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18~35세 소비자를 중심으로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프랑스 소비자의 구매 여정은 온라인 탐색과 오프라인 체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형태다. 따라서 브랜드들은 어느 한 채널에 집중하기보다 디지털 마케팅과 체험 중심 유통을 동시에 운영해야 한다. 프랑스 시장 진입을 노리는 브랜드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문화적 예외’를 간과하는 것이다. 프랑스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마케팅보다 전문가의 조언, 그리고 제조 공정의 투명성에 훨씬 더 큰 무게를 둔다. 특히 헤어케어 브랜드의 경우, 살롱 채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프랑스에서는 전문가가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신뢰가 소비자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가 강하게 형성돼 있다. ‘프로가 선택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곧 브랜드 경쟁력으로 연결된다. 전문가들은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담은 제품이라도 해당 분야 전문가가 직접 사용하고 추천해야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살롱이나 약국 채널에서의 전문성 입증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성분 안전성을 의심받지 않기 위해 EU의 공식 인증을 확보하는 것은 유통망 진입을 위한 기본 전제 조건이다. K뷰티,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 프랑스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은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조차 한국 브랜드를 중용한 경쟁 상대로 인식할 정도다. K뷰티가 프랑스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이유는 혁신성, 재미있는 브랜드 경험,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세 가지 강점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 브랜드들은 기존 프랑스 대형 브랜드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며 젊은 소비자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 K뷰티는 더 이상 저가 제품이 아닌 혁신적이고 감각적인 카테고리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장벽도 존재한다. 여전히 일부 소비자는 한국산 제품을 중국산과 혼동하며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따라서 유럽 인증 확보와 규제 준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유럽 인증은 유통업체와 약국, 소비자 모두에게 신뢰의 근거가 되며 시장 진입의 전체 조건으로 작용한다. 프랑스인이 원하는 것은 ‘향기’‧‘신뢰’ 프랑스 소비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단순한 효능만이 아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프랑스 브랜드들이 의외로 향기 경험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소비자가 제품을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요소가 향임에도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 K뷰티 브랜드가 향기 경험을 설계하고 감성적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대용량 제품과 트래블 사이즈 제품에 대한 수요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프랑스 소비자는 실용성을 중시하면서도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포맷을 원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프랑스 특유의 ‘문화적 예외’를 이해하는 일이다. 프랑스 소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보다 전문성, 진정성, 과학적 근거를 선호한다. 성분의 출처와 제조 공정에 대한 투명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약국과 전문가의 조언에 높은 신뢰를 보낸다. 또한, 프랑스 소비자들은 기존의 로컬 제품이 충족하지 못하는 새로운 니즈로 ‘감각 마케팅’과 ‘이너 뷰티’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향기 경험은 소비자가 제품을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하는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프랑스 브랜드들이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동시에 프리미엄화되고 있는 향수 시장과 식품‧식이 보충제 규제 체계와 맞물린 이너뷰티 시장으로의 포트폴링 확장이 필요하다. 규제 대응이 곧 경쟁력 2026년 프랑스 화장품 시장의 최대 이슈는 규제 강화다. EU 포장재폐기물규정(PPWR)과 프랑스 산업용 포장재 EPR 제도가 동시에 시행되면서 수출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PPWR은 2026년 8월 12일 일반 적용되며, 포장재를 재활용성에 따라 A~E 등급으로 분류한다. 2030년부터 D·E등급에 해당하는 포장재는 EU 시장에 출시할 수 없게 된다. 