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건강하게' 유산균 화장품 득세

효능 더하기 소비자 긍정 인식 효과 시장 활력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19-07-01 12: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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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이정아 기자] 화장품 업계의 새로운 동력으로 ‘유산균’이 주목받고 있다.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 중 유익균의 힘을 키워 피부 자체를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효능은 물론 이에 바탕한 소비자들의 유산균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유산균 화장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관련 업체들은 저마다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유산균의 효능을 높이거나 새로운 유산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유산균 활용 노하우를 보유한 제약사들의 화장품 참여도 활발하다. 더마 화장품 시장의 흐름 역시 유산균에 조금 더 가까이 맞춰지고 있다.


올 봄 론칭한 더 뷰티풀 팩터는 피부 유산균을 활용한 더마 화장품임을 선언했다.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피부 유산균이 들어있다. 더 뷰티풀 팩터의 모든 제품은 자체 개발한 ‘스킨 프로바이오틱™(피부유산균™)’을 주원료로 한다. 최신 제품인 ‘에센셜 워터 에센스’도 여름철 속보습까지 꽉 잡아주는 유산균 더마 코스메틱 제품임을 내세웠다.


화장품 업계에 최근 출사표를 던진 연세생활건강의 더마 코스메틱 ‘더 밀크 더마랩’도 그 핵심은 유산균이다. 모유로부터 분리한 ‘유산균 발효배양물’이 함유돼 있다. 1962년부터 시작된 연세대학교 연세우유의 우유 개발 기술력을 바탕에 뒀다. 더 밀크 더마랩 제품은 피부 트러블 진정은 물론 피부 화이트닝과 톤업 효과에 뛰어나다.


일리윤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유산균 발효 용해 성분 ‘락토 스킨 콤플렉스™’를 담은 ‘프로바이오틱스 스킨 배리어 마스크’를 3월 출시했다. 락토 스킨 콤플렉스™는 피부 장벽 강화와 피부 방어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데 아모레퍼시픽이 특허로 보유한 녹차 유래 유산균을 활용해 개발됐다.


숨37° 브랜드가 10주년을 맞아 선보인 3종 제품에는 펌 밸런스™가 새롭게 더해졌는데 이 ‘펌 밸런스™’는 전통옹기발효에서 영감을 받아 LG생활건강이 독자적으로 찾아낸 자연발효 유산균이다.


미샤의 신제품 ‘타임 레볼루션 나이트리페어 프로바이오 앰플 압축 크림’은 피부에 에너지를 부여해 건강하고 촉촉하게 가꿔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성분이 10배 강화됐다. 닥터자르트도 유산균을 넣은 화장품을 선보였다. ‘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에센스’는 수분 바이옴™과 함께 프리바이오틱스, 3중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제품이다.


24년간 프로바이오틱스만을 연구, 생산, 판매해 온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발효물에 함유된 천연 항균 물질인 ‘박테리오신’에 주목해 그 일종인 락토패드 성분을 담은 ‘락토클리어’를 선보였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에서 여드름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을 거쳐 피부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이 외에도 토니모리는 자회사 에이투젠을 통해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는 유산균을 개발해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에이투젠은 특허 등록한 유산균을 활용해 피부 미생물과의 상호관계를 연구하며 항노화, 더마 화장품 소재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블씨엔씨가 최근 선보인 ‘TR’도 유산균을 함유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한다. TR의 첫 제품은 ‘더블 앰플 쿠션 파운데이션’이다. 쿠션 내용물에는 물론 퍼프에도 피부 관리에 도움을 주는 고기능 앰플을 넣었다. 퍼프 속 앰플에 10가지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이 들어있다.


또 서울대 지근억 교수와 연구진의 30여년 연구 노하우가 기반이 된 ‘비피도랩’은 사람 유산균으로부터 추출한 성분으로 피부 장벽을 강화해 피부 기초 체력을 길러주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 피부 고민의 안과 밖을 더블 케어해준다. 한미약품 ‘클레어테라피 프로캄’, 일동제약 ‘퍼스트랩’ 등도 유산균 성분을 활용한 화장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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