메탈릭 코팅 용기·에어리스 펌프·복합 캡 등 K뷰티에서 널리 쓰이는 프리미엄 패키징 상당수가 D·E등급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포장재 전수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프랑스는 산업용 포장재까지 확대 생산자 책임(EPR, 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제도를 신설해 2026년 7월부터 친환경 분담금 납부 의무를 적용하고 있다. 현지 법인 여부와 무관하게 산업용 포장 형태로 제품을 공급하는 한국 기업도 생산자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여기에 PFAS 함유 제품 금지, CMR 성분 규제 강화, 향료 알레르겐 표시 확대 등 환경‧안전 관련 규제가 잇따라 시행되고 있다. 특히 향료 알레르겐 표시 대상이 기존 26종에서 82종으로 확대되면서 향수와 향료 기반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은 공급망 관리와 라벨링 체계 전반을 재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규제 변화는 프랑스뿐 아니라 EU 전 회원국 시장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출 기업들의 대응 범위도 자연히 넓어지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프랑스는 포장재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K뷰티 기업에 실질적인 비용과 구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프랑스 PPWR은 현지 법인 규모와 무관하게 수출 기업에도 직접 적용되는 만큼 두 제도를 통합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K뷰티 기업들을 위한 조언 프랑스 시장은 단순히 유럽 최대 화장품 시장이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소비자의 가장 엄격한 규제가 공존하는 시장이다. 따라서 프랑스에서의 성공은 곧 글로벌 경쟁력의 검증으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프랑스 뷰티 시장은 ‘제품’이 아니라 ‘증명’을 요구하고 있다. 과학적 근거, 데이터 기반 효능, 환경 규제 대응, 그리고 감성적 경험까지 모두 갖춘 브랜드만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K뷰티가 프랑스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성분 기술력에 유럽 수준의 인증 체계와 향기 경험, 그리고 프랑스 소비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전문성과 진정성을 더해야 한다. 데이터와 감성이 결합된 새로운 경쟁 환경에서 누가 먼저 현지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느냐가 향후 프랑스 시장 성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프랑스 시장에서의 성공은 곧 글로벌 경쟁력의 검증을 의미한다. 성숙하고 까다로운 이 시장에서 브랜드의 진정성을 입증하고, 전문성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만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MN 심재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함께 오늘(17일) 서울 엘타워 8층 엘가든홀에서 ‘할랄 시장 동향 및 규제 대응 세미나 & 교육’을 개최하고, K뷰티의 할랄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안영진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할랄 시장인 인도네시아가 오는 10월 17일부터 화장품에 대한 할랄 인증표시 의무화를 시행함에 따라 국내 화장품 업계의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식약처는 인도네시아 정부 지정 공식 할랄 교육기관 IHATEC의 누르 와히드(Nur Wahid) 기관장을 초청해 전문가 세미나와 수준별 직무교육을 함께 진행했다. 누르 와히드 기관장은 할랄 분야 30년 경력의 전문가로, 할랄 전문인력 자격인증기관(LSP MUI) 원장과 인도네시아 할랄보장청(BPJPH) 소속 해외 인증기관 공인 심사원을 겸하고 있다. 안영진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우리 화장품 수출이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 100억 달러를 처음 돌파하며 세계 2위 수출국으로 도약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할랄 시장과 같은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안 국장은 “할랄 인증은 국내 화장품 기업의 이슬람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기업이 글로벌 할랄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인증 취득 지원과 국가별 규제 정보 제공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누르 와히드 IHATEC 기관장 할랄 화장품 시장 연 6%대 고속성장 누르 와히드 기관장은 전 세계 무슬림 인구가 약 15억 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5년 25%에서 2032년 27%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무슬림 인구의 71.6%가 40세 미만이고 이 중 Z세대가 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짚으며, 젊은 무슬림 소비층의 확대가 할랄 시장의 잠재력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전체 무슬림 인구의 67%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크며, 인도네시아‧튀르키예 등 자원 부국의 경제성장이 할랄 수요 확대와 맞물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규모와 관련해 그는 할랄 화장품 시장이 2023년 870억 달러에서 2028년 1,180억 달러로 연평균 6%대 성장할 것이라는 디나 스탠다드(Dinar Standard)의 자료를 제시했다. 식품(약 1조 4,000억 달러)에 비해 아직 규모는 작지만 성장세는 가장 가파른 분야로 꼽힌다. 카테고리별로는 스킨케어가 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염색약을 포함한 헤어케어가 25%, 색조화장품이 20%로 뒤를 이었다. 또한, 할랄 수입국 1위는 사우디아라비아, 수출국 1위는 중국이었으며, 인도네시아는 팜오일 유래 원료를 중심으로 9위에 올랐다. 한국은 해당 통계에서 아직 순위권 밖이지만, 누르 와히드 기관장은 “한국이 향후 할랄 화장품 상위 10개국 안에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도네시아 5개 도시 소비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식음료 구매 시 할랄 인증 여부를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꼽은 비율이 37.1%로 가장 높았고, 밀레니얼 세대 응답자의 32.4%는 할랄 인증이 없으면 다른 인증 제품으로 바꾸겠다고 답했다. 화장품의 경우, 품질(27.7%), 브랜드(18.3%), 리뷰(17%)에 이어 할랄 인증 여부가 12.6%로 4위를 차지했는데, 그는 무슬림 소비자의 교육 수준과 경제력이 높아질수록 이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할랄 인증을 “무슬림 시장 진입을 위한 글로벌 패스포트”라고 표현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료 검증이 가장 큰 난관 한국 화장품의 강점으로는 기술력과 품질 수준이 꼽혔다. 다만, 누르 와히드 기관장은 콜라겐, 글리세린 등 원료의 출처와 제조 방식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점을 과제로 짚었다. 그는 소‧돼지‧생선 등에서 추출한 콜라겐이라도 도축 과정이 이슬람 율법에 부합하는지가 관건이며, 글리세린 역시 식물성‧동물성 원료 모두에서 만들어질 수 있어 출처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장품 업계 특유의 처방 기밀 유지 관행도 할랄 심사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심사 과정에서는 원료의 정확한 함량이 아니라 원료가 어디서 유래했는지만 확인하면 되므로, 할랄 인증 심사 목적에 한해 정보를 공개하고 제3자에는 공유하지 않는다는 약정을 통해 기업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위탁생산(OEM‧ODM)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상 원료 추적이 어렵다는 점과 알코올에 대한 오해도 도전 과제로 언급했다. 그는 응용 목적의 알코올은 하람(금지)에 해당하지만, 향수 등에서 용매로 쓰이는 순수 화합물 형태의 알코올은 할랄로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 10월 17일 선적분부터 표시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참석자들의 실무 차원 궁금증이 쏟아졌다. 브랜드사가 아닌, 제조시설 단독으로도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누르 와하드 기관장은 제조 시설 자체도 인증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유통 중인 비인증 제품의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진열된 제품까지 일일이 표시를 붙이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10월 17일 이후 선적되는 물량부터 비할랄 표시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식약처의 이지선 화장품정책과 연구관은 OEM‧ODM 제조소가 이미 인증을 받은 상태에서 신규 브랜드 제품을 추가할 경우, 중복 심사가 이뤄지는지를 질의했고, 누르 와히드 기관장은 생산 시스템에 대한 인증은 유지되며, 새로운 원료에 한해 심사가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규모 통계가 자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팜오일 유래 성분 등을 할랄 집계에 포함하는지 여부 등 출러별 산정 기준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답변이 나왔다. 실제로 그는 강연 중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 자료를 인용해 할랄 화장품 시장이 2025년 530억 달러에서 2033년 1,430억 달러로 연평균 11%대 성장할 것이라는 수치도 함께 소개해 출처에 따라 시장 규모 추청치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줬다. 와인을 이용한 화장품의 할랄 인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와인 자체는 하람이어서 안된다”고 선을 그었으며, 국가 간 할랄 인증 상호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할랄 기준이 없어 말레이시아 자킴(JAKIM) 인증을 받았더라도 인도네시아에서 세부 기준에 따라 추가 확인이 필요할 수 있다고 답했다. 수준별 직무교육도 병행 … 수료증 발급 세미나에 이어 열린 직무교육은 실무 담당자를 위한 초급 과정과 할랄 관리자(Halal Supervisor)를 위한 중급 과정으로 나눠 진행됐다. 초급 과정에서는 할랄‧하람‧나지스 등 기초 이론과 할랄 제품 보증 시스템(SIPH)의 정의 및 원재료 관리 기준을, 중급 과정에서는 할랄 정책 수립부터 원료 선정, 제품 기준 수립, 모니터링‧평가에 이르는 할랄 품질시스템 구축 절차를 다뤘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KTC 공식 할랄 관리자 교육 수료증이 발급되며,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현장 기술 자문과 향후 식약처의 할랄 화장품 인증 지원 컨설팅 우선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식약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화장품 기업이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K뷰티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할랄 시장을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CMN 심재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글로벌 규제조화센터(센터장 강석연)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브라질에서 개최된 상반기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총회 및 국제의약품규제당국자(IPRP) 관리위원회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대표로 참석해 우리 규제 역량을 알리고 주요 규제기관의 협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식약처 글로벌 규제조화센터(GHC)는 이번 ICH 총회와 IPRP 회의에서 글로벌규제조화센터(GHC)의 주요 활동 현황과 성고를 발표하고, 이번 개최국인 브라질 국가위생감시청(ANVISA)청장과 양자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양자회의에서는 지난 2월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주요 내용은 ▲올해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회의(GCORAS) 참석 ▲글로벌 규제조화센터의 교육 프로그램 참여 ▲브라질의 동등 규제기관(AREE)에 식약처 등재 논의 제안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실사 결과 상호 활용‧인정 등 협력 논의 등이다. 양 기관은 의료제품의 규제체계 선진화와 규제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양국 산업계의 원활한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브라질 국가위생감시청은 한국이 개최하는 글로벌 화장품 규제기관장 회의 및 ICMRA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이번 브라질 국가위생감시청과의 양자회의가 양국 정부와 산업계 간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촉진하고, 국내 우수 의료제품의 브라질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 글로벌 규제조화센터(GHC)는 총회 기간 중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와 글로벌 규제역량 강화 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으며, 2025년부터 관계를 구축해 온 세계제약협회연맹(IFPMA)과는 올해 GHC 규제 조화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글로벌 산업계 전문가 교류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주요 수출국 규제기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여 우리 의료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해외 진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자료=오픈서베이] [CMN 심재영 기자] 일본 여성들의 뷰티 루틴이 연령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그동안 보수적이었던 일본 시장에서 K뷰티가 ‘가성비와 효과’를 앞세워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서베이가 최근 발표한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일본 여성들의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방식은 세대별로 명확히 구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오픈서베이] 일본 여성들의 스킨케어 제품 이용률은 전체 86.3%로 나타났으며, 평균 사용 제품 수는 연령대와 무관하게 2.5~2.9개 수준으로 비슷했다. 스킨‧토너와 로션‧에멀전은 전 연령대가 고루 쓰는 기본 품목으로 확인됐다. 특히 스킨‧토너는 스킨케어 사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호하는 품목은 나이에 따라 확연히 갈렸다. 10~20대 젊은 층은 수분패드나 토너패드 등 가볍고 촉촉한 제품을 선호하는 반면, 40~50대 중장년층은 영양과 보습에 집중한 장벽크림이나 부스팅 에센스 등 탄탄한 케어 제품을 선호했다. 메이크업 분야에서도 세대 차이가 뚜렷했다. 10~20대는 블러셔, 하이라이터, 쉐딩 등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는 ‘포인트 연출’에 집중한다. 반면, 40~50대는 파운데이션과 아이브로우 등을 활용해 완성도 높은 베이스를 만드는 데 공을 들인다. 특히 40대는 아이브로우, 50대는 립스틱 사용률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나 기본에 충실한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자료=오픈서베이] 주목할 점은 일본 내 K뷰티의 약진이다. 일본 여성 중 ‘K뷰티 브랜드 중 알고 있는 브랜드가 없다’는 응답이 72.5%에 달했고, 인지‧경험률은 28.2%에 그쳤다. 다만 20대에서는 경험률이 24.6%로 전 연령 중 가장 높게 나타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감지됐다. 특히 K뷰티를 알고 있거나 경험한 응답자 중 35.3%가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해 ‘관심이 낮아졌다’는 응답(10.5%)을 크게 앞섰다. 10대에서는 관심 증가 응답이 66.7%에 달했고, 30대에서도 46.4%로 강세를 보였다. 또한, K뷰티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연상되는 이미지로는 ‘가성비 좋다’와 ‘합리적인 가격’이 단연 두드러졌다. 여기에 ‘높은 효과’, ‘품질이 좋다’, ‘피부 개선 효과’ 등 기능성 관련 이미지도 함께 언급되며,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K뷰티의 핵심 차별점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서베이 측은 “K뷰티는 아직 브랜드를 아는 일본 여성이 많지 않지만 ‘가성비 좋다’, ‘효과가 높다’는 입소문이 쌓이며 한 번 써본 사람들은 이미 팬이 되어가고 있다”며, “K뷰티가 일본 여성들에게 합리적이면서도 믿을 수 있는 선택지로 인식되어 가고 있는 지금이 일본 시장을 읽어야 할 타이밍”이라고 분석했다.
[자료=뉴엔AI 뷰티리포트 2026년 6월호] [CMN 심재영 기자] 최근 온라인상에서 세심하고 꼼꼼하게 메이크업의 완성도는 높이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뉴엔AI가 발간한 2026년 뷰티 리포트 6월호에 따르면, 2026년 메이크업 데이터 내 급상승 키워드 중 메이크업 완성도와 관련된 키워드의 언급량이 크게 증가했다. 메이크업에 디테일한 변화를 줘서 인상이나 분위기를 변화시키려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는 뉴엔AI가 지난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인스타그램, 블로그, 트위터, 카페, 커뮤니티, 유튜브, 지식인, 틱톡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의 뷰티 관련 키워드 언급량을 조사한 결과다. 메이크업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를 제품 카테고리로 구분해 보면, 모두 과한 연출보다는 얼굴 본연의 특징을 살리는 표현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페이스는 피부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면서 피부톤과 조화를 이루는 세밀한 보정 표현이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으며, 아이는 눈매를 또렷하게 살릴 수 있는 정교한 라인 연출과 균일한 사용감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립은 입술 경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본연의 입술 형태를 보완하는 표현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에서는 개인별 스킨 톤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분할됐거나 다양한 컬러로 출시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얇게 밀착되는 쿠션이나 부위별 세밀한 컨트롤이 가능한 팁 형태의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는 젤‧펜슬 타입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제품명에 디테일을 강조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립에서는 다양한 제형으로 원하는 메이크업 표현을 나타낼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틴트의 팁 형태나 펜슬 자체로 입술 형태를 보완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에 대한 언급도 많았다. [자료=뉴엔AI 뷰티리포트 2026년 6월호] 5월 온라인 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브랜드는 톰 더 글로우, 롬앤, 메디힐이었다. 톰 더 글로우는 공식 카페를 중심으로 ‘토요일은 톰데이’ 캠페인이 확산되며 마스크팩을 활용한 루틴 인증 글이 활발하게 나타났다. 또한, 롬앤은 ‘쥬시 플래시 립오일’ 이벤트와 신제품 ‘두유 컬렉션’ 출시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메디힐은 무상 제공된 ‘하이퍼 콜라겐 겔 마스크’ 실사용 후기가 확산됐으며, 월말 올리브영 세일 품목 구매 후기가 더해지며 관심이 이어졌다. TOP30 브랜드 중에는 클리오, 메디큐브, 컬러그램의 랭킹 상승이 두드러졌다. 클리오는 ‘프로 아이 팔레트’ 라인이 메이크업 카테고리 내 아이 제품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한 구매 후기 확산으로 전체 랭킹이 다섯 계단 상승했다. 메디큐브는 디바이스 제품을 중심으로 사용 후기와 제품 비교 정보성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생성되며 브랜드 관심이 유지됐다. 컬러그램은 ‘누디 블러 스틱’ 체험단 후기가 확산된 데 이어 포켓몬 ‘’메타몽 에디션‘ 출시 소식과 구매 후기가 더해지며 언급량이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